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훈련 돌입' 신태용호, "멕시코 잡는다"

'전술훈련 돌입' 신태용호, "멕시코 잡는다"

2018.06.20. 오후 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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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훈련 돌입' 신태용호, "멕시코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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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첫 경기 스웨덴전 패배의 충격을 추스리고 멕시코전에 대비한 전술훈련에 돌입했습니다.

라이벌 일본은 콜롬비아를 잡는 이변을 일으켰는데요.

러시아 현지 연결합니다. 이경재 기자!

[기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나와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곳이 이 도시를 상징하는 피의 사원, 부활의 사원인데요.

멕시코전에서 한국 축구의 부활을 바라는 마음으로 제가 오늘은 이곳에 왔습니다.

[앵커]
우리 선수들 본격 훈련을 시작했다고 하는데 자세한 소식 전해 주시죠.

[기자]
어제 이곳에서 한 시간 정도 회복 훈련을 소화했고, 오늘은 본격적으로 멕시코전에 대비한 전술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조금 전에 훈련이 끝이 났습니다.

이승우 선수와 정우영 선수 얘기를 조금씩 들을 수 있었는데요.

이승우 선수는 본인은 한국축구가 월드컵에서 3승을 모두 건 적은 없다. 그러니까 1패에 연연하지 않겠다, 그런 자신감을 보였고요.

정우영 선수도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겠다면서 멕시코전의 필승의 의지를 다졌습니다.

오늘도 훈련은 15분만 공개가 됐는데요, 우리가 하던 방식대로 경기를 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수비에 방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공격에 중심을 두겠다는 그런 의미로 읽히고 있습니다.

[앵커]
스웨덴전에서는 모처럼 공격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는데요, 멕시코전에서는 좀 달라질까요?

[기자]
달라질 부분은 굉장히 많은데 시간이 없는 게 문제이기는 합니다.

스웨덴전에서는 수비를 견고하게 하긴 했지만 너무 라인을 밑으로 내리다 보니까 상대가 더 공격하기 편한 상황이 됐습니다.

그러면서 역습을 나가야 할 손흥민이나 황희찬이 몇 번 달리다 힘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공격할 때는 전체적인 라인을 조금 올릴 필요가 있어 보이고요, 슛을 아끼지 말고 과감하게 시도했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봅니다.

빌드업 상황에서 속도를 좀 더 높여야 우리가 득점이 나올 만한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도 있고요.

멕시코는 선수들의 발재간이나 주고 빠지는 2대 1패스가 워낙 좋기 때문에 우리 수비로써는 적절한 협력 수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특히 스피드와 패스, 슈팅 능력을 고추 갖춘 에르난데스나 로사노의 발을 어떻게 묶을 것인가가 우리의 고민인데요, 구자철 선수의 각오를 들어봤습니다.

[구자철 / 대표팀 미드필더 : 멕시코전이, 저희한테는 뭐 16강에, 아니면 저희가 정말로 국민한테 울림을 줄 수 있는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그 누구도 포기해서는 안 되고요.]

[앵커]
이런 가운데 멕시코도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고요?

[기자]
멕시코는 1차전에서 우승 후보 독일을 잡았습니다. 그만큼 사기는 하늘을 찌를 듯합니다.

멕시코는 독일전에서 굉장히 경기를 잘했죠. 전술적으로 아주 뛰어났고, 준비를 많이 한 모습을 확인할 수가 있었는데요.

역시 베이스캠프에서 우리나라와 경기에 대비해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독일전보다는 좀 더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란 예상이 우세하고요.

명감독으로 인정받고 있는 오소리오 감독도 우리나라의 전력을 오래전부터 완벽하게 파악을 했고 또 승리할 자신감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소리오 감독은 미국 ESP로부터 이번 대회 최대의 명감독으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멕시코 선수들이 조금은 자만심을 가질 부분이 있는데요.

이 부분도 우리가 역으로 노려야 할 지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일본의 경기 결과는 우리에게도 늘 관심인데요, 콜롬비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죠?

[기자]
이번 대회 가장 큰 이번 가운데 하나입니다.

FIFA 랭킹 61위가 16위를 잡았습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콜롬비아 수비가 퇴장하는 행운도 따르기도 했는데요.

조금 침체돼 던 일본 축구에도 조직력이 살아난 모습이고요, 이번 대회에서 잘 준비돼 있다는 그런 인상을 크게 받았습니다.

결국 2대 1로 승리하고 16강을 희망적으로 밝혔습니다.

일본의 승리는 역대 월드컵에서 아시아팀의 남미 팀을 상대로 한 최초의 승리로 기록이 됐습니다.

H조가 혼전을 예상하면서도 결국 폴란드와 콜롬비아가 유리하다는 예상이 앞섰는데요.

1차전에서 일본이 승리했고 또 세네갈이 폴란드를 잡으면서 더 16강 진출팀을 알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이번 대회 혼전이 계속되겠고 또 반전, 이변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런 이변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예상을 해 보고요, 멕시코전에서 극적인 반전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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