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1 문재인 1강 재편...막판 변수는?

대선 D-11 문재인 1강 재편...막판 변수는?

2017.04.28. 오후 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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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일 / 엠브레인 상무, 김광덕 / 前 한국일보 정치부장

[앵커]
5월 9일 조기 대선이 종반을 향해 치닫는 국면에서 선거 판세는 양강 체제에서 문재인 후보 1강 체제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도 보수층을 중심으로 표심이 요동치고 있어서 막판까지 예측 불허의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는 게 선거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김광덕 전 한국일보 정치부장, 이병일 엠브레인 상무 두 분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나온 여론조사부터 짚어보죠. 선거운동이 지난주 월요일부터 시작이 됐으니까 2주 선거운동을 한 거 아니겠습니까? 일주일 정도 남겨놓고 있는데요. 열하루 남았습니다, 선거일까지는. 그런데 처음에는 양강구도였지 않습니까? 오차범위까지 붙었었는데 오늘 나온 걸 보니까 1강 체제, 문재인 후보가 독주하는 그런 걸로 다시 좀 벌어졌는데 왜 그랬습니까? 먼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인터뷰]
말씀하신 것처럼 후보등록 시점에는 거의 양강구도로 시작을 했는데요. 2주가 지난 시점에 일주일 전 같은 경우에는 오차범위 내외에서 좀 벌어진 상황이었다면 지금은 거의 10%를 넘는 오늘 갤럽조사에서도 보면 16%포인트 차이로 벌어졌는데요. 지금 이 구도는 아무래도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 문재인 후보의 지지도는 초반과 거의 다름 없이 유지가 되고 있다. 40% 내외에서 유지가 되고 있는 반면에 안철수 후보는 40%까지 육박했던 지지율이 거의 20% 중반까지 떨어진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거는 아무래도 안철수 후보 진영에서 선거운동 과정에서 여러 다시 한 번 점검해 봐야 될 상황이 아닐까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2주 사이에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은 지지율의 변화예요.

[인터뷰]
롤러코스터라고 할 수도 있고 2주 사이에 이렇게 큰 변화가 온 거는 역대 대선에서 굉장히 드문 사례입니다. 그러니까 2주 전에 선거 시작할 때만 해도 양강구도 거의 접전, 오차범위 내에 접전을 벌이는 구도였다가 2주 사이에 소위 말해서 1강 체제로 재편되는 상황인데 특히 양강구도가 흔들린다 그러다가 지금은 1강 체제로 바뀌었다고 볼 수밖에 없는 게 뭐냐 하면 소위 문재인 후보 지지율은 거의 40% 전후로 유지되고 있는데 안철수 후보가 지난주에도 떨어진 데 비해서 일주일 새에 6%포인트 떨어져 가지고 두 사람의 차이가 16%포인트 차이라는 거는 저는 15%포인트 이상 포인트 차이 나면 양강구도가 깨졌다 이렇게 보려고 했거든요.

16%포인트 이상 차이나서 지금은 어떤 구도냐 하면 1강 1중 3약이라고 볼 수도 있고 볼 수 있고 1강 2중 2약. 홍준표 후보를 중으로 보느냐, 약으로 보느냐. 그런데 홍준표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차이가 문재인 후보, 안철수 후보보다 적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볼 때 현재 1강 2중 2약으로 재편되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 이걸 과연 열하루가 남았는데 내일로 보면 열흘이 남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조기 대선으로 치러지다 보니까 굉장히 표심의 유동성이 굉장히 강하게 나타나고 있어서 또 한 차례 구도 변화는 저는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그 이야기는 조금 이따가 다시 한 번 해 주시고요. 이게 2주 사이에 네거티브전도 과열이 되고요. TV토론도 집중적으로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이 영향을 미쳤다고 봐야 되는 건가요?

[인터뷰]
아무래도 요즘 선거 운동이라고 하는 것은 오프라인쪽보다는 TV나 온라인상에 이런 부분에 영향을 많이 미쳤기 때문에 아무래도 또 요즘 관심이 많았던 부분이 TV토론과 관련된 부분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TV토론만이 영향을 준 건 아니겠지만 가장 큰 영향을 줬지 않나 싶고요. 그 외에도 SNS 상에 서로 선거운동전 이런 것들이 많이 영향을 주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앵커]
지금 보면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많이 빠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 지지율이 어디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이 됩니까?

