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 문 대통령, 한반도 비핵화 등 4대원칙 합의

[뉴스통] 문 대통령, 한반도 비핵화 등 4대원칙 합의

2017.12.15. 오후 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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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결과가 양국 관계 개선의 발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한중 정상회담 어제 저녁에 있었던 내용 다루기 앞서서 조금 전에 속보가 들어오고 있는데요. 오늘 중국의 권력서열 2위죠. 리커창 총리와 오늘 오후에 인민대회당에서 면담을 하지 않았습니까? 의미 있는 내용들이 많이 나온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경제, 무역 관련된 부분에서 한중이 그동안 상당히 어려웠던 국면들을 좀 해소하면서 경제무역의 정상화를 제대로 해내자, 다시 말씀드리면 경제, 무역 부처간의 채널을 재가동하고 소통을 강화할 수 있다, 이 부분을 공감대를 형성하는 그런 만남이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리커창 총리는 중국의 경제에 있어서 기관차의 사실 기관사입니다. 그러니까 시진핑 주석은 중국 전체의 정치 군사적인 부분 대외관계 이런 부분들을 총괄한다면 리커창 총리는 중국 경제를 실질적으로 끌고 가고 있는 조타수다 이렇게 봐야 되는데 리커창 총리가 이런 이야기를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나눴다는 것, 이것은 결국 사드 문제 때문에 한 1년 몇 개월 정도 한중 관계가 거의 중단 상태 또는 후퇴했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을 극복하면서 이제는 현재와 미래로 나아간다, 미래로 갈 수 있는 그런 발판을 만들자 이런 차원에서 상당히 의미 있는 만남이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앵커]
양국의 경제, 무역 채널을 재가동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를 봤다, 이렇게 봐도 되는 거겠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문재인 대통령이 그동안 막혔던 한중 간의 경제 분야의 각 분야별 소통 채널을 다시 가동을 하자라고 하는 요청을 했고 또 리커창 총리가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한중 간에 이제 새롭게 합의한 협약이 있거든요. MOU예요. 그러니까 경제 무역 또 에너지 분야, 보건 분야 MOU를 체결했는데 굉장히 의미 있는 것이다라는 얘기를 했어요.

따라서 1년 4개월 동안 중국이 일방적인 사드 보복으로 한중 경제 관계가 얼어붙었고 전 분야가 힘들었는데 이제 관계 복원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를 만들게 됐다. 따라서 이번에 합의를 기초로 해서 앞으로 한중 간의 경제 분야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발전할 수 있는 어떤 계기로 후속 조치들을 잘 마련해 가야 한다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기업이나 많은 국민들이 이제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해서 그동안에 얼어붙었던 한중 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 있을 것인지 상당히 촉각을 곤두세우고 지켜보고 있는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어제 한중 정상회담에 이어서 넘버투 리커창 총리와 회담을 통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한중 관계가 미생, 바둑 용어죠. 미생 단계에서 완생으로, 완생에서 상생으로 가야 된다, 여기에 대해서 리커창 총리는 봄날을 기대할 만하다 이런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까? 대체로 분위기는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한중 간의 경제, 무역 협력 이 부분에 대한 관심이 이번 정상회담의 중요한 하나의 포인트입니다. 북핵과 한중 경제협력 이게 두 가지가 이번 정상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대통령의 방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이렇게 봐야 되는데 그 과정에서 이번에 기업인들이 260여 명이 대거 중국으로 갔습니다. 전례 없이 많은 인원들이 중국으로 가서 대통령 순방 과정을 그러니까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 그다음에 충칭 방문까지 다 동행하고 있는데요.

