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이재용 첫 회동 "바이오에 과감한 투자"

김동연·이재용 첫 회동 "바이오에 과감한 투자"

2018.08.06. 오후 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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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동연 경제 부총리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 삼성이 정부 핵심 과제인 혁신성장 추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삼성은 특히 바이오 산업에 대한 규제 완화를 요청하면서 과감한 투자를 약속했고, 조만간 구체적인 투자·고용 계획도 발표할 계획입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동연 경제 부총리가 경기도 평택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찾았습니다.

삼성 측에선 이재용 부회장이 김 부총리를 접견했고,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도 함께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정부 경제팀과 이 부회장 등 삼성 경영진의 공식 회동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주요 논의 주제는 혁신성장과 미래 먹거리 창출이었습니다.

김 부총리는 우리 경제의 패러다임 전환기를 맞아 삼성이 미래성장 동력을 만들고 발전시키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삼성도 주력 산업인 반도체와 미래산업인 인공지능 AI, 5세대 이동통신에 대한 기술 개발 의지를 밝히며 적극적으로 화답했습니다.

특히 삼성은 바이오 산업에 대해선 규제를 풀어달라고 건의하면서 과감한 투자도 약속했습니다.

[김동연 / 경제 부총리 : 첫 번째 나온 얘기가 미래 준비에 대한 큰 틀입니다. 예시하기를 반도체 AI, 5G, 바이오 이런 얘기를 나눴거든요.]

다만 최근 정부의 대기업 '투자 구걸' 논란이 부담스러운 듯, 구체적인 투자나 채용 규모 이야기는 오가지 않았습니다.

삼성은 원래 이번 간담회에서 대규모 투자·고용 계획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조만간 날을 다시 잡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은 동반성장과 상생협력 강화 차원에서 스마트 공장 지원을 3차 협력사에도 확대하고, 삼성 직원들을 위한 양질의 소프트웨어 교육 기회를 일반 취업 준비생들에게도 제공해주기로 했습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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