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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집중 호우...급류에 휩쓸려 6살 남아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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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8-31 17:30
앵커

충청지역에 200㎜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충북 보은에서는 6살 어린이가 급류에 휩쓸려 숨진 채 발견됐고, 계곡 물에 고립된 조난자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천막이 거센 물살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잠시 뒤 천막이 하나둘씩 쓰러지더니 이내 쓸려 내려갑니다.

하천 변에 비치한 간이 샤워실도 물살을 이기지 못하고 떠내려갑니다.

비가 그친 뒤 하천 변에는 천막 잔해와 온갖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하천 수위가 불어나면서 축제를 위해 설치해 놓았던 천막 등이 모두 휩쓸려 내려왔습니다.

충북 보은군에서는 6살 어린이가 급류에 휩쓸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과 119구조대는 오전 9시쯤 집에서 6살 A 군이 사라졌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을 벌이다 2시간여 뒤 인근 하천 변에서 A 군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A 군이 혼자 집을 나선 뒤 하천 급류에 휩쓸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괴산 연풍면의 계곡에서는 불어난 계곡 물에 55살 박 모 씨 등 2명이 고립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가 수평 구조 로프로 계곡 사이를 연결해 이들을 안전하게 구조했습니다.

마을 소하천으로 시커먼 물살이 거세게 내려옵니다.

이 소하천이 범람하면서 인근 주택 8가구와 도로 일부가 물에 잠겼습니다.

80대 노인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불과 몇 시간 만에 170㎜가 넘는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20년 만에 마을 소하천이 범람한 겁니다.

[김영은 / 마을 이장 : 20년도 넘었을 거예요. 이렇게 쏟아진 거는. 비의 양으로 따져서는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닌데 2시간 반가량 내에 그렇게 급속도로 물의 양이 많은 것은 처음인 것 같아요.]

딸기 모종을 심기 위해 땅을 다져놓은 비닐하우스가 빗물에 온통 젖었습니다.

딸기 모종을 심으려면 20일가량 땅을 다지고 비료를 뿌린 뒤 땅을 말려야 하는데 헛수고로 돌아갔습니다.

[전미선 / 침수 피해 농민 : 비료가 지금 잔뜩 들어가 있거든요. 영양제 이렇게. 그런 게 다 쓸려갔으니까 다시 갈아야지.]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역 곳곳이 비 피해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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