결국 이것은 한국 입장에서 봤을 때 한중 경제 협력을 복원시키는 것, 그다음에 이것을 다시 재가동시키면서 다시 확대시키는 문제 또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시키고 또 새로운 분야들, 문화랄지 또는 다양한 예술 분야랄지 이런 모든 영역에서의 한중 경제 협력 또는 문화 협력의 확대, 이 부분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기 때문에 이번 정상회담 또 이번 대통령의 방중 과정에서 핵심 포인트다. 이 부분에서는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

물론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1년 4개월 정도 닫혔던 것이 열리는 과정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만남의 디딤돌을 이번에 놨다, 이런 점에서는 상당한 의미 부여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이거는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경제, 무역 부처 간의 채널을 재가동하기로 했다. 이런 부분은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인터뷰]
지금 앞으로 사실 한중 FTA 관련된 부분에서도 다양한 이번에 MOU나 이런 것들이 체결이 됐습니다. 그러니까 이제는 한중 경제 협력의 수준이나 단계를 높이자라고 하는 것인데 이것이 각 부처별 그러니까 한국의 예를 들어 환경부 같은 경우에는 중국의 환경 분야 또 보건 분야에서는 의학이랄지 의예랄지 이런 부분들은 그쪽 분야 또 경제 분야에서도 그런 각양, 다양한 그룹별로 협력 관계를 구축하자라는 것은 그전에 포괄적으로 접근했던 것보다는 상당히 진일보한 것이다 이렇게 봐야 됩니다.

[앵커]
어젯밤에는 한중정상이 사드 갈등 이후 최초의 합의죠. 4가지 합의사항을 이루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4대 원칙에 합의를 했죠.

[앵커]
내용을 짚어주시겠습니까?

[인터뷰]
4대 원칙은 우리 대한민국도 발표를 했고 중국도 공식적으로 발표를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첫 번째는 한반도에서, 화면에서 보시듯이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전쟁 불가. 그다음에 한반도의 비핵화를 반드시 이뤄야 된다. 그리고 북한 핵 문제를 포함해서 이 모든 것들은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그리고 끝으로 남북 관계 개선은 한반도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것이다라고 하는 대원칙에 합의를 한 것이죠.

결국은 이 원칙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실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그동안 중국 측이 밝혀왔던 것이고 또 우리 대통령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언급을 해 왔던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어쨌든 핵 문제의 중요성 또 이것을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하는 대원칙에 합의했다고 하는 것은 나름 의미가 있기는 합니다마는 우리가 기대했던 것, 다시 말하면 북한이 그동안 국제 사회가 요구하는 비핵화, 핵을 내려놓고 대화와 협상으로 풀어가야 되는데 북한이 거기에 호응을 하지 않기 때문에 결국은 북한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보다 강력한 최고의 압박을 해야 되고 그 압박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나라는 역시 중국이다. 중국이 그런 역할을 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이번에 합의 내용이라든지 발표된 내용을 보면 그런 것들이 없어서 사실 우리의 기대보다는 못하지 않나라는 평가들이 있는 것이죠.

[앵커]
4가지 합의 부분을 지적을 해 주셨는데 앞으로 한반도 문제에서 적어도 한국과 중국과의 관계에서는 이런 4대 원칙이 적용이 되는 겁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적용되는 4가지는 아마 당분간 또는 상당 기간 한반도 정세가 변하지 않는 한, 또는 일부 정세가 변한다고 하더라도 이 네 가지 원칙은 거의 한중 간에는 앞으로 계속 간다 이렇게 봐야 됩니다.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절대 안 된다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것은 중국도 늘 이 부분을 이야기를 했던 부분입니다. 우리 역시 대통령께서 늘 강조했던 이야기고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된 부분도 역시 한중이 충분히 그동안 공감대를 형성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또 북한 핵문제를 비롯한 전반적인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평화적인 해결, 대화를 통한 해결, 이것도 우리 정부가 또 시진핑 지도부가 늘 가져왔던 것이고 남북관계 개선이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것도 동의할 수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러니까 전체적인 네 가지 이야기가 실질적으로 한중 간의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졌다는 것은 물론 세세한 부분들에 대해서 이견이 있을 수도 있고 문성묵 장군께서 이야기하신 것처럼 지금 북한에 대한 압박 이 부분에 대한 강력한 이야기가 왜 나오지 않았느냐라고 하는 그런 이야기도 나올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현재로서는 그 이야기를 하기 이전에 기본적으로 한중이 서로 합의할 수 있는 것들, 북한에 대한 압박이라고 하는 부분은 중국과 한국의 온도차가 일부 있는 것은 사실이거든요. 그래서 현재로서는 가능한 것들, 그러니까 실제 쉬운 것부터 우선 합의를 해내고 좀 더 한중 간에 협의를 거쳐야 될 것들, 또는 온도차가 있는 부분들은 조금 좁혀가는 그런 구동존이의 자세, 이런 것이 이번에 한중 정상회담에서 많은 부분 그런 자세로 이번 결론들이 났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합의가 한국과 중국이 합의를 한 거였는데요. 또 주요 당사국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이라든지 북한이라든지 이런 쪽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인터뷰]
이 부분에 대해서는 큰 틀에서는 아마 미국과 북한도 큰 틀에서는 동의할 수 있는 요소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다만 미국 입장에서는 아직은 북한 핵 문제에 대해서 압박 또 군사적인 옵션까지도 고려할 수 있다는 그런 입장을 현재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입장에서 봤을 때는 한중 간의 이번 합의 자체가 상당히 온건한 것 아니냐 이런 평가가 나올 수는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앵커]
반대는 아니고요?

