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명산] 팔영산 - 전남 고흥

[한국의 명산] 팔영산 - 전남 고흥

2007.11.26.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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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반도에 위치한 팔영산은 멀리서 보아도 '저기가 팔영산 이구나 ! '할 만큼 그 모양이 독특해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산입니다.

팔영산은 여덟 개의 봉우리와 깃대봉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깃대봉이 가장 높은 봉이지만 사실 깃대봉은 따로 떨어져 있고, 주변에 건축물도 있어 보기 좋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여덟 개의 봉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능가사를 거쳐 1봉으로 올라 등반을 시작합니다.

올라가다 보면 흔들바위가 있으니 한번 흔들어 보십시오.

다른 곳에 있는 흔들바위처럼 흔들기 쉽지는 않습니다.

누군가 바위에 페인트로 낙서를 해놔서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그 곳에서 1봉까지 오르는 길은 숲이 좋은 등산로입니다.

멋진 숲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계속되는 오르막을 가다 보면 암봉이 눈앞에 나타납니다.

이곳이 1봉인 유영봉 입니다.

1봉은 정상이 평평한 봉입니다.

이곳에서 멀리 바다를 보며 한숨 돌리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시면 좋습니다.

5봉까지 오르는 길은 그리 험하지 않고 즐거운 산행이 될 것입니다.

4봉과 5봉 사이는 워낙 짧아 5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5봉을 지나 6봉을 오르는 길은 경사가 심한 바위절벽입니다.

하지만 철봉으로 보조장치가 돼있으니 천천히 오르시기 바랍니다.

6봉인 두류봉에서 바라보는 5봉, 4봉, 3봉, 2봉, 1봉의 모습과 바다의 조화는 정말 멋집니다.

좋은 추억 만들어 가십시오.

6봉을 하산하면 하산길이 나옵니다.

힘이 드신 분들은 이곳에서 능가사 쪽으로 하산하시면 됩니다.

7봉인 칠성봉은 여덟 개의 봉우리 중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입니다.

8봉은 7봉과 제법 떨어져 있습니다.

8봉에서 7봉으로 이어지는 바위능선을 배경으로 보이는 남해바다의 풍광을 즐기시고 하산하시기 바랍니다.

8봉을 내려서면 탑재로 이어지는 하산길과 깃대봉으로 가는 길이 나옵니다.

이왕이면 깃대봉에 들러 여덟 개의 봉우리를 감상하시고 하산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 멀지 않습니다.

팔영산은 8개의 암봉과 그 앞에 펼쳐진 바다로 인해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산입니다.

안전사고에 주의하면서 즐거운 산행 하십시오.

YTN 최계영[kyeyoung@ytn.co.kr]
YTN 이성모[smle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