[한국의 명산] 가지산 - 경북 청도

[한국의 명산] 가지산 - 경북 청도

2007.12.31.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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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양인터체인지를 나와 석남사 이정표를 보고 차를 달리다 보면 눈앞에 병풍처럼 쳐진 산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곳이 영남알프스 줄기입니다.

그 중에 최고봉은 가지산(1,240m)입니다.

가지산은 암봉과 억새, 그리고 단풍이 아름다운 산입니다.

가지산을 산행하는 코스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 석남사에서 오르는 코스입니다.

석남사에서 쌀바위를 거쳐 오르는 코스와 석남고개를 거쳐 가지산 정상에 오르는 코스를 등산객들은 선호합니다.

산이 높아서 오르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는 걸 염두에 두고 천천히 오르시기 바랍니다.

오르막이 싫으시다면 운문령에서 오르는 방법도 있습니다.

길은 길지만, 임도가 잘돼있어 편하게 등산할 수 있습니다.

어리석은 중생의 이야기가 전설로 전해지는 높이 40m의 쌀바위 옆에는 대피소가 마련돼 있습니다.

이곳에서 정상을 향해 가는 길은 험하지 않은 능선길이니 사방으로 트인 전망을 천천히 즐기며 산행하십시오.

가진산 정상은 높이 자란 나무가 없고 바위로 이루어져 있어 조망이 아주 좋습니다.

멀리 쌀바위로 이어지는 능선이 아름답게 보이고, 서북능선은 물론 운문산 줄기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가지산 정상에서 억새밭을 거쳐 능선을 타고 아랫재 방향으로 가면 전망대바위가 나옵니다.

이곳의 경치가 아름답고 쉬어가기 좋으니,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가지산 정상이나, 그 아래 헬기장에서 식사를 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이곳에서는 한가한 식사를 즐기실 수 있을 것입니다.

게다가 정상에 비하면 바람도 약합니다.

이곳에서 아랫재까지 내려가는 길은 경사가 심한 곳이 많고, 길이 미끄러우니 조심해서 하산하십시오.

가지산은 등산시간이 길기 때문에 피로로 인한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은 곳입니다.

항상 본인의 체력에 맞는 산행코스를 잡으셔서 즐거운 산행하시기 바랍니다.

아랫재에는 대피소가 마련돼 있지만, 언제 문을 열고 닫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곳에서 남명초등학교 방향으로 하산하시면 됩니다.

좀 더 산행을 하고 싶으시면 앞에 보이는 운문산을 오르시면 됩니다.

운문산을 오르면서 뒤돌아보면 가지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언양은 불고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산행 후 즐기시면 좋습니다.

최계영 [kyeyoung@ytn.co.kr]

이성모 [smle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