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선거운동 돌입...여야 선거 전망은?

공식 선거운동 돌입...여야 선거 전망은?

2018.05.31. 오후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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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용화 / 한국외대 초빙교수, 배종찬 /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

[앵커]
6.13 지방선거와 교육감, 또 국회의원 재보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17개 광역단체장과 12곳에서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또 교육감, 기초단체장을 선출하는 이번 지방선거 판세 전망해 보겠습니다. 유용화 한국외대 초빙교수,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 두 분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오늘 공식 선거운동 첫날 아닙니까. 문재인 정부 들어서 처음으로 실시되는 전국 단위의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시작이 됐는데요. 관전포인트라고 할까요. 어떤 부분을 봐야 되는 겁니까?

[인터뷰]
지방선거의 의미라는 건 중앙권력과의 대치적인 그런 측면에서 지방선거를 통해서 균형성도 회복하고 또 지방의 민심을 중앙총선이라든가 대선과 달리 지방의 민심을 각별로 알아볼 수 있는 이런 중요한 선거의 의미와 특징이 있습니다.

이번에 지방선거는 워낙 거대한 흐름이 있지 않습니까, 지금. 남북 평화라는 거대한 흐름이 있고 그다음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당히 높습니다. 역대 지방선거를 봤을 때 대통령 지지율과 함수관계를 보여줬었거든요. 이러한 두 가지의 중요한 어떤 흐름이 지방선거에 상당히 여론조사 결과를 봐서는 지배하고 있다.

반면에 또 야권이 지리멸렬한 측면이 강한 것이죠, 탄핵 이후에. 그래서 야권이 어떤 대안세력으로서 정치적 파이팅이라든가 정치적인 구심점. 이 역할을 잘 못 해내니까 아무래도 현재까지는, 앞으로 더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마는 현재까지는 기울어진 운동장이 상당히 그 구도로 가고 있다 그렇게 일단은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배종찬 본부장님, 이번 선거, 사실 굉장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물론 많이 찍어야 되죠. 후보들이 이번에 우리가 투표를 해야 되는 대상이 광역단체장도 있고요. 그다음에 기초단체장도 있고 그다음에 거기에 의회 의원도 찍어야 되고 교육감 선거도 있고요. 지역에 따라서는 국회의원 재보선도 있고.

[인터뷰]
기본적으로는 7장의 투표용지에 투표를 해야 되고요. 또 재보궐 선거까지 포함되면 8장, 제주와 세종 특별자치시는 상황이 다릅니다. 과연 7장의 투표용지. 물론 여기에는 후보자를 대상으로 하지 않는 정당투표가 있기는 하지만 과연 이렇게 낮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는 역대급 무관심의 지방선거에서.

[앵커]
왜 그렇습니까, 역대급 무관심은?

[인터뷰]
우스갯소리로 이런 소리를 하거든요. 유지방선거가 아니라 무지방선거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앞서 유용화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듯이 너무 큰 이슈가 지방선거 앞에 놓여 있기 때문에 많은 국민들은 또 남북관계에 대해서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고요.

또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판세 이야기가 계속 나오다 보니까 접전이 되어야만 유권자들은 관심을 가질 수 있는데. 그래서 일종의 3무 지방선거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후보자들, 또 지방선거에 관련된 이슈가 없다. 무 이슈. 그러다 보니까 관심 자체를 가지기가 굉장히 어려운 지방선거가 되고 있다, 무 관심. 마지막으로는 무 무대입니다. 일부 방송사에서 토론회 계획을 세웠다가 취소되는 상황들이 발생하고 있거든요. 그만큼 토론회 무대가 없으면 과연 유권자들이 관심을 가지기 힘든데 그런 상황까지 전개되고 있는 것이죠.

[앵커]
이번 6.13 지방선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지난 1년을 평가한다는 중간평가의 의미도 있는 만큼 여야 모두 총력전을 벌인다는 계획인데요. 각 당 대표들의 발언을 잠깐 들어보시겠습니다.

