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의 태풍 북상에 수도권도 '초비상'

6년 만의 태풍 북상에 수도권도 '초비상'

2018.08.23. 오후 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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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솔릭'이 북상하면서 수도권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형 공사장마다 강풍과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대비하고 있고 어선들은 항구로 대피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형 크레인이 즐비한 아파트 공사현장.

태풍의 영향으로 바람이 점차 강해지면서 크레인 작업이 모두 중단됐습니다.

크레인 높이는 강풍에 견딜 수 있는 45m 정도로 고정하고 가로 작업대는 바람에 따라 회전할 수 있게 조절한 상태입니다.

역시 바람에 취약한 거푸집은 쇠줄로 단단히 고정했고 펜스에도 바람이 지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대비하고 있습니다.

[마국현 / 화성 동탄2신도시 현장소장 : 타워 크레인, 외부 거푸집, 외부 펜스도 다 안전한 조치를 해놨고 폭우에 대비해서도 양수기 50대를 비치해서 안전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항구도 초비상입니다.

6백여 척의 선박이 운영 중인 화성시는 태풍에 대비해 2백여 척의 선박을 육상으로 옮겼습니다.

나머지 선박은 바람과 파도에 파손되지 않도록 결박하고 항만 주변의 시설물에도 안전조치를 했습니다.

전 공무원이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간 경기도는 이미 휴가자 복귀를 명령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태풍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또 과장급 공무원을 각 시·군 비상대책 상황실에 파견해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 과거 경험을 되살려서 철저히 준비해주시고 경기도에서도 필요하다면 각 시·군이 하는 재해예방, 대응태세에 최선의 지원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경기도는 비닐하우스 등 농업용 시설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고 배수로와 옥외광고물 정비, 하천 변 차량의 이동을 서두를 것을 당부했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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