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20억 달러 첫 돌파...건강식품 최다

'해외직구' 20억 달러 첫 돌파...건강식품 최다

2018.03.20. 오후 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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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외국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해외 직구는 해마다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엔 20억 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하며 2조 2천억 원대에 달했는데, 건강기능식품이 가장 많았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해외 직구액은 21억 1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조 2천억 원입니다.

한 해 사이 29% 늘어나며 처음으로 20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건수로는 2천359만 건으로 36%나 증가했습니다.

관세청은 해외 직구의 저변이 확대된 데다, 달러와 엔화 약세로 상품 가격이 상당폭 내리고,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등 할인 행사도 다양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건수 기준으로는 미국산이 1330만 건, 56%로 1위였고, 중국 17%, 유럽 15%, 일본 9% 순이었습니다.

전통의 1위 미국은 점유율 하락세가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중국은 유럽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지만, 금액 기준으로는 유럽이 중국을 훨씬 앞섭니다.

해외직구 품목은 5백만 건에 육박하는 건강기능식품이 21%로 가장 많았고, 화장품, 기타 식품, 의류, 전자제품, 신발 순이었습니다.

관세청은 수입 신고를 위해 '개인통관 고유부호'를 발급받으면, 관련 절차가 간편해진다고 밝혔습니다.

해외 직구를 할 때 상품 가격이 150달러 이하면 세금을 내지 않습니다.

미국에서 옷을 사면 한미 자유무역협정에 따라 200달러까지 면세됩니다.

건강기능식품은 6병까지 확인 절차 없이 통관할 수 있지만, 전자제품은 본인이 쓰는 한 대만 허용됩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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