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국민의당과 통합 열려있다"...안철수 "홍준표 찍으면 문재인 웃는다"

문재인 "국민의당과 통합 열려있다"...안철수 "홍준표 찍으면 문재인 웃는다"

2017.04.27. 오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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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이 12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주가 승부를 좌우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대선 후보들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도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대세론 굳히기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문 후보 추격에 주력하는 모습이죠?

[기자]
문재인 후보는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집권 뒤 국정 운영과 관련해 국민의당과 통합도 열려있다면서 야권 통합론을 제기했습니다.

문 후보는 정권교체를 이룬 뒤 안정적인 의석 확보가 필요하다며 국민의당은 원래 뿌리가 같고, 정의당과는 정책 연대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차기 총리로 염두에 둔 사람도 있다면서 자신이 영남 출신이니 다른 지역 출신자를 임명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핵 문제 해법으로는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동결하고 협상에 나올 경우 금강산 관광이나 개성공단 재개, 한미 연합훈련 축소 등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문 후보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동성애는 찬반의 대상이 아니고 사생활의 문제라며, 지난번 토론회에서는 군대 내 동성애에 반대했던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제주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4차 산업혁명으로 다가올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며, 유능한 지도자를 뽑아야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방송 토론에서 자기 아랫사람과 말하라고 호통치는 문재인 후보는 최악의 불통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서 대구·경북 지역을 찾은 안 후보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뜨면 문재인 후보가 웃는다며 자신을 찍어야 계파 패권주의 세력의 집권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안 후보는 대구 소프트웨어 산업단지 유치, 원전 안전 센터 설치, 신·재생 에너지 산업 육성 등의 대구·경북 지역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또, 제주에서는 미래농업 육성과 4·3 사건 관련 국가 지원 확대,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시위 관련자에 대한 구상권 청구 철회 등을 약속했습니다.

[앵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홍준표 후보는 이틀째 대구·경북 지역을 돌며 귀족 노조와 종북 세력, 전교조를 막아야 한다고 보수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또, 안보 위기 상황에서 좌파 정부가 탄생하면 미국과 제대로 공조할 수 없다며, 전술핵 재배치 등을 통해 북한을 제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홍 후보는 자신이 집권하면 신용불량자를 사면하고 서민 생계형 범죄자 천만 명도 광복절에 사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승민 후보도 대구에서 지역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유 후보는 1시간 반 동안 대구 시내를 걸어서 이동하면서 시민들과 만나 새로운 보수를 만들기 위해 자신을 뽑아달라고 말했습니다.

또, 후보 단일화는 하지 않는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할 테니 어떤 이야기를 들어도 흔들리지 말아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사드는 북핵 방어에 쓸모가 없고, 배치 과정에서도 국내법 절차가 무시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에 대한 군사적 대응만으로는 효과가 없다며 우선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동결 뒤 남북·북미 간 긴장 완화에 따라 핵무기를 폐기하는 2단계 해법을 제안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핵 개발에 매달리는 것은 생존을 위해서라며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주한미군 철수는 충분히 대화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도원[doh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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