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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또 만날까"...꿈같았던 2박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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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8-22 18:29
앵커

이산가족 상봉 1차 남측 상봉단이 2박 3일 일정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꿈에 그리던 혈육을 만났지만 사흘 동안 12시간의 만남은 70년 가까이 기다려온 이산가족들의 아픔을 달래기에는 너무도 짧았습니다.

남측으로 돌아온 이산가족들을 송세혁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혈육을 만난 기쁨도 잠시, 기약 없는 이별 앞에 눈물바다가 된 금강산을 뒤로 한 채 이산가족들이 남측으로 돌아왔습니다.

평생의 한은 풀었지만 아쉬움이 하염없이 밀려옵니다.

[이금섬 (91살) / 아들 상봉 : 내가 나이 어리면 한 번 더 만날 수 있겠는가 싶은데, 나이 먹어서 못 만나지 언제 또 만나겠어요.]

작별 상봉이 애초보다 1시간 늘어났지만, 사흘 동안 가족과 만난 시간은 모두 6차례 12시간에 불과했습니다.

더욱이 가족 간 개별 만남은 단 3시간뿐이었습니다.

이번 상봉에서 처음으로 가족끼리 객실에서 점심을 먹는 기회가 주어져 그나마 1시간이 늘어난 겁니다.

[조도재 (75살 )/ 누님 상봉 : 개별 만남 시간이 늘어나고 혹시 가능하다면 밤에 잠을 같이 자면서 한다면….]

상봉 후 또 한 번의 생이별로 인해 불면증이나 무력감 등을 겪는 후유증도 우려됩니다.

[김영수 (83살) / 형님·여동생 상봉 : 나이가 젊었으면 다시 만날 기회가 있다고 생각할 텐데, 이제 가망이 없다고 생각해요. 다시 만날 길은….]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13만 2천여 명 가운데 생존자는 5만6천여 명, 생존자 열 명 중 여덟 명은 70세 이상으로 고령화가 심각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차례에 100명도 채 안 되는 일회성 이산가족 상봉 규모는 턱없이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산가족들은 상봉 규모와 횟수를 확대하고 전화와 편지를 허용하는 등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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