[앵커]
우선 최대 관심사는 광역단체장 17곳 가운데서 여야가 어느 정도 차지할 것이냐 이거 아니겠습니까? 각 당이 목표로 세운 숫자는 어떻게 나와 있습니까?

[인터뷰]
아무래도 민주당에서는 17군데에서 15곳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대죠. 한국당은 좀 다르죠. 한국당은 영남 지역. 그러니까 대구, 경북과 부산, 경남, 울산. 5곳에서 충청 지역까지 6곳을 얘기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현재 여론조사 지표로 봤을 때는, 물론 오늘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됐으니까 여론의 향배라든가 흐름을 더 봐야겠습니다마는 실제로 민주당이 우세한 지역이 굉장히 압도적인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현재로 봤을 때는, 선거 지형으로 봤을 때.

반면에 한국당은 대구, 경북에서는 나름대로 우세지만 부산, 울산, 경남이 지금 상당히 민주당에게 여론조사상에서는 뺏기는 걸로 나타나기 때문에 이 결과는 굉장히 의미가 달라지는 것이죠, 전체 정치 지형이라든가 국정운영 문제라든가 선거의 지형, 선거 끝난 다음에 상당히 영향이 미치는 결과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 봐야겠지만. 하여튼 광역단체장에서 과연 민주당이 얼마나 가져가느냐, 또 한국당이 얼마나 사수하느냐. 지금 이렇게 돼 있는, 여야가 바뀐 격이죠. 한국당은 사수하는 케이스고 민주당은 진출하는 이러한 형국으로 지금 선거 지형이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앵커]
4년 전에는 어쨌든 지금은 여야가 바뀌었습니다마는 여야가 당시 8:9 정도로 해서 균형을 찾았었는데 이번에는 이 부분이 어떻게 될까요?

[인터뷰]
이번에 우리가 판세를 이야기하면서 기울어졌다는 표현을 하는데. 물론 공식 선거운동 들어가면 이런 표현도 거둬들일 필요가 있을 겁니다. 시시각각 여론의 추세도 변화할 텐데요. 그런 가장 큰 이유는 4년 전으로 되돌아가보면 그때는 당시 여당의 후보들도 대통령의 적정한 수준 50% 이상이 되는 지지율의 후광을 받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의 경우를 보면 대통령 지지율에 따라 정당 지지율까지 등에 업고 있는데 여기에 남북 정상회담이라고 하는 이슈 또 적폐청산이라는 하는 구도까지도 여당 후보들에게 더 만들어져 있거든요. 바로 그런 부분 때문에 선거 판세가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만들어져 있고요.

앞으로 선거운동이 공식적으로 전개되기 때문에 이 부분은 변화가 있을 겁니다. 그런데 가장 눈여겨 볼 부분은 지난 지방선거에서의 결과가 9:8이 나왔다면 이번에는 역시 마찬가지로 매직넘버가 9입니다. 그런데 9보다는 더 많이 가져갈 것이라고 하는 것이 여당의 대체적인 예상이거든요.

9 플러스 알파가 알파가 얼마나 커지느냐가 이번 선거의 결과에 대한 평가가 될 것이고요. 재보선도 마찬가지입니다. 재보선도 12석이기 때문에 9 플러스 알파를 여당이 가져가느냐에 따라서 향후 의회 지형 자체에 변화가 올 것이고요. 그런데 야당은 얼마만큼 이 알파를 줄여내느냐, 이것이 또 야당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흔히 선거 때마다 나오는 이 부분은 어떻게 예상할 수 있겠습니까? 워낙 거대 이슈들이 있어서 이런 부분이 이번에 어떻게 작용할지 모르겠는데 부동층이라든지 연령별 투표 성향도 그동안 많이 작용을 했고요. 사전투표율 8일과 9일에 사전투표가 진행이 되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들은 어떤 영향을 미칠 걸로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결국 남아 있는 선거 일정에서 변수가 될 수 있는 부분들이 말씀하셨던 사전투표, 그런데 사전투표율이 높다는 것은 전체 투표율을 예상케 하거든요. 물론 투표율 총량의 법칙은 변하지 않는다고 해서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본 선거일에 투표가 낮은 경향도 있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전투표율이 매우 높아진다 그러면 지금의 여론조사의 판세하고 상당히 비슷해질 가능성을 전망해 볼 수 있는 부분이고요.