[인터뷰]
그렇죠. 미국의 입장과 한국 중국이 합의하는 부분에서는 온도 차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러나 여기에서 앞으로도 문제입니다마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한중 그다음에 한미중 간에 이런 견해차들을 좁혀가는 이런 작업들을 충분히 한다면 좀 더 상황은 바뀌리라고 봅니다.

[인터뷰]
아마 사실 미국으로서는 좀 불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그동안 국제사회가 대화를 통해서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20여 년 동안 해 왔지만 사실상 북한의 핵 개발을 막지 못했고 또 지금 국제사회가 비핵화를 전제로 한 대화를 요구해도 북한은 자기들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해 주지 않는 한 대화는 없다라고 하는 강고한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 북한 핵미사일을 미국의 위협으로 느끼는 미국 입장에서는 사실은 군사적인 옵션을 준비하고 만약에 북한이 위협을 할 경우에는 그걸 사용할 수도 있다라고 하는 상황인데 이제 대화를 통해서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된다, 전쟁은 반대한다라고 하는 이것이 마치 미국을 겨냥한, 미국을 견제하기 위한 그런 한중 간의 합의가 아니냐라고 하는 그런 오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이번 회담이 끝나면 한미 간에 긴밀한 소통을 통해서 그런 의미가 아니라고 하는 것을 분명히 함께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사드 문제도 어떻게 언급될지 관심을 모으지 않았습니까? 이 문제하고 북한 핵과 관련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에 더 많은 역할을 해 달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부분은 어떻게 봐야 되는지.

[인터뷰]
사드와 관련해서 우리 정부는 가급적이면 이번 정상회담에서 사드 문제는 거론되지 않기를 바랐죠. 그래서 아마 우리 입장을 중국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어렵게 성사된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서 중국으로서도 이번 기회를 통해서 한중 관계를 복원시키고 발전시키고자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와 견해가 일치합니다. 역시 북한 핵문제를 해결해야 된다는 그 필요에 대해서도 역시 견해가 일치하죠.

다만 중국으로서는 어쨌든 자기들이 불만으로 생각했던 사드와 관련해서 이것은 자기들의 책임보다는 한국의 책임이고 한국이 보다 성의 있는 자세를 보여줄 것을 분명히 요구하고 싶은 아마 그런 마음이 있었을 거예요. 그래서 시진핑 주석이 공개 발언을 통해서 사드를 직접 언급하기보다는 모두가 잘 아는 문제 때문에 한중 관계가 불편했다. 그리고 한국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라는 표현을 했는데 아마 에둘러서 표현을 했지만 한국이 사드와 관련된 문제, 이를테면 3불이라고 하는 것은 입으로 담지는 않았으나 한국이 사드의 추가 배치문제라든지 사드와 연관해서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에 가담한다든지 한미일 안보협력이 동맹으로 발전한다든지 우리 입장을 표명한 것을 중국은 약속이라고 주장을 하고 있는데요.

