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에 물고기 떼죽음 피해 속출

고수온에 물고기 떼죽음 피해 속출

2018.08.09. 오후 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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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바다 온도가 평균보다 2∼3도나 높아졌습니다.

이런 고수온 현상으로 어민 피해가 18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안 양식장에서 하얀 돌돔이 배를 내놓고 둥둥 떠다닙니다.

출하를 한 달 앞둔 2년생입니다.

죽은 물고기를 뜰채로 건져봐도 자고 일어나면 이런 떼죽음이 반복됩니다.

사체를 담은 포대는 쌓여만 갑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여름 폭염에 따라 우리나라 연안의 일일 평균수온은 평년보다 2~3도 높은 27도에서 29도 사이의 고수온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어민들의 피해도 계속 늘어나 8일 기준으로 피해액이 18억5천여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양식수산물 재해보험에 가입한 어가는 현장 조사와 손해액 평가를 거쳐 통상 피해액의 80%에서 90% 수준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양식수산물 재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경우는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라 어가 당 최대 5천만 원까지 재해복구비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이달 말까지 고수온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도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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