또 하나는 세대별 투표율이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의 선거 여론조사 판세는 모든 연령, 20대부터 60세 이상까지 투표율이 다 똑같을 것이다. 똑같이 100%에 이를 것이라는 것을 가정한 그런 판세기 때문에 20대의 절반만이 투표장에 가고 60세 이상은 거의 10명 중 7명 이상이 투표장에 간다면 또 다른 결과가 만들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거든요.

[앵커]
변수가 될 수도 있다는 거군요.

[인터뷰]
그런 것도 봐야 되는 부분이고요. 또 하나 추가를 한다면 부동층입니다. 부동층을 이야기할 때 수도권의 부동층의 성격은 이것이 여당, 야당 좀 섞여 있다면 영남권 TK과 PK를 이야기할 때는 지금의 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면 샤이보수 이야기를 안 할 수 없거든요.

왜냐하면 지난 대선에 누구에게 투표했느냐라고 했을 때 문재인 당시 후보, 지금 대통령에게 투표를 했다는 비율이 훨씬 더 실제 개표율보다 높은 걸 보면 이 규모가 과연 얼마나 될지도 남아있는 큰 변수가 될 걸로 보여집니다.

[인터뷰]
배종찬 본부장님이 말씀하신 9 플러스 알파. 그 알파가 왜 중요하냐면 선거가 13일날 결과가 나오겠습니다마는 그러니까 결국은 민주당은 그 알파라는 건 영남 지역을 얘기하는 거고요.
거기로 처음으로 진출하느냐는 겁니다.

부산, 울산, 경남. 부산 같은 경우 30년 동안 한 번도 예를 들면 구 야당, 민주당이 한 번도 시장을 얻은 적이 없었던 곳이란 말이죠. 과연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이 또 고향이 부산 거제니까 진출하느냐는 문제. 반면에 한국당은 그걸 뺏긴다는 의미가 있으면 그래서 한국당이 그러면 대구, 경북을 중심으로 포위된다는 거거든요, 결국은.

그러면 한국당의 존재 자체가 상당히 위험스러워지는 경향으로 갈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홍준표 대표가 선거가 끝난 다음에 물러나느냐 안 물러나느냐 이 문제를 떠나서 실제로 만약에 부산, 경남, 울산의 일부 지역을 아니면 다 민주당이 석권한다 그러면 그렇게 되면 한국당의 어떤 당적 존재 자체가 흔들릴 수밖에 없는.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한국당은 사수하는 측면이 더 큰 그런 선거 지형인 것 같습니다.

[앵커]
지역별 분석은 조금 이따 더 보도록 하고요. 관심 지역을 몇 곳만 살펴보겠습니다. 서울시장 후보들 앞서 잠깐 보시긴 했습니다마는 오늘 공식 유세 첫 날부터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후보들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앵커]
서울시장 선거, 박원순 지사가 세 번째 도전인데요. 판세는 어떻게 되고 있다고 예측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종합적으로 분석을 해 보면 박원순 후보가 앞서가는, 상당한 격차를 두고서 앞서가는 그런 조사 결과를 보여주고 있고요. 그런 조사에서 야당 후보들이 단일화를 통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느냐라고 하는 것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고. 여론조사들을 종합해 보면 대체적으로 박원순 후보가 앞서가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지켜보는 시민들 또 유권자들의 관심은 누가 2위를 할 것인가 이런 관심도가 높아지는 것인데 사실 공식 선거운동 들어가면 그 격차가 어느 정도 좁혀질지 또 우리가 단언할 수는 없는 부분이거든요.

