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동굴 소년 4명 추가 구조...5명 남아

태국 동굴 소년 4명 추가 구조...5명 남아

2018.07.10. 오후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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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선 / 해군해난구조대 전우회 부회장, 김상일 / 순천향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전화연결)

[앵커]
태국 동굴 소년들 구조 소식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에 이어서 또 이분 모셨습니다. 김해선 해군해난구조대 전우회 부회장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반갑습니다.

[앵커]
지금 이틀 동안 총 8명이 구조가 지금 되었어요. 정말 기적 같은 드라마인데 오늘도 지금 구조대가 들어갔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구조 작업의 속도가 빠르다라는 느낌이 있는데 어떻습니까?

[인터뷰]
원래 태국 정부 측에서의 발표는 우기가 끝나면 그래서 구조를 해야 되겠다라는 그 정도의 어려운 환경이었는데 조치를 취하다 보니까 내부적인 환경이 구조 대원들이 익숙해지고 숙달이 되기 때문에 굉장히 빨리 진행되는 것 같고요. 그 환경 파악이 다 되기 때문에 어떤 물을 퍼낼 수 있는 환경이나 또는 토사 문제 이런 부분이 해결돼서 구조 또 구조 대원들이 어떤 숙지가 굉장히 숙달되기 때문에, 갈수록 숙달되기 때문에 구조 환경이 더 나아졌다기보다는 숙달 때문에 구조 대원들의 숙달로 인해서 빨리 구조가 되지 않나 그렇게 파악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지금 맨 첫날 구조 때는 첫 구조자가 나오는 시간이 7시간인가, 8시간 정도였는데 그 다음 날은 6시간 정도로 단축이 됐어요. 숙달, 익숙 이런 차원에서 이렇게 시간이 빨라진다고 봐야 할까요?

[인터뷰]
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이슈가 됐는데요. 이게 구조 환경을 잠깐 보면 글자 그대로 산 넘고 바다 건너 물 건너 이런 구조가 되어 있는데 흙탕물도 들어가야 되고.

[앵커]
갯벌 비슷한 거죠?

[인터뷰]
네. 그렇죠. 민물도 갯벌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흙탕물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다음에 스쿠버 장비를 메고 또 물 속을 헤매야 하고 또 위치를 찾아야 되는 환경이 굉장히 어려울 것으로 생각됐으나 라인을 띄우고, 인도선을 띄우고 나서는.

[앵커]
라인이라는 게 연결선?

[인터뷰]
그렇죠. 밖과 구조자가 있는 환경까지. 그 라인을 띄웠기 때문에. [앵커] 어두우니까 그 선을 잡고 가는 거죠?

[인터뷰]
그렇죠. 그 선을 잡고 가면 처음에 우리가 물속에 보이지 않는 곳을 찾아서 가는 것보다 물론 저 위치를 찾았다는 자체만으로도 저는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터널 환경을. 그런데 그거 때문에 굉장히 구조가 빨라지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첫날 4명 구했고요. 그리고 어제 4명 구했고요. 5명이 남아서 또 오늘 4명 남으면 저는 혹시라도 1명, 4명이 나오면 1명이 혹시 거기에 고립되지 않나 이런 생각을 했는데 박신윤 기자 보도에 따르면 오늘 5명을 다 시도하는 것 같아요. 그게 맞다라고 보시는 건가요?

[인터뷰]
5명 다 시도한다는 것은 구조 대원들이 예를 들어서 같이 인당 동원을 1명씩 해도 5명 정도가 들어가면 다 개인별로 데리고, 한꺼번에 나오지 못하지만 개인별로 저는 데리고 나올 수 있다라고 보는 거죠. 어차피...

[앵커]
2명, 3명, 또는 3명, 2명 이런 방식을 택하지 않고 오늘 한꺼번에 마지막 구조라고 표현되고 있더라고요.

[인터뷰]
다이버가 예를 들어서 구조자가 다섯 분이 들어갔으면 다섯 분이 다 한 실종자를 옆에 차고 몸으로 묶고 같이 자가호흡장치를 메고 들어오면 호흡을 같이 하게 되면 다섯 분이 한꺼번에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고요. 그다음에 맨 마지막에는 구조대원이 남아서 맨 뒤쪽에 한 분이 남아서 한 사람을 거기에 두고 나오지 않고 오히려 한 사람이 남아 있다고 하면 구조대원이 마지막에 나와서 뒤를 정리한 다음에 나올 확률이 많다. 그렇게 판단이 되네요.

[앵커]
그렇다면 5명이라고 하면 구조대, 이른바 다이버들이 각 1명에 2명씩 경우이니까 몇 명이 들어가야 되는 겁니까?

