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출생아 17만 천 명으로 역대 최소

상반기 출생아 17만 천 명으로 역대 최소

2018.08.22. 오후 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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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용 쇼크'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저출산에 따른 생산가능인구 감소 문제가 꼽히고 있습니다.

정부도 출산율을 끌어올리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저출산 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양상입니다.

통계청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6월에 태어난 아이는 2만 6천 명에 그쳐 역대 6월 기준으로 가장 적었습니다.

1월부터 6월까지의 상반기 출생아 수도 17만 명을 겨우 넘겼습니다.

상반기 출생아 수가 17만 명대로 내려앉은 건 지난 1981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37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런 추세로 가다간, 지난해 역대 최저로 떨어진 연간 출생아 수 35만여 명에도 미치지 못할 거란 우려가 큽니다.

저출산이 심각해지면 생산가능인구 자체가 줄고 생산성이 떨어지는 데다, 소비 여력도 줄면서 전반적인 경제활력이 저하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무엇보다 취업난이 점점 심각해지고 결혼·양육비 부담에 따른 혼인·출산 기피 현상도 확산하면서 저출산이 앞으로도 우리 경제, 국가의 발목을 잡을 거란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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