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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가 사라졌다'...추석 앞두고 농산물 가격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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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9-04 18:34
앵커

이번 여름 기록적인 무더위 여파로 시금치와 고춧가루, 수박 등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정부가 비축 물량을 풀고 있지만, 최근 폭우 같은 이상기후가 계속되면 농산물 가격이 계속 불안한 모습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파트 단지에 있는 한 반찬가겝니다.

3~4천 원이던 시금치 한 단이 만 원에 육박하자 시금치 나물을 아예 반찬 품목에서 빼버렸습니다.

[강선님 / 반찬가게 주인 : (시금치 한 단) 무쳐도 3팩 나오는데, 재료비가 (판매) 원가보다도 더 비싸요. 가끔가다 손님이 와서 물어보는데 너무 비싸서 뺐다고….]

대형 마트에서도 시금치가 사라졌습니다.

너무 비싸서 잘 팔리지 않는 데다, 작황이 나빠 공급량도 적기 때문입니다.

[정호길 / 하나로 마트 직원 : 시금치 가격이 한 달 전부터 오르면서 8~9천 원까지 가기 때문에 물량도 부족하고 가격도 비싸서 수요도 안 되는 상황입니다.]

이번 여름 기록적인 무더위 여파로 수확량이 줄면서, 시금치를 비롯한 일부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한 달 전 비교한 시금치 값은 무려 2배 넘게 비싸졌고, 배추와 양배추, 상추 가격도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고춧가루가 가장 많이 올랐고 쌀과 무 가격도 급등했습니다.

제철 과일인 수박과 복숭아 값도 1년 전보다 30% 비싸져서, 주부들이 선뜻 장바구니에 담기 어려워졌습니다.

[지선숙 / 주부 : 과일은 가격이 많이 오르기도 했지만, 당도도 비가 많이 와서 의심스러워서 사기도 좀 그래요.]

반면, 농산물을 제외한 전반적인 소비자 물가는 11개월째 1%대를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료 누진제 완화 조치가 물가를 0.28% 끌어내리는 효과를 낸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정부가 비축 물량을 풀고 있어서 농산물 가격이 안정될 가능성이 있지만, 최근 집중 호우 같은 이상 기후가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 안심할 수만은 없습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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