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자이트 쓴 목걸이, 팔찌 기준치 이하"

"모나자이트 쓴 목걸이, 팔찌 기준치 이하"

2018.05.25. 오후 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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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라돈 원인 물질인 모나자이트를 사용한 목걸이와 팔찌의 방사선은 기준치 이하였습니다.

하지만 수출용 카펫 원단에서는 기준치가 넘는 방사능이 나와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라돈 침대의 원인 물질인 모나자이트를 수입한 업체는 66개 국내 업체에 재판매했습니다.

이 가운데 내수용 가공제품을 제조하거나 판매한 곳은 13곳.

이 가운데 한 곳이 라돈 매트리스를 생산해 대진 침대에 판매한 업체입니다.

9개 업체는 모나자이트를 넣어 목걸이, 팔찌, 전기장판용 부직포를 생산했고, 3개 업체는 세면기 등의 재료인 세라믹과 페인트를 만들었습니다.

가장 우려했던 목걸이, 팔찌, 전기장판에서는 다행히 기준치 이하의 방사선이 측정됐습니다.

겉면이 유약 등으로 코팅돼 라돈과 토론의 확산을 막은 것으로 보입니다.

[엄재식 / 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 : 유의미하게 높은 수치가 나온 것은 없었습니다. 다만 특이한 수치(0.4mSv)는 하나 있는데, 안전 기준에는 도달하지 않은 부분입니다.]

세라믹은 시료를 확보해 분석 중이어서 이번에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나머지 53개 업체는 수출이나 실험·연구용 등으로 모나자이트를 사 갔으며 일부 업체는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1개 업체가 모나자이트를 공급한 카펫 원단 업체 2곳의 제품에서는 기준치의 2배, 4배가 넘는 방사능이 나왔습니다.

이 카펫 원단들은 전량 수출됐지만, 완제품이 재수입될 가능성도 있어 안심할 상황은 아닙니다.

정부는 이번 사태로 생활주변 방사선 안전법에 사각지대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허점을 메우기 위한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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