[인터뷰]
갤럽조사 1주 전과 비교했을 때는 6%포인트가 빠졌고요. 상대적으로 홍준표 후보와 심상정 후보가 3%씩 올랐어요. 그렇게 보면 안철수 후보 지지층이 두 사람한테 이동했다고 볼 수 있지만 단순하게 볼 수는 없고요. 아무래도 복잡하게 연쇄 이동이 일어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문재인 후보의 지지자가 심상정 후보 쪽으로도 이동이 되고 또 안철수 후보 쪽으로도 갔을 수도 있고요.

그다음에 안철수 후보 지지층은 홍준표 후보 쪽으로 아무래도 많이 이동이 됐다고 생각이 됩니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에서 보수층 같은 경우에 보면 안철수 후보 이번 갤럽 조사에서 나온 건데요.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보수층에서 16%포인트 빠지고요. 대신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에 보수층에서 16%포인트 올랐어요.

[앵커]
홍준표 후보로 이동했군요?

[인터뷰]
그렇죠. 보수층에서 대거 홍준표 후보로 이동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부동층은 어떻게 파악되고 있습니까?

[인터뷰]
부동층 같은 경우에는 사실 안철수 후보의 가장 지지세가 굳건한 곳이 부동층이나 중도층이거든요. 중도층이나 부동층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지지세를 확고히 가져야 되는데 지금은 문재인 후보나 안철수 후보 간에 서로 나눠갖는 형태가 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 그게 현재 지지율이 약화된 그런 것의 원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인터뷰]
저도 여기에 대해서 한마디 하자면 현재 지지율 변화 속에서 문재인 후보는 대부분 지지율을 크게 오르지도 않고 크게 내리지도 않은 40% 전후로 유지되고 있는데 안 후보 지지층이 이번에 6%포인트 빠졌습니다만 그 전에도 그 이상 빠졌거든요. 그래서 한 2주 사이에 10%포인트 이상 빠져서 어디로 갔느냐 해서 크게는 저는 부동층으로 간 것과 함께 보수 후보인 홍준표와 유승민 후보에게 흩어진 게 특히 홍준표 후보로 간 것, 이렇게 나뉠 수 있습니다.

일부는 부동층이고 일부는 홍준표 후보로 가는 양상인데. 특히 이번에 특이한 게 뭐냐하면 진보층은 대부분 문재인 후보로 가고 일부가 심상정 후보인데 보수층의 유권자를 놓고 안철수 후보와 그다음에 홍준표 후보, 유승민 후보가 같은 파이를 놓고 서로 나눠갖는 제로섬게임을 벌이고 있다는 거죠. 한 사람이 오르면 한 사람이 내리는. 그래서 보수층이 안철수 후보에게 빠진 표가 홍준표 후보에게 이동이 되면서 특히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이동이 되면서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이 되고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이 그중에 어느 정도 오르는 그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앵커]
보수층이 그동안 반기문, 황교안, 안희정, 안철수 이렇게 옮겨다닌 보수층이 이번에 홍준표 후보에게로 옮겨갔다 이런 분석도 하는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부터 시작해서 옮겨다녀온 표가 현재 안철수 후보에게까지 왔다가 그게 이번에 안철수 후보가 저는 TV토론 과정에서 많이, 아까도 말했지만 네거티브전 이런 과정에서 지지율이 떨어졌는데 그중에 상당 부분이 다가 홍준표 후보로 이동한 것이 아니고 그중에 절반 가까이가 홍준표 후보에게 이동하는 그런 현상이 나타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탄핵이라는 사태가 초유의 사태 아닙니까? 그래서 7개월 정도 앞당겨서 치러지는 조기대선인데요. 그러다 보니까 판세가 상당히 요동치고 역동성이 있는데 앞으로 열하루밖에 안 남았습니다마는. 앞으로도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여론조사는 여론조사일 뿐이기 때문에 실제 뚜껑은 열어봐야 되는 상황이고요. 다만 여기서 알 수 있는 거는 모든 여론조사가 지금 문재인 후보의 1위 수성이 굳어지고 있는 분위기고요.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지지세가 빠지는 구도이기 때문에 기본 구도상에서는 큰 변동은 없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지는데 다만 막판에 후보 단일화 변수라든가 그다음에 외에 다른 외생변수 어떤 변수에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그런 외생변수가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입니다.

