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로 쾅"...의식잃은 운전자 구조한 경찰

"고의로 쾅"...의식잃은 운전자 구조한 경찰

2018.05.25. 오후 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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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속도로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구하기 위해 고의로 사고를 낸 의인 기억하실 텐데요.

인천에서도 경찰관이 추돌 사고로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구조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신호 대기 중이던 승용차가 빨간 불을 무시하고 서서히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합니다.

맞은편 차량에서 울려대는 경적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아슬아슬하게 교차로를 가로지릅니다.

바로 그때, 오른쪽에서 검은색 승용차가 앞을 가로막으면서 차량을 멈춰 세웁니다.

지난 15일 밤 9시 반쯤, 인천 도화동에서 30대 남성이 운전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마침 주변을 지나던 인천 남부경찰서 소속 박주일 경위가 자신의 차를 앞에 세워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면서 2차 사고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운전자는 박 경위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에 의해 호흡을 되찾았지만,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경위는 경찰관으로서 당연한 일을 한 것이라며, 운전자가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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