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자녀 병역면제·위장전입 송구...병역기피는 아냐"

유은혜 "자녀 병역면제·위장전입 송구...병역기피는 아냐"

2018.09.04. 오후 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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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 요청안이 오늘 국회에 제출됐습니다.

청문회를 앞두고 검증 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들의 병역 면제와 딸을 위한 위장 전입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유은혜 후보자는 공직자로서 송구하지만 병역 기피나 투기 목적은 아니었다며 적극적으로 해명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아들의 병역판정 신체검사 결과 통보서입니다.

'불안정성 대관절'을 사유로 지난 2016년 3월 5등급 판정이 나와 병역을 면제받았습니다.

이를 두고 병역 기피 의혹이 커지자 유 후보자는 아들의 수술 기록까지 공개하며 적극 해명에 나섰습니다.

아들이 만14세 때 유도 연습을 하다가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찢어져 1차 수술을 받았고 만 17세 때 축구를 하다가 같은 부위가 또 찢어져 2차 재건 수술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같은 부위를 다쳐 지금도 오랜 시간 서 있으면 무릎 통증으로 힘들어한다는 설명입니다.

딸 초등학교 입학 즈음에는 위장 전입 문제도 불거졌습니다.

유 후보와 딸의 당시 실거주지가 서울 서대문이었지만 주민등록은 서울 중구에 있는 딸의 친한 친구 집으로 옮겨둔 것입니다.

유 후보자는 딸의 보육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둘째 출산을 앞둔 상황에서 딸이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에 함께 다니던 친구들과 같은 학교에 진학하고 싶어 했다는 것입니다.

특히 부동산 투기나 소위 강남 8학군 등 명문학군으로의 진학을 위한 부정한 목적은 아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병역 면제와 위장전입에 대해 공직자로서 송구하다는 뜻을 밝힌 유은혜 후보자.

야당이 철저한 검증을 예고한 가운데 청문회 벽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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