[앵커]
지금 중도 보수층의 표심이 어디로 흘러갈 것인가도 최대의 관심인 것 같은데 아까 말씀을 하신 안철수 후보에게서 조금 빠진 표심이 부동층으로 갔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 부동층 혹은 샤이보수라고도 부를 수 있는 표심이 앞으로 움직이려면 어떤 것들이 좀 영향을 미치리라고 분석하십니까?

[인터뷰]
결국에는 여러 가지 변수에 이어서 앞으로 열흘 내지 열하루 남은 대선에서 변수는 지금 보수층이 어디로 일부 옮겨가더라도 그게 딱 고정돼 있는 게 아니에요. 굉장히 유동적으로 표심이 바뀌고 있는데 TV토론을 보면서 바뀌는 것도 있고 또 하나는 막판에 구도가 어떻게 되느냐. 과연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와 만약 어느 정도 지지율을 좁히면서 따라갈 수 있다면 안철수 후보에게 집중이 되는데 만약에 안철수 후보가 따라가기 어렵다. 이럴 경우에는 보수층들이 홍준표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보수의 전열을 정비하라는 힘을 보태줄 가능성이 있는데.

[앵커]
승리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강한 야당을 만든다는 거죠?

[인터뷰]
보수층들은 과연 문재인 후보를 소위 당선을 막고 안철수 후보를 당선시키는 데 기여를 하느냐. 그게 어렵다고 본다면 보수가 내년에 지방선거가 있고 앞으로 총선이 놓여져 있는데 그 과정에서 소위 말해 문재인 후보가 당선될 경우에 그걸 견제할 보수정당에게 힘을 실어주는 이러한 차원에서 홍준표 후보에게 갈 가능성이 있는데 그러면 판세 변화가 가능하냐. 그런데 지금 말했지만 판세 변화가 별로 크게 이뤄지지 않고 문재인 후보의 승리에 유리한 구도가 계속 진행될 가능성이 조금 더 높습니다마는 판세가 유동적이기 때문에 있을 가능성은 어떤 게 있냐면 아까 말했지만 단일화와 연대에 의한 구도변화가 하나 있고요. 또 하나는 그와 유사한 것인데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대비되고 있는 통합정부론. 그래서 안철수 후보가 김종인 전 대표를 소위 개혁공동정부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하겠다고.

[앵커]
공동정부 준비위원장직을 준비했어요.

[인터뷰]
준비위원장. 그런 차원에서 통합정부를 놓고 논쟁을 벌이는 그게 하나의 논란이 될 수 있고요. 또 선거전에서는 실수를 하지 않는 게 중요한데 누가 큰 에러를 하느냐. 그다음에 TV토론. 두 번 남은 TV토론. 또 하나는 외생변수로서 지금 트럼프 후보의 발언도 있습니다마는 그다음에 남북관계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라든가 사드 관련 발언. 그다음에 남북관계 그 사이에 또 변수가 있느냐. 이런 것들이 하나로 어우러지면서 지지율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조금 전에 김종인 전 대표 말씀을 하셨는데 김종인 대표가 한 이야기입니다. 누군가가 꼭 된다는 확신이 든다면 지원할 수 있다. 이런 언급을 했었는데요. 어떻게 안 후보의 하락세를 뒤집을 만한 묘책을 내놓을 수도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그래서 지금 이야기하면 일반적으로 분석하면 현재 지지율 차이가 16%까지 1, 2위 차이가 나는 상황이기 때문에 문 후보가 일단은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거고 그걸 흔들기가 쉽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제 안철수 후보가 다시 상승, 반등을 지금 한 번도 못 하고 있거든요. 하락세를 걸은 후에. 과연 반등을 해서 몇 퍼센트가 오르면, 예를 들어서 오늘 TV토론 이후에 주말 그리고 김종인 준비위원장, 공동정부. 만약에 지지율이 3, 4% 이상 오르고 문재인 후보가 예를 들어서 몇 퍼센트 빠지고 이런 상황이 생긴다면 변수가 생길 수 있는데 바로 그 뒤에는 김종인 전 대표가 과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느냐.

