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연중 최저 수준으로 하락

코스피·코스닥, 연중 최저 수준으로 하락

2018.07.02. 오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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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하반기 첫날인 오늘 우리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코스피가 2.35%, 코스닥은 3.47% 하락으로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태욱 기자!

오전 상황은 소폭 하락 수준이었는데, 오후 들어 낙폭이 급격히 확대됐습니다.

[기자]
기관의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오후 들어 낙폭이 커졌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4.59p, 2.35% 내린 2,271.5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2,280선도 붕괴되면서 간신히 2,270선에 턱걸이했습니다.

대장 주 삼성전자가 2.36% 떨어지는 등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모두가 하락했습니다.

전체 상장 종목 가운데 778개 종목이 떨어졌고 10분의 1 수준인 85개 종목만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36조 원이나 사라졌습니다.

기관의 매도세가 컸는데요.

기관이 4,010억 원어치 순매도했고 외인과 개인이 각각 1,155억 원, 2,432억 원어치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 선물 매도가 쏟아져나오면서 여기에 연동된 기관의 프로그램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수급 부담을 키웠습니다.

코스닥의 낙폭은 더 커서 800선마저 무너졌습니다.

오늘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8.40p, 3.47% 내린 789.82에 장을 마쳤습니다.

원 달러 환율도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5.5원 오른 1,120.0원에 마감했습니다.

이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심화로 인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은 데다 2분기 상장사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미·중 간 무역분쟁과 맞물린 달러 강세가 진정이 돼야 한국 증시가 반등할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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