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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명산] 성인봉 - 경북 울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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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07-08-27
동해를 달리다 바다에서 산을 하나 만나게 된다면 그 곳이 바로 울릉도입니다.

울릉도 자체가 하나의 산이기 때문에, 배를 타는 순간 성인봉 산행은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신라 지증왕 13년 신라의 이사부가 우산국(于山國)을 복속시켰는데, 그 우산국이 바로 울릉도입니다.

울릉도의 원이름이 우산(于山)이니 또 다른산이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울릉도에 산은 없고 최고봉인 성인봉만이 존재합니다.

비파산, 미륵산, 송곳산등이 있지만, 이들은 다른 산이라기 보다는 성인봉의 줄기에 불과합니다.

성인봉을 오르는 등산로는 다양하지 않습니다.

그 중에 나리봉에서 말잔등을 지나 성인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등산로를 타고 오르면 원시림을 제대로 느끼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리봉을 지나면서 울릉도의 명물 명이나물, 섬바디, 섬노루귀 등을 보실 수 있습니다.

숲이 우거지고 등산로가 만들어져있지 않아 사람 키만큼 높게 자란 조릿대 숲을 지나게 되는데, ‘등산로’라고는 하지만 실제로 길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다만 능선을 보고 숲을 헤쳐가면 됩니다.

군데군데 나뭇가지에 걸려있는 산악회 리본이 이곳이 등산코스임을 알려줄 뿐입니다.

성인봉 산행에서만 느낄 수 있는 원시림 체험입니다.

그만큼 힘들다는 것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말잔등에 이르면 푸른 바다와 어루러진 송곳봉, 알봉 등이 내려다보이는데 이곳에서 보는 능선의 모습은 정말 장관입니다.

말잔등에서 성인봉으로 오르는 동안에는 제대로 된 원시림을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고로쇠나무와 섬단풍나무 뿌리가 엉켜 마치 한 뿌리에서 두 종류의 나무가 자라나온 것 같은 나무를 비롯해서 섬조릿대, 솔송나무, 마가목등 다양한 나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성인봉 정상은 숲으로 둘러싸여있어 시야가 확보된 곳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1분 정도의 거리에 전망대가 설치돼있어 알봉 분지를 중심으로 펼쳐진 능선을 제대로 보실 수 있습니다.

산이 높고 운무가 많기 때문에 이곳에서 멋진 운해를 보실 수 있습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때로는 운무가 심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바람이 있기 때문에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신다면 밀려간 운무뒤의 멋진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하산을 할 때는 나리분지나 도동 쪽으로 많이 내려오는데, 아쉬움이 남는다면 삼각산으로 향하는 코스를 택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길을 아는 사람이 없으면 삼각산으로 가는 코스를 지나칠 수도 있습니다.

이정표 없이 살아있는 나무에 ' 삼 '자만 쓰여있습니다.

발견하기 쉽지않습니다.

이곳 역시 길이 험하고 코스가 만만치 않지만 시야가 확보된 곳에서는 눈이 즐거워질 수 있는 산행이 됩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좌우 양측이 절벽인 코스가 많다는 것입니다.

산행 후 섬 일주 여행을 하시면 또 다른 즐거움을 취하실 수 있을 겁니다.

울릉도를 떠나기 전에는 울릉도 약소를 드셔보시기를 권합니다.

맛도 좋고, 가격도 저렴합니다.

YTN 최계영[kyeyo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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