김종인 전 대표는 어떻든 막판에 이번에는 킹메이커도 하지 않겠다고 하다가 이번에는 막판에 결국에는 안철수 후보 킹메이커를 맡은 이런 역할인데. 어쨌든 나름대로 김종인 전 대표는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있기 때문에 주말에 뭔가 승부수를 내놓기 위해서 노력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것이 정치다라고 김종인 전 대표가 말을 했더라고요. 그런데 사실상 안철수 후보를 지원하기로 하면서 이것이 실제로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궁금한데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인터뷰]
김종인 전 대표가 안철수 캠프 쪽으로 합류를 한다면 아무래도 지금 흔들리고 있는 보수 표심, 사인이 될 수 있을 거고요. 그다음에 더 나아가서는 아까 말씀 나온 것처럼 누군가가 꼭 된다는 확신이 든다면 지원할 수 있다라고 하는 메시지와 함께 여전히 안철수 후보가 반문재인 진영에 대표주자다라고 하는 부분으로 현재 하락하고 있는 지지세를 저지할 수 있는 그런 정도의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난번에는 출마도 하지 않았었습니까? 그때 여론조사했을 때 김종인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어느 정도...

[인터뷰]
지지율은 상당히 미미했고요. 거의 1%에서 2% 사이였기 때문에 김종인 전 대표의 지지자들이 수적으로 합해지는, 수적인 의미는 그것보다는 안철수 후보에 대해 힘을 실어주는 그런 차원으로 바라보는 게 더 맞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몇 마디 더해도 되나요? 김종인 전 대표가 합류를 공식선언하게 되면 그거를 강조하게 될 겁니다. 안철수의 만약에 승리가 있다면 통합정부를 구성하고 굉장히 개방적으로 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굉장히 연대의 폭을 넓힐 것이다 이런 측에서 소위 국민 화합과 통합을 가져올 것이다 이거를 굉장히 강조하는 전략으로 가면서 하게 되는데 김종인 전 대표가 역할을 하게 되면 두 가지 측면에서의 중요한 표심을 조금 움직일 수가 있는데 한쪽은 뭐냐하면 흔들리는 보수표가 어느 쪽으로 갈 것인가에 대한 영향을 주는 것도 있지만 또 하나는 지금 현재 호남에 있어서도 문재인 후보, 안철수 후보가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현재는 문재인 후보가 유리한 구도를 앞서가고 있습니다마는 거기에 대해서 김종인 전 대표가 어떻든 호남 출신이라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호남에서의 전략적 선택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앞서서 말씀하신 대로 단일화의 이야기를 잠깐 해 보죠. 숫자 상으로는 문재인 후보가 40이니까 3자 소위 단일화. 숫자상으로 합하면 안철수 후보 24%, 홍준표 후보 12, 유승민 후보 4 해서 40입니다. 셋이 합하면 숫자상으로는 같아지는데 단일화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3자 후보의 공식적인 단일화는 좀 어렵다 이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명분이 너무 없어요. 문재인 후보 개인 한 사람의 당선을 저지하기 위해서 연대하는 측면으로 비칠 수가 있기 때문에. 또 하나는 탄핵 국면 이후에 치러지기 때문에 탄핵 찬성 세력과 반대 세력이 손을 잡는 모양은 굉장히 국민들에게 이상하게 비칠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명분이 약하고 실리 상으로도 이런 식으로 명분이 약하면 시너지가 잘 안 나거든요. 그래서 합치면 단순하게 40이지만 그대로 40을 유지할 수 있느냐. 오히려 보통 단일화하면 더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상승해서 더 지지율이 오르는데 이번에 3자 연대가 이뤄질 경우에는 경우에 따라 역풍이 불면서 더 빠지는 수도 생길 수 있는, 이런 지지층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 게 있기 때문에 3자 후보단일화는 쉽지는 않다.