지금 박원순 시장이 가지고 있는 강점이라고 한다면 유용화 교수께서 분석을 해 주셨던 대로 대통령 지지율, 또 여당 더불어민주당의 높은 지지율에다 3선 시장으로서 안정감이 오히려 필요감보다는 더 평가를 받고 있는 부분도 격차를 두고서 앞서가는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로 나타나고 있는데 남아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히든카드를 꺼낼 것이 있는 것인가. 안철수 후보와 김문수 후보. 바로 이 부분이 중요한데 두 후보도 중도 보수 보수로서 서로 간에 겹치는 부분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표가 분산돼 있는 지금의 선거 판세 지형 자체를 바꾸지 못하고 있는 것이 서울시장 선거의 현 주소, 현 판세로 보여집니다.

[앵커]
단일화가 만약에 된다 그러면 어떤 변화의 촉매제가 될 수 있는 건가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변화가 없다고는 할 수 없는데요. 훨씬 더 서둘렀어야 될 것이고. 그리고 유권자들이 결합될 수 있는 그런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어야 되는데 두 후보의 면면을 보면 유권자들의 성향이 좀 다르다는 부분. 또 상당히 두 후보로서는 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안타까울 수 있는 상황은 투표용지가 이미 인쇄가 들어갔거든요.

그리고 광역단체장, 안철수 후보, 김문수 후보는 광역단체장 출마자 아닙니까? 그러면 이들 얼굴을 보고 있는 기초단체장 그리고 광역의원 후보들은 자기 당의 간판인 광역단체장이 사라지면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거든요. 이런 점들을 고려한다면 지금 뒤늦게 공식 선거운동 들어가서 결정내리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앵커]
지금 경기도지사 선거 같은 경우에는 역시 여론조사에서 앞서가고 있는 이재명 후보가 다른 후보의 견제를 받는 양상인데요. 어찌 보면 당연한 부분일 수 있는데 이런 네거티브 공세가 선거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인터뷰]
지금 실제로 TV토론회가 시작되지 않았습니까? 치열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고요. 또 이재명 후보가 지금 야당의 후보들한테 많은 공격을 당한 걸로 나오고 있습니다. 도덕성에 대한 논란이 굉장히 여러 가지가 지금 거론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네거티브 선거다. 정책 선거를 하자 이렇게 되받아치고 있는데요. 이런 게 있습니다. 과거에 예를 들면 이명박 대통령 선거 때 연상해 보시면 BBK 논란이 상당히 있었단 말이죠. 그때 흐름이 그때 정동영 후보라든가 굉장히 공격을 많이 했었는데 거의 BBK 부분을 공격을 많이 했잖아요. 거의 선거판이 그랬었는데.

그러나 거대한 흐름이 있었던 거예요, 실제로. 그 이전 정부에 대한 평가와 그다음에 경제라는 문제를 내건. 이런 걸로 봤을 때는 현재 이 부분에 봤을 때 이 거대한 흐름이 지금 있는데 특히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 대중성이 상당히 있단 말이죠. 대안으로서의 후보가 어떻겠느냐가 중요한 것인데 대안으로서의 후보가 야당 후보가 과연 이런 거대한 흐름과 이재명의 대중성을 올라설 수 있느냐. 이러한 판단이 아무래도 보여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중요한 것은 서울과 경기권, 이쪽의 어떤 선거는 기본적으로 지금 중앙정치에 흐르는 흐름의 영향을 안 받을 수 없단 말이죠. 한쪽은 문재인 대통령의 평화 관계에 대한 추동력을 지원해 줘야 된다. 이것이 추미애 대표가 주장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반면에 야당 쪽에서는 바른미래당이나 이쪽에서는 견제와 비판, 이 부분을 얘기하고 있단 말이죠. 그러면 이제 수도권에 있는 민심과 여론이 문재인 대통령의 이것을 추동하는 데 지원을 해줘야 될 것이냐 아니면 지방선거이니까 뭔가 너무 민주당이 다 가져갈 수 있으니까 견제와 균형, 비판을 할 것이냐 이 부분에 대한 선택이 중요한데요.