거기에 대해서 한국이 적절한 조치를 취해라라고 하는 것을 에둘러서 완곡하게 표현을 했는데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의미 있는 합의들이 나오기는 했습니다마는 이것이 정말 성과냐 아니냐 여부는 앞으로 중국이 어떻게 나오느냐 하는 것이 결론이라고 볼 수 있는데 역시 중국의 적극적인 북한 핵문제와 관련된 적극적인 조치를 요구를 했지만 사실은 중국이 거기에 대해서 우리가 기대할 만한 어떤 가시적인 언급을 했는지는 확인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낮에는 베이징대에서 연설도 하지 않았습니까? 연설 내용 잠깐 듣고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1932년 4월 29일 상하이 훙커우공원에서 조선청년 윤봉길이 폭탄을 던졌습니다. 이곳에서 개최된 일제의 전승축하기념식을 응징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의 거사로 한국의 항일운동은 중국과 더 깊게 손을 잡게 되었습니다. 마오쩌둥 주석이 이끈 대장정에도 조선청년이 함께했습니다. 그는 연안에서 항일군정대학의 교수를 지낸 중국공산당의 동지입니다. 저는 중국과 한국이 식민제국주의를 함께 이겨낸 것처럼 지금의 동북아에 닥친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길 바랍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 중에 베이징대 연설에서도 한국과 중국은 식민제국주의를 이겨낸 동지다 이런 언급도 있었고요. 그런 부분을 많이 강조한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북경대학에서 연설을 했는데요. 120년 전통의 북경대학입니다. 여기에서 대통령의 연설이 300명의 청중을 두고 했는데 중요한 것은 두 가지인 것 같습니다.

하나는 한중이 역사적인 유대와 연대가 전통적으로 있는 그런 양 국가의 관계다, 이것을 이야기했던 것이고 또 하나는 청년들의 역할, 대학생들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니까 현재까지 25년 동안의 역사를 기성세대가 해 왔다면 앞으로 25년의 역사, 앞으로 더 많은 역사는 지금 이 자리에 있는 학생들이 이끌고 간다. 그러면서 박수를 많이 받았습니다.

결국 현재의 한중관계를 보다 긴밀하게 발전시키자라고 하는 것인데 분명한 사실은 하나의 축은 우리가 한미동맹이라고 하는 하나의 축이 있고 또 하나는 한중 관계라고 하는, 한중 협력이라고 하는 하나의 축을, 두 개의 축을 양날개로 우리가 이끌고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새가 날아갈 때 좌우의 날개로 날 수밖에 없는 이런 상황인 것처럼 한국 입장에서는 한미동맹은 매우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절대적으로 사수를 해야 되는 부분이 있고 그러면서도 한중 협력이라고 하는 부분을 또 가장 가까운 국가, 가장 가까운 강대국이 바로 옆에 있습니다.

이걸 어떻게 적절하게 활용할 것인가 하는 문제,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중국과 한국이 충분한 역사적 경험 속에서 허심탄회하게 서로의 발전을 모색해보자, 그리고 북핵 문제도 그렇고 남북관계, 한반도 문제 전반적인 것들도 나눌 수 있다, 이야기할 수 있다. 이 부분은 대단히 의미가 있는 그런 표현들이었다고 봅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리커창 총리하고 오늘 저녁에 만났고요. 앞서서 중국의 권력서열 3위라고 해요. 장더장 전인대, 전국인민대표자대회. 이 상무위원장하고 면담을 했는데 장더장이라고 하는 분이 북한통이라고 해요.

[인터뷰]
보니까 그분의 경력을 보면 연변대의 조선화학과 그다음에 김일성대학을 졸업을 했고 중국에 있는 최고위급 지도자, 하지만 서열 3위라고 볼 수 있죠. 최고지도자 중에 북한을 가장 잘 아는 북한통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보니까 장더장 위원장이 한국을 방문했었고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 지도자 시절에 만났던 경험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과거의 경험들을 서로 나누면서 한중, 다시 말하면 시진핑 주석과 문재인 대통령이 합의한 바대로 한중 관계, 25년간 발전했던 한중 관계. 그런데 사드 문제로 잠시 주춤했지만 이제 새로운 미래는 정말 그동안 한중 간의 경제 분야에 국한됐던 이 관계를 경제를 뛰어넘는 더 넓은 분야로 발전시켜나가자라고 합의한 것들을 공고히 뒷받침하자라고 하는 의지를 과시를 했죠.

