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영장 심사 8시간 반...국정농단 중 최장

朴 영장 심사 8시간 반...국정농단 중 최장

2017.03.30. 오후 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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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8시간 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심문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지만 곧 마무리될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용성 기자!

박 전 대통령 심문이 상당히 길어지고 있군요?

[기자]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전 10시 반에 시작해 8시간 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치열한 공방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진 지난달 1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심문이 7시간 반 동안 진행됐고, 영장 발부 결과는 다음 날 새벽 5시 반쯤에 나왔는데요.

국정농단 영장 심사 중 가장 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의 심사는 다음 날 아침에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영장 심사를 위한 구인시간은 24시간까지만 가능하기 때문에 아무리 늦어도 내일 오전 10시 반까지는 결과가 나와야 합니다.

영장 심사에 대해 취재진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법원 관계자는 끝날 분위기가 감지되었다고 말해 잠시 뒤에 박 전 대통령이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법정에서 박 전 대통령은 주요 혐의인 뇌물 부분에 대해 기업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적이 전혀 없다며 강하게 무죄 취지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이 심문을 마치고 대기할 장소는 서울중앙지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심사가 끝나면 박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 10층에서 결과를 기다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지검 10층은 지난 21일 소환 조사를 받았던 곳이기도 한데요, 앞서 검찰 구치감도 대기장소로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검찰 관계자는 별관의 구치감에서 대기할 경우 이동 동선이 복잡해지는 단점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대기 장소는 심문이 끝날 때 영장전담 판사가 최종적으로 확정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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