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벨기에, 살충제 달걀 파문 속 '대형 오믈렛' 행사

[영상] 벨기에, 살충제 달걀 파문 속 '대형 오믈렛' 행사

2017.08.16. 오후 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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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달걀 파문이 유럽에 이어 우리나라까지 강타한 가운데, 오염 달걀이 가장 먼저 발견된 벨기에에서 달걀 요리, 오믈렛을 초대형으로 만드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매년 열리는 행사이지만,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터라 특히 주목을 받았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벨기에 동부에 있는 작은 도시, 말메디라는 곳입니다.

요리사 옷을 입은 주민들이 거대한 프라이팬에 기름을 넣고 베이컨을 볶고 있습니다.

잠시 뒤, 2인 1조로 짝을 지은 주민들이 커다란 통에 든 달걀을 팬에 붓는데요,

한눈에 봐도 엄청난 양입니다.

달걀 6천5백 개라고 합니다.

벨기에에서는 1990년 다이옥신 오염 달걀 파동 이후 달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20년 넘게 이 행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매년 하는 행사이지만, 벨기에가 이번 살충제 달걀 파문의 시발점이 된 나라이기 때문에 올해 행사는 주변국 언론인들의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에 사용된 달걀 모두 오염 검사를 거쳐서 안전하다고 강조했는데요,

파문이 가라앉기는커녕 확산되고 있는 탓일까요?

지난해 7천 명에 달했던 관람객 수는 천 명 정도로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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