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북미, 대화로 상대 우려 해소해야"

中 "북미, 대화로 상대 우려 해소해야"

2018.05.25. 오후 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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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북미 정상회담이 무산되자 아쉬움을 표하며 북미 양측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상대의 우려를 해결하길 촉구했습니다.

또 회담 무산에 대한 책임론이 중국으로 향할까 우려하는 모습도 엿보이고 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박희천 특파원!

중국 정부는 어떻게 반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무산된 데 대해 아쉬움을 표시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은 한반도 비핵화 추진에 매우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었다는 겁니다.

특히 최근 한반도의 대화 국면과 완화 추세는 얻기 힘든 기회라며 북미 양측이 최근에 거둔 적극적인 진전을 귀히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회담을 희망하고 있고 북한도 미국과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는 점에 기대를 거는 모습입니다.

루캉 대변인은 "북미 양측이 대화와 협상으로 서로의 우려를 해결하고 함께 한반도 비핵화를 추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또 일각에서 제기되는 '중국 책임론'을 경계하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을 두 번째 만난 뒤 태도가 달라졌다며 이른바 '시진핑 배후론'을 거듭 제기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했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북미 정상회담이 무산되면서 미중 무역 갈등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도 중국 입장에서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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