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불명 8살 살린 '일요일 모세의 기적'

의식불명 8살 살린 '일요일 모세의 기적'

2017.04.27. 오후 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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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목욕탕에서 머리를 부딪쳐 의식 불명에 빠졌던 8살 아이가 경찰의 신속한 후송으로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순찰차의 사이렌 소리를 듣고 자발적으로 길 터주기에 나선 시민들의 도움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일요일인 지난 23일 오후, 순찰차가 막힌 차선을 피해 반대편 차선으로 달립니다.

차들은 마치 약속이나 한 것처럼 순찰차를 피해 차선 하나를 비웁니다.

도로 위 경찰들도 수신호로 차선을 통제하고, 순찰차는 시민과 경찰의 도움으로 막힘없이 병원으로 도착합니다.

[공헌근 / 부산 사하경찰서 장림파출소 경위 : 당시 다급한 상황에서 교통경찰의 협조와 시민들이 신속히 차를 비켜주는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병원으로 빨리 가는 길을 열어줬다….]

순찰차에는 목욕탕에서 머리를 바닥에 부딪혀 한때 의식을 잃었던 8살 아이와 아버지가 타고 있었던 상황.

교통 체증으로 30분에서 40분이 걸리는 거리지만 경찰의 교통통제와 시민들의 도움으로 순찰차는 10분도 안 돼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병원 치료를 받은 아이는 경찰과 시민들의 도움으로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아이 아버지 : 아이가 다쳐 상황이 매우 급했는데 둘째 아이 건강을 되찾을 수 있게 돼서 경찰과 시민들께 감사 말씀드립니다.]

시민의 생명을 지키려는 경찰의 노력과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수준 높은 시민의식이 8살 아이의 생명을 살렸습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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