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방출' LG, 과감한 리빌딩 성공할까?

'베테랑 방출' LG, 과감한 리빌딩 성공할까?

2017.11.22. 오후 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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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류중일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LG가 베테랑들을 줄줄이 방출하며 과감한 리빌딩에 나섰습니다.

손주인과 정성훈, 이병규 등이 세대교체의 바람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손주인은 LG에서 5시즌 동안 사실상 주전 2루수로 활약했습니다.

지난 시즌 0.322의 타율로 개인 최고 성적을 냈고, 올해도 팀 타자 가운데 7번째로 많은 타석에 섰습니다.

하지만 40인 보호 선수에서 빠진 손주인은 2차 드래프트에서 친정팀 삼성으로 돌아갔습니다.

통산 19시즌 동안 전체 오른손 타자 최다인 2,105개의 안타, LG에서 9년을 뛰며 평균 0.302의 타율을 기록한 정성훈은 갑자기 미아 신세가 됐습니다.

보호 선수 제외는 물론 방출을 통보받았습니다.

LG는 한때 4번 타자였던 이병규와 불펜의 핵심이었던 유원상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다른 팀으로 보냈습니다.

류중일 감독 부임 이후 본격화한 체질 개선 작업이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진 겁니다.

[류중일 / LG 감독 : 최대한 지키는 야구, 플러스 뛰는 야구 플러스 치는 야구 조합해서 잘 만들어 보겠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가 박용택과 양석환 두 명뿐인 상황에서 과감한 세대교체엔 기대와 우려가 함께 존재합니다.

[이병규 / LG 코치 : 확실한 주전이 없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어린 선수들한테 힘들었고 그래서 조금 우왕좌왕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부분이 아쉬웠던 것 같아요.]

2년마다 열리는 2차 드래프트 결과 두산과 LG, 넥센과 SK 등 수도권 팀들이 가장 많은 4명씩을 떠나보냈고, 넥센은 한 명도 뽑지 않았습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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