그런데 지방선거가 관심에서 솟아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아무래도 현재로 봐서는 여론조사 구도가 진행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수도권 못지않게 또 최대 승부처를 꼽으라면 역시 부산, 울산, 경남 아니겠습니까? 여야가 꼽는 최대 승부처라고 할 수 있는데 여당은 앞서 잠깐 언급했습니다마는 교두보 발언을 해서 공을 들이고 있고 야당은 또 오랜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데 예상은 어떻게 할 수 있겠습니까?

[인터뷰]
공식 선거운동 그리고 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후보들 간의 신경전은 더 치열해질 테고요. 여론조사는 여당의 돌풍,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결과들이 속속 나왔었거든요. 과거에는 보수 텃밭이었던 이 지역에서 여당 후보들, 경남에는 김경수 후보, 부산은 오거돈 후보, 그리고 울산은 송철호 후보가 더 앞서가는 그런 조사 결과를 보여주기는 했는데 그렇다고 아주 격차가 크다고 이야기를 하기 힘든 건 정당 지지율이 좁혀지는 모습도 함께 보여주는 결과들이 있었거든요.

그렇다면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후보들 간의 격차는 좁혀질 가능성은 열려 있다. 그런데 남아 있는 선거 기간이 13일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얼마만큼 격차를 좁힐 수 있느냐가 중요한데 가장 중요한 변수는 샤이보수라고 하는 것이 규모가 얼마 정도나 과연 될지. 이것이 실제 예상보다는 별로 파괴력이 있는 정도의 샤이보수층이 아니라고 한다면 이 선거 판세가 선거 여론조사의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을 텐데요.

한 가지 주목할 부분은 있습니다. 다른 지역보다는 울산 또 부산, 경남 지역의 집 전화만을 한 조사 결과와 무선을 많이 포함한 조사 결과는 조금 다른 결과를 보여준 것도 사실인데 그것은 결과적으로는 세대별 투표율이 과연 얼마만큼 있을 것이냐. 그리고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그래도 부동층 비율이 비교적 높은 이 지역에서 부동층들이 과연 투표장에 가고 또 어떤 후보를 선택할 것이냐가 중요할 것인데요.

특히 드루킹 의혹이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곳이 경남 지역이거든요. 그렇다면 이 부분이 보수 결집의 명분이 될 수 있을지 또 지역적으로는 경남 지역만 놓고 본다면 동부 경남 또 창원. 가장 많은 유권자가 있는 곳이거든요.

지금 이 지역에서의 표심이 상당히 중요할 수밖에 없는데 과연 드루킹 영향이 남아 있는 선거일 동안 보수 결집이 가능할 거냐, 아니면 그냥 대통령 지지율이 높은 대로 또 새로운 변화된 유권자의 성향대로 선거 여론조사의 결과대로 나타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되는 지역이 그래도 부산, 울산, 경남으로 보여집니다.

[인터뷰]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 지금 야당 측에서는 야권에서는 응답률이 너무 적다, 어떻게 믿을 수 있느냐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론조사가 공포가 7일 전까지 할 수 있습니다, 본 선거 6월 13일 전에. 그런데 저는 그때의 여론조사가, 물론 야권에서는 지금 신뢰하고 있지 않습니다마는 여론조사가 어느 정도 나오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왜 그러냐면 워낙 격차가 너무 커요.