[인터뷰]
1명에 2명일 경우가 생기고요. 지금 같은 경우에는 그게 숙달되면 뒤 다이버가 옆에 구조실종자를 차고도 앞 다이버를 도울 수 있는 환경이 되는 겁니다. 그러면 마지막에 예를 들어서 구조자가 다섯 분이 있다라고 하면 6명의 다이버가 들어가게 되죠. 안 그러면 7명, 맨 앞 리드자 한 분은 장비만 메고 그 다음 분은 실종자를 옆에 차고, 맨 마지막 분은 실종자를 구조하는 게 아니고 마지막에 뒷처리를 뒤에서 준비를 하거나 도와주고 같이 다섯 분이, 무슨 얘기냐면 대추나무에 연 결렸다고 하죠. 줄줄이 나오는, 한 명씩, 한 명씩.

[앵커]
한 명씩 따라나온다는 거죠?

[인터뷰]
그렇죠.

[앵커]
저희가 처음에 듣기로는 한 명당 두 사람이 붙어서, 그래서 한마디로 3명이 한 조가 되는 것이 아니냐라고 봤는데 오늘도 그런 방식이 이뤄지지 않을까요?

[인터뷰]
그건 원칙이고요. 이게 숙지가 되면 맨 앞에 다이버가 리드가 되고 그 다음 다이버는 구조자가 되고 그 다음 5명이 있으면 5명이 다 구조자가 되는 거고요. 맨 마지막에 나온 구조자는 앞에 가는 구조자들을 도와주는 그런 역할이 되기 때문에 실종자 한 분에 두 사람이 붙지 않죠. 처음 시도할 때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라는 겁니다. 처음 시도할 때는. 지금은 환경이 익숙해졌기 때문에 그렇게 안 해도 된다.

[앵커]
그렇다면 지금 보도에 따르면 어제 그제 구조작업에 참여했던 다이버 그 구조대들이 상당수 오늘 또 들어간 것 같아요. 그런데 말씀을 들어 보면 상당히 어려운 작업이고 5km을 걸어가고 잠수하고 수영하고 진흙탕을 건너야 되는데 연속 3일 같은 작업을 하면 체력 고갈 문제가 좀 있지 않나요? 그 생각이 언뜻 드는데.

[인터뷰]
구조를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안에 만약에 실종자가 살아있다. 그 자체만 가지고도 에너지가 남아돌아갈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물론 몸과 마음은 피곤할 수 있겠지만 내가 저분들을 살려서, 살아 있기 때문에 밖으로 구조할 수 있다, 이것만 해도 피로감은 가실 것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깊은 수심이 아니고 물론 약간 걷는 거리도 있고 물속에 들어가는 거리도 있고 하겠지만 정신적인 피곤함은 좀 있을 수 있겠지만 저는 그 정도의 육체적인 피곤함은 없을 것이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부회장님 잠깐만 기다려주시고요. 저희가 외부 전화 연결을 하나 하려고 합니다. 의사 선생님인데요. 보름 넘게 동굴에 머문 아이들 그리고 축구팀 코치. 건강도 걱정인데요. 전문가 의견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어떤 점에 주의해야 되고 어떤 치료가 필요한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순천향대학교 병원의 김상일 응급의학과 교수님 지금 전화로 연결되어 있는데요.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솔직히 환자를 좀 직접 봐야 말씀을 하시는데 워낙 이런 경험이 많으시니까 저희가 말씀을 해 주십사 하고 전화 연결을 했습니다. 언론 보도를 보면 구조자 가운데 한 명이 건강 상태가 그렇게 좋지 않다라고 며칠 전에 알려졌었는데 구조 이후에 이 친구들, 이 어린 학생들한테 어떤 관리가 필요할까요?

[인터뷰]
전반적으로 영양 상태 확인이 필요하고 탈수 확인 이런 것들의 교정이 필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확인되었거나 아니면 새로 확인되는 외상에 대한 검사나 치료들이 필요할 수 있고요. 아무래도 습한 그리고 어두운 환경에 노출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런 것들에서 발생하는 저체온 또는 감염병 여부 등에 대한 확인 이런 것들에 대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정신적인 외상 이후에 발생할 수 있는 스트레스장애나 이런 것들에 대한 부분 확인이 필요하고 정서적인 안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정신적, 신체적인 안정을 다 도모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정신적, 신체적 말씀하셨는데 특히 깜깜한 곳에 거의 지금 2주가량, 2주 이상 있었기 때문에 상당히 지금 정신적인 고통이 심할 것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한 특별한 치료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인터뷰]
아무래도 정신적인 외상 이후에 발생하는 스트레스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데요. 물론 같은 상황을 겪었다라고 해서 모든 아이들에게 그리고 모든 사람들에게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신체적인 안정을 도모하면서 정서적인 지지를 함께해 주고 이에 대한 면밀한 진료와 관찰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구조 이후에 초기에는 아마도 안도감 등으로 증상이 있는지도 모르고 지나다가 시간이 지나고 나서도 오히려 스트레스 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장기간의 관찰이 필요하고 이런 스트레스장애가 의심될 경우에는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서 정신 치료, 상담 치료를 포함한 정신 치료나 약물 치료 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고 있는 부분 중 하나가 지금 이번 질문인데요. 이 친구들이 지금 축구선수들이잖아요. 그래서 지금 월드컵이 진행되고 있는데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이 친구들 무사히 구조가 되면 러시아로 월드컵 구경할 수 있게 하겠다 와라 이렇게 초대를 했는데 지금 월드컵 제가 알기로는 결승전이 15일인가 그렇거든요.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은데 구조가 오늘 만약에 정상적으로 다 됐다 그러면 갈 수 있을까요, 어떻게 결정해야 될까요?

