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내각의 조화...숨 가쁘게 달려온 100일"

"청와대와 내각의 조화...숨 가쁘게 달려온 100일"

2017.08.16. 오후 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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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국무총리의 역할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새 정부 들어 처음 취임한 이낙연 총리는 책임총리로서 청와대와 내각의 조화를 강조했습니다.

역대 국무총리 가운데 처음으로 생방송에 출연해 새 정부 100일을 평가했습니다.

이강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문재인 정부 취임 100일을 숨 가쁘게 달려온 시간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 수십 년 동안 현안으로 묶여 있었던 문제들을 짧은 기간 안에 차근차근 이렇게 헤쳐나온 그런 100일이었죠.]

새 정부의 가장 큰 현안인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고 판단하면서도 대화와 제재를 병행한다는 문 대통령 기조에 힘을 실었습니다.

[호준석 / YTN 앵커 : 야당에서는 전쟁까지 하겠다는 각오가 없이 나라를 지킬 수가 있느냐.]

[이낙연 / 국무총리 : 걱정하시는 충정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대통령께서 직접 전쟁에 준비를 하고 있다, 이런 말을 꼭 해야만 됩니까? 그건 아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핵무장을 하는 것은 명분과 국제사회의 제재를 감안할 때 섣불리 결정할 일은 아니며 다만 핵잠수함 도입은 검토할 때가 됐다고 피력했습니다.

복지 정책의 재원 마련을 위해 현재 최고세율 인상 이상은 생각하지 않고 기존 세출을 줄여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8·2 부동산 대책으로 상당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지만 부작용은 지혜롭게 풀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 실수요자가 집을 갖는 데 오히려 짐이 된다든가 또는 일시적으로 불가피하게 2주택이 됐는데 그분에게 중과세를 때린다거나 이런 일들은….]

이 총리는 탈원전 문제에 대해서는 원전 의존도를 중장기적으로 낮춰가야 한다는 데 국민 대부분이 동의한 만큼 공론으로 논의할 때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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