2배, 3배까지 되는 경우도 있단 말이죠, 현재. 그런데 거기서 예를 들면 아무리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이 있다 그래도 거기서 예를 들면 10% 이내로 좁혀든다든가 아니면 서울시장 같은 경우에는 김문수, 안철수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추격해서 올라간다든가. 그러면 1:1 구도가 된다.
그런데 현재와 같이 박원순 후보하고 격차가 너무 심하면 이게 표가 모아지지 않는 것이죠.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 다 마찬가지인데요. 그래서 여론조사 응답률이 상당히 적다 할지라도 그 이전에 그러니까 공표 기간 전에 발표되는 여론조사에서 나름대로 야권 후보들이 쫓아간다 그러면 그러면 그 당시 깜깜이 선거에서 결과는 모를 수 있는 거죠. 지방선거는 상당히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그때까지도 여론조사가 이런 구도로 간다 그러면 상당히 역전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그때까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여론조사 전문가시니까 거기에 대해서 답변을 해 주시겠습니까? 여론조사 응답률이 낮아서 여론조사의 정확도가 떨어질 것이다, 이렇게 주장하는 시각도 있지 않습니까?

[인터뷰]
응답률이 전혀 영향이 없지는 않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 선거 여론조사를 보실 때 현 시점, 현 시점이라기보다는 조사된 시점의 선거 판세를 읽어내는 데는 중요한 참고자료 역할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반드시 염두에 둬야 될 일은 지금 실시했던, 최근에 실시했던 여론조사의 결과와 앞으로 13일 뒤에 있을 선거의 결과와는 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기간 동안에 변화되는 것도 있을 테고 또 한편으로는 세대별로 20대, 30대, 그리고 60세 이상까지 똑같은 투표 참여가 아니거든요.

그 부분도 다르게 보실 필요가 있고 부동층이 어떤 생각을 하느냐도 보실 필요가 있는데 반드시 염두에 두셔야 될 부분은 아주 과거의 유권자 성향이 보수 지역이었거나 또는 성향적으로 진보 성향이 강한 지역은 그 성향이 온전히 사라지는 건 아니거든요.

그렇다면 조사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투표장에 가는 그 숨어있는 표가 과연 어떤 표심을 보일까도 반드시 염두에 둘 필요가 있고요. 공식 선거운동이 되면 후보가 더 치열해지기 때문에 선거 조사의 결과, 깜깜이 기간 동안의 변화도 충분히 염두에 둔 선거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것을 예상하는 편이 더 좋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제주지사도 상당히 관심 지역인 것 같아요. 지금 접전 양상인 것 같은데요. 어떤 상황으로 봐야 되는 겁니까?

[인터뷰]
바른미래당 탈당한 원희룡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했는데 민주당의 문대림 후보를 약간 앞선다든가 여론조사상에서. 엎치락뒤치락 하는 걸로 나와 있습니다. 제주도 선거는 좀 다릅니다. 역대 선거에서 봤을 때 중앙정치와는 좀 별도의 그러한 투표 성향을 제주 도민들이 많이 가져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주도의 특수한 이해관계라든가 제주도의 정서적인 공감력이라든가. 이러한 부분 속에서 나타나는 후보가 도지사가 됐거든요, 실제로. 그래서 제주도지사는 지금의 어떤 상당히 지배하고 있는 여러 가지 남북관계 문제라든가 대통령 지지율, 이런 부분들이 완전하게 지배하느냐. 이런 건 다르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주도지사 선거에서는 무소속의 원희룡 후보가, 물론 현직 지사를 했습니다마는. 상당히 여론조사에서 나름대로 약간의 우세를 보이는 것도 아마 그러한 제주도 선거 지형의 특색이다 이렇게 보시면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시간이 다 됐는데요. 짧게 재보궐 선거 12곳은 어떤 부분이 크게 영향을 미칠 걸로 보입니까?

[인터뷰]
재보궐 선거는 지방선거가 있기 때문에 큰 주목을 못 받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대통령 지지율과 정당 지지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선거. 그리고 여느 이전의 재보궐 선거와는 달리 지방선거를 함께 치르기 때문에 투표율이 매우 높다는 점도 함께 고려해서 예측하고 판세를 분석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유용화 한국외대 초빙교수,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이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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