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아픔 함께 하겠습니다"...목포도 분주

"세월호 아픔 함께 하겠습니다"...목포도 분주

2017.03.30. 오후 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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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의 최종 목적지는 목포 신항이죠.

목포시와 시민들은 3년 만에 뭍으로 돌아오는 세월호 맞을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기자]
노란 리본이 주요 도로와 도심에 줄지어 걸려 있고, 시민들은 미수습자 9명이 가족의 품으로 온전히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현수막에 담았습니다.

관공서에도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대형 펼침막이 설치됐습니다.

세월호가 마지막으로 멈춰서는 곳, 목포에서 추모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윤슬기 / 목포시 용해동 : 뭐라 말씀드리지 못할 만큼 힘든 일이어서 마음이 아파요. 저희가 할 수 있는 게 많이 없어서 (안타깝습니다.)]

[박기도 / 목포시 용해동 : 어떤 이유로 세월호가 침몰했는지 밝혀서 유가족들의 한을 풀어주고,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목포시청도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세월호 희생자 추모 분위기에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목포 시내에서는 세월호 미수습자 9명의 온전한 수습을 기원하는 추모 현수막은 물론 추모객을 위해 세월호 육상 거치 장소를 알려주는 안내판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 목포 신항 인근에는 전국에서 찾아오는 추모객들을 위한 대형 주차장이 마련됐고, 세월호 유가족과 추모객 지원에 전력을 다하기 위해 해마다 열고 있는 지역 대표 축제도 전격적으로 취소했습니다.

특히 목포시는 경찰서와 소방서 등 관계 기관들과 수시로 회의를 열고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기는 작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조부갑 / 목포시 안정총괄과장 : 앞으로 전국에서 많은 추모객이 목포시를 방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해양수산부와는 별도로 지원 계획을 마련해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목포시와 시민들은 마지막 여정을 떠난 세월호를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YTN 김병용[kimby102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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