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제주 점차 벗어나...피해 속출

태풍 '솔릭' 제주 점차 벗어나...피해 속출

2018.08.23. 오후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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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솔릭은 현재 제주 서부 해역을 지나 애초 예상보다 느린 속도로 북상 중인데요.

태풍이 제주를 지나갈 때 강한 바람과 함께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종민 기자!

제주는 이제 태풍의 중심부에서 멀어지고 있는데요,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제주는 오후 들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습니다.

한라산에는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지만 해안가 쪽에는 비가 그쳤습니다.

바람도 시간이 갈수록 약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순간적인 돌풍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은 제주에 기록적인 강풍과 폭우를 쏟아 부었습니다.

오늘 새벽 한라산 진달래밭에서는 순간최대풍속 62m를 기록했습니다.

또 제주도 해안가 등 전역에서도 초속 30m의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한라산 윗세오름에는 이틀 동안 천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렇게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가로수 수십 그루가 부러지고 간판과 신호등이 파손됐습니다.

일부 도로는 침수되고, 차량 출입이 통제되는 곳도 있습니다.

강풍에 전선이 끊겨 제주 전역에서 정전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항공기 운항은 마비됐습니다.

이 때문에 관광객 등 4만5천 명 이상의 이용객의 발이 묶였습니다.

여객선 운항도 이틀째 통제됐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오늘 오전 9시를 기해 교육감 직권으로 모든 학교에 휴업을 권고했습니다.

제주도에는 내일까지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된 상태입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완전히 통과할 때까지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YTN 유종민[yooj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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