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동원 훈련 1년 단축...훈련비 9만 원으로 인상

예비군 동원 훈련 1년 단축...훈련비 9만 원으로 인상

2018.08.09. 오후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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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 복무를 마친 뒤에도 해마다 3일씩 입영 훈련을 받아야 하는 동원 예비군, 일반 남성들에게는 여간 신경 쓰이는 일이 아닐 수 없는데요.

전역 후 4년까지였던 예비군 동원 훈련 기간이 3년으로 단축되고, 훈련 보상비는 9만 원 수준으로 오릅니다.

대신 훈련의 강도는 더욱 세질 전망입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전투복 주머니에 손을 꽂고 전투모는 머리에 살짝 얹었습니다.

휴대 전화를 맡기고 군 부대로 들어가는 예비군들의 발걸음이 무겁기만 합니다.

군 복무를 마친 뒤에도 매년 2박 3일 동안 입영 훈련을 받아야 하는 동원 예비군,

훈련의 내용은 물론, 보급도 부실해 시간 때우기 식이라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군 당국은 국방개혁 2.0의 하나로 전역 후 4년 동안 받아야 했던 동원 예비군 훈련을 3년으로 단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예비군 총 규모는 지금과 같이 275만 명 선을 유지하되, 동원 훈련 대상은 130만 명에서 95만 명으로 줄여 최적화하겠다는 겁니다.

2박 3일 기준 올해 만6천 원 수준인 훈련 보상비도 2022년까지 9만 1천 원으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권 삼 / 국방부 동원기획관 : 예비군 훈련 참가에 따른 기회비용과 현역병 봉급 인상 등을 고려하여 관계부처 기관과 협의를 통해 합리적인 수준으로 인상할 것입니다.]

대신, 훈련의 질과 강도는 높아집니다.

지난 4월 창설된 육군 동원전력사령부를 통해 유사시 예비 전력의 신속한 동원 체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전국의 예비군 훈련장 208곳을 40개 과학화 훈련장으로 통합합니다.

또, 동원사단이 3년에 1번 작전지역으로 이동해 펼치는 쌍룡훈련을 해마다 실시하고, 동원보충대대의 전방전개훈련도 매년 4개 대대에서 10개 대대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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