그러나 그 사이에서 이 단일화 논의 속에서 일부 후보가 사퇴를 한다든가 이런 식으로 자연스럽게 이렇게 하면서 누구에게 표를 쏠리는 또 사퇴하지 않더라도 국민들이 판단해서 막판에 한 사람에게 표를 더 몰아주는 쏠림 현상을 가져올 수는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바른정당 상황은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내홍이 끌어넘칠 상황인데 말이죠.

[인터뷰]
바른정당은 지금 내홍이 사실 오늘 굉장히 끌어오르고 있는 셈이죠. 그러니까 지금 얼마 전에 의총에서 소위 말해서 3자 연대를 하자고 한 것 자체가 후보 사퇴를 주장한 측면이 있는 건데 오늘은 사실상 33명의 의원밖에 안 되는데 그중에 20명이 입장문을 발표해 가지고 3자 단일화를 다시 촉구하는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 여기에 소명하고 싶어도 못 한 김무성 전 대표라든가 여러 가지 사람들을 감안하면...

[앵커]
심지어 저희 화면에도 나오지만 서울 의원 재선인 이은재 의원도 탈당을 해서 자유한국당에 입당하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이은재 의원이 오늘 1호로 탈당을 했는데 참고로 이은재 의원은 옛날에 홍준표 대표가 원내대표 하던 시절에 가깝게 지내던 의원이고요. 그리고 여러 가지 강남의 지역의 분위기들이 지금은 제1 소위 말해서 보수 정당을 밀어줘야 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로 흐르고 있어서 그런 점을 의식했을 수 있는데 선거전을 하면서 다른 의원들의 결심을 유도하려는 건데 제가 취재하기로는 바른정당의 의원이 한국당에 노크하는 의원들이 얼마 전에 정우택 원내대표 주장은 7~8명이라고 하는데 숫자는 정확하게 저도 판명할 수는 없습니다만...

[앵커]
대략으로 얼마 정도 된다고 합니까?

[인터뷰]
어떻든 한국당에 노크하는 의원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측에서는 기분 나빠할 수 있겠지만 한 5명 이상 정도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입장문을 발표했고 김무성 의원과 주호영 의원이 실제로 조금 막후에서 움직이는 그런 상황입니까? 내일까지 이 문제를 매듭지어야 되는 거 아닙니까, 한다고 한다면?

[인터뷰]
그렇죠. 그래서 김무성 전 대표하고 주호영 의원은 대표 권한대행을 맡고 있지 않습니까? 두 사람이 주도가 돼가지고 지금 3자 후보 단일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그래야만이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제지할 수 있다, 이렇게 소위 이 사람들은 비판을 하고 있는데 그건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내일을 왜 시한으로 삼고 있냐 하면 투표용지 인쇄가 29일, 30일을 전후해서 인쇄에 들어가거든요. 그 전에 하자는 건데 제가 보기에 내일까지 하기는 좀 어렵고요. 굉장히 그걸 벼랑 끝에서 압박을 할 것이고 사실은 인쇄용지 인쇄가 된 이후에 사실은 단일화라든가 후보 사퇴라든가 해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에 유승민 후보의 결기로 봐서는 쉽게 물러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끝으로 시간이 다 됐는데 짧게 오늘 TV토론 8시부터 있지 않습니까? 경제 분야와 사활을 건 토론이 예상이 되는데 이것도 하나의 막판 변수가 될 수 있는 거죠?

[인터뷰]
그렇죠. 지금까지 지지율 변화에 사실은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하락이 TV토론이 굉장히 결정적이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오늘 경제 문제에 대해서 토론하는 과정에서 서로 에러를 하지 않는 게 중요하고 자기의 약점을 드러내지 않는 게 중요한데 세 사람만 얘기하자면 문재인 후보는 지난 토론회 때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지 않았습니까? 이보세요라든가 정책본부장한테 물어보세요. 그런 거를 오늘은 보이지 않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고. 안철수 후보는 3차 토론 때 제가 갑철수입니까, 실망했어요. 하면서 한 게 큰 지도자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 했다 그래서 논란이 됐는데 그런 걸 어떻게 커버하느냐. 홍준표 후보는 보수의 본색을 어떻게 오늘 제대로 보여주느냐, 이러한 과제를 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김광덕 전 한국일보 정치부장, 이병일 엠브레인 상무였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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