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아치기 나선 박병호·김재환...뜨거운 홈런왕 경쟁

몰아치기 나선 박병호·김재환...뜨거운 홈런왕 경쟁

2018.09.10. 오후 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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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정규리그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개인 타이틀 경쟁도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가장 접전이 펼쳐지는 부분은 홈런왕인데요, 선두 로맥을 박병호와 김재환이 턱밑까지 따라붙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홈런 선두 자리를 지켰던 SK 로맥은 한 달이 가깝도록 홈런 소식이 없습니다.

휴식기를 마치고 지난주 6경기에 나섰지만, 홈런은 고사하고 22타수 4안타로 1할대 타율에 허덕였습니다.

아시안게임 휴식기로 인해 뜨거웠던 타격감을 되찾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반면 아시안게임에서 꾸준히 경기에 나섰던 박병호와 김재환은 특유의 몰아치기를 시작했습니다.

지난주 나란히 홈런 3개씩을 추가하며 홈런 36개로, 로맥에 한 개 차로 바짝 따라붙었습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한 박병호는 국내 복귀 첫해에 5번째 홈런왕에 도전하는데, 가장 적은 20경기밖에 남지 않은 게 변수입니다.

반면 생애 첫 홈런왕에 도전하는 로맥과 김재환은 각각 26경기와 25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박병호보다 유리한 상황입니다.

이밖에 35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kt 로하스도 언제든지 홈런 선두로 치고 나갈 기세입니다.

홈런 이외에 가장 치열한 개인 타이틀 부문은 타율입니다.

넥센 이정후가 3할 6푼 3리로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아시안게임 이후 5경기에서 1할 7푼 4리로 부진합니다.

[이정후 / 넥센 외야수 :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개인 타이틀은) 신경 안 쓰고, 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가는 것만 신경 쓰고 있습니다.]

타율 선두 자리를 넘봤던 두산 양의지와 KIA 안치홍 역시 부진에 허덕이며 타격왕 경쟁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경쟁자들의 타율이 계속 하락할 경우, 발목 부상으로 한동안 출전이 어려운 김현수가 어부지리로 타격왕에 등극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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