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의사당 앞 테러로 4명 사망...한국인 5명 부상

英 의사당 앞 테러로 4명 사망...한국인 5명 부상

2017.03.23. 오후 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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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런던 의사당 주변에서 한 남성이 차량으로 행인들을 친 데 이어 흉기로 경찰을 공격해 4명이 숨지고 한국인 관광객 5명 등 40여 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테러사건으로 규정하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박신윤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웨스트민스터 다리 위에 경찰차와 구급차가 가득 몰려든 가운데 도로 여기저기 사람들이 누워 있습니다.

영국 런던 의사당 주변에서 차량과 흉기를 이용한 공격이 일어난 건 현지시각으로 22일.

붐비는 오후 시간에 차량 한 대가 웨스트민스터 다리 인도로 돌진해 사람들을 공격했습니다.

그리고는 다리 끝까지 운전해 의사당 담장에 차를 부닥친 용의자는 의사당에 침입하려고 경찰관 1명을 흉기로 공격했고 결국, 무장 경찰이 쏜 총을 맞고서야 붙잡혔습니다.

[목격자 : 우리가 다리 위에 있는데 총성이 들렸어요. 총성이 나고 주위를 보니 여성이 차에 깔려 있었어요.]

[매트 헤이킨/ 목격자 : 의사당 주변에서 어떤 총성이 들렸어요.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는 건 확실했죠.]

이 과정에서 경찰관 1명과 용의자가 숨지는 등 사상자 수십 명이 발생했습니다.

또 한국인 관광객 5명도 급히 대피하다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마크 롤리 / 런던경찰청 대테러팀장 : 우리는 오늘 일어난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고 전면적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아직 사건 경위와 용의자 신원 등이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용의자는 40대 아시아인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당시 의회에 있던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총격 사건 발생 직후 급히 다른 곳으로 피신해 긴급 안보회의를 소집했습니다.

YTN 박신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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