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화재, 초기 60초가 생사 가른다

노래방 화재, 초기 60초가 생사 가른다

2018.07.24. 오후 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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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래방이나 오락실을 이용할 때 실제로 불이 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미리 알아두지 않으면 크게 당황할 수밖에 없는데요.

다중이용업소 화재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체험관이 국내 최초로 문을 열었습니다.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외상값 시비가 홧김의 방화로 이어지면서 5명의 목숨을 앗아간 군산 유흥주점 화재,.

당황한 손님들이 비상구를 찾지 못하고 출입문으로만 몰리면서 큰 인명피해로 이어졌습니다.

실제 노래방을 그대로 재현한 공간에서 화재를 체험했습니다.

화재 경보가 울리고 채 20초가 지나지 않아 내부는 짙은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앞을 분간하기 힘든 암흑 속, 휴대용 비상등과 피난 유도등은 그야말로 생명줄과 마찬가지입니다.

1초, 1초가 다급한 순간, 재빨리 방화 셔터를 여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장규석 / 체험자 : 갑자기 연기가 나서 너무 긴장되더라고요. 막상 닥치면 어떻게 할 수가 없을 것 같은데 내가 이런 체험을 한다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이 모이는 다중이용업소의 특성상 초기 1분 동안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생사를 가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업소를 이용할 때는 반드시 비상구의 위치를 확인해야 합니다.

[김성회 / 서울 성동소방서장 : 제일 중요한 건 60초 동안 판단하고, 피난에 대해서 알아야 하고, (업소) 관계자, 종사자들을 따라서 피난하는 게 중요합니다.]

국내 최초의 다중이용업소 안전체험관은 사전에 신청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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