특히 말씀하신 대로 전인대는 우리의 국회에 해당이 되고 그래서 아마 전인대와 우리 국회와의 교류도 확대해 나가고 그런 것이 한중 관계를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다른 얘기도 해야 되는데 그거는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권력서열 1, 2, 3를 다 만났고요. 내일은 차세대 지도자로 뽑히는 지도자를 만날 예정이지 않습니까? 이 행보를 어떻게 보면 되는 겁니까?

[인터뷰]
우선 문재인 대통령의 행보는 우선은 국빈방문이기 때문에 중국의 주요 지도자들을 다 만난다 그렇게 우선 정리를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될 것은 역시 한중 정상회담,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이고요.

그다음에 리커창 총리와의 경제 관련 회담 또 내일 충칭에서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들을 만나는 이런 일련의 행보가 결국 한중 간의 그동안 사드 문제 때문에 계속 뒷걸음쳤거나 양국 국민들 사이에서도 감정적으로 상당히 불편함이 있었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을 해소하는 그런 출발점을 만들어내자 이런 의미의 이번 중국 국빈방문이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고요.

또 하나의 측면은 일부에서는 이번 정상회담이나 또는 방중 성과를 상당히 낮게 보기도 합니다마는 그러나 사드 문제 때문에 불거졌던 한중 간의 어려운 상황들 속에서 지금 첫 만남. 그렇게 본다면 이번 만남이 어떻게 보면 출발점이 되는 것이죠. 그러니까 한중 정상회담이, 우리가 이 정상회담이 10년에 한 번 열리는 게 아니고 1년에 두세 차례 열릴 수 있는 여러 가지 경로들이 있습니다.

국제회의에서도 그렇고 아마 제 생각에는 만약에 시진핑 주석이 내년 평창올림픽에 오게 된다면 바로 한 두세 달 만에 또 정상회담을 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조금 더 긴 호흡으로 한중 관계를 볼 필요가 있다. 그래서 너무 단기적으로 발생하는 문제 또는 현재 상태에서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좀 더 단계단계 밟아가면서 한중 관계를 복잡한 부분들을 풀어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끝으로 중국 경호원들 폭행사건, 우리 기자들을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서 우리가 책임자 처벌, 철저한 수사, 재발 방지를 요청했고 중국은 일단 우발적인 불상사다 이런 입장이면서도 일단 심각성에 공감하고 있다고 해요. 이거 어떻게 마무리가 될 것 같습니까?

[인터뷰]
결국 중국은 처음에 사실 남의 일 얘기하듯이 외교부 대변인이 얘기했단 말이죠. 아마 그게 우리 국민들에게 상당히 불편한 그런 모습으로 다가왔는데 그래도 좀 늦었지만 사태의 심각성을 알았다면 저는 아쉬움은 어제 사건이 불거졌으니까 시진핑 주석이나 누군가가 참 유감이다. 그리고 이것이 우리 한국 국민들도 다친 분에게는 위로를 드린다. 적극적이고 성실하게 해결하겠다는 그런 입장을 발표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그러면 한중 정상회담이 더 빛났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역시 사안의 엄중함을 공감을 했다면 말한 대로 정확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우발적이 아니라 이거 고의적이거든요. 폭행을 한 거기 때문에 이 사실에 대해서 정확히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처벌을 하고 또 필요하다면 유감표명과 사과를 하는 그런 조치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김 교수님,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홀대 논란 일부 있고 오히려 우리가 정상회담을 1시간씩이나 길게 한 것은 오히려 굉장히 잘 된 거다 이런 평가도 엇갈리는 상황이고 기자 폭행 사건도 있었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한중 관계의 현 주소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일단 그대로 보여졌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한중 관계에서 한편으로는 구동존이. 그래서 한중 간에 어려운 부분들이 남아 있습니다. 이것들을 뒤로 미루고 쉬운 것들을 먼저 가고 그다음에 또 함께 물을 건너자는 이야기도 문재인 대통령이 함께 건너자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한중 간에는 역시 여러 가지 공유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이것들을 좀 더 키워나가는 그런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였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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