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안철수, 대선 막판 '통합정부·공동정부' 경쟁

문재인·안철수, 대선 막판 '통합정부·공동정부' 경쟁

2017.04.28. 오후 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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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열하루 앞두고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가 나란히 통합정부와 공동정부 구상을 발표하며 통합의 주도권 경쟁을 펼쳤습니다.

어느 후보가 당선돼도 여소야대 국면을 피할 수 없는 상황 속에 양측 모두 협치 카드로 선거 막판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보도에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국민이 직접 추천하는 인사로 통합정부 내각을 구성하겠다는 차기 정부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정당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언론, 인터넷 등으로부터 통합정부 합류 인사를 공개 추천받는 형식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대통합 정신에 맞춰 호남 출신 총리를 지명하고, 총리가 추천하는 인물을 최대한 존중해 책임총리제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통합정부추진위 공동위원장 : 인재를 폭넓게 기용해서 대한민국 통합 드림팀이랄 수 있는 국민 통합 정부 만들겠다고 한 바 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총리 지명권을 국회에 넘기고 책임 총리가 추천하는 인사를 책임 장관으로 임명해 내각을 짠다는 구상을 내놨습니다.

국회가 합의한다면 대통령 임기 단축까지 포함하는 개헌안도 받아들여 내년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대한민국의 변화를 위한 진정한 협치의 시대, 국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개혁공동정부 시대, 저 안철수가 열겠습니다.]

안 후보는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에게 개혁공동정부 준비위원장을 맡아 달라고 공개 요청하는 등 지지율 반등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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