[인터뷰]
상황을 조금 봐야 될 것 같아요. 안정이 우선 필요할 것으로 생각이 드는데요. 아이들의 개개인의 상태나 상황들을 고려해서 결정해야 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신체적인 상태가 일단 안정을 필요로 할 수 있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나 이런 것들이 사건을 겪은 후에 부가적인 스트레스에 노출될 때 발생될 수 있어서 이런 것들에 대한 아이들의 개개인의 평가가 좀 이뤄지고 차분히 결정해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물론 좋은 취지이고 좋은 일이기는 한데 아이들의 어떤 개인적인 안정이 도모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하는 것은 조금 어려울 수 있고요. 아이들 상태가 좋다라면 결정할 수도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현지 의료진들이 잘 판단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순천향대학교 병원의 김상일 응급의학과 교수님이었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인터뷰]
네, 감사합니다.

[앵커]
다시 부회장님과 말씀 나눠야 할 것 같은데 지금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어제도 일정 부분 말씀해 주셨지만 가장 난코스, 어려운 코스가 어디일까요?

[인터뷰]
가장 난코스는 저는 흙탕물을 통과할 경우. 그러니까 잠수를 해야 되는데. 흙탕물일 경우가 가장 난코스일 경우가 되겠고요. 그게 왜 그러냐면 어린 친구들이고 그다음에 잠수 교육을 받은 친구들이 아니기 때문에 거기에서 간단한 교육을 받고 한다라고 해도 비상시에 마스크 안으로 토사물이 들어왔다라든가 물이 들어오면 긴장을 하고 그걸 마시게 되고 토하게 되고 그러면 기도가 막히게 되고 그러면 2차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그 부분이 저는 가장 지금 난코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육상에 나와서 걷는 부분 또는 물이 있는 부분, 물이 맑은 부분 이런 부분은 크게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이 가장 난코스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앵커]
저희가 잠시 전에 그래픽으로 지금 나오는 과정과 어떻게 서로 연결이 되어 있는지 보여드렸는데 다시 한 번 보면서 저 부분을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지금 이게 구조대가 앞뒤로 가고 있고요. 구조되는 소년이 중간에 있고요. 저렇게 연결이 돼 있고 소년의, 그러니까 제가 이걸 산소통이라고 했는데 정확하게 공기통. 공기통은 앞에 있는 사람이 저렇게 메고 있는 거죠? 저렇게 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인터뷰]
메고 있는 것도 되고요. 앞에 휴대할 수도 있는 것이고요. 왜냐하면 소년들이 메는 에어탱크는 작은 거예요. 단거리용 자가호흡매체이기 때문에 사실은 저렇게 하지 않아도 앞에 있는 다이버가 호흡 장치 두 개를 하면 본인이 하나를 물고 하나는 구조자한테 물리면 되는 부분이거든요.

어제 말씀을 드렸지만 제가 말씀드린 그대로 진행하고 있는 거잖아요. 맨 앞에 다이버가 한 분 있고 중간에 껴서 뒤에 보조 다이버가 하나 해서 안전하게 하는 건데 오늘 같은 경우는 지금 저 사이에 다이버 뒤에 구조자가 한 분 더 있고 그 뒤에 다이버가 더 있는 거죠. 그렇게 해서 아까 말씀을 드렸듯이 다섯 분이 한꺼번에 나올 수 있다 이걸 설명드리는 겁니다.

[앵커]
아, 이렇게 잠수를 해서 또 빠져나와도 한참 일정 부분은 걸어야 되는 거란 말이에요. 그러면 지금 먼저 구조가 된 8명보다 지금 남아있는 5명은 건강적으로 조금 더 먼저 나온 분들보다는 좋지 않지 않느냐 그래서 힘들지 않겠느냐 이런 우려도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런 우려는 저는 없다고 보고요. 왜냐하면 아까 잠깐 처음에 봤을 때 산소탱크가 운송하는 부분을 봤어요.

[앵커]
공기통 말고.

[인터뷰]
공기통 말고 의료용 산소탱크. 그건 녹색으로 칠해져 있잖아요. 그런 부분을 터널 안에, 굴 안에 그걸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먹을 것까지 다 일부 지급하지 않았나. 들어가는 구조사들이 가지고 가서 간단히 요기가 될 수 있는 먹어서 탈이 나거나 이러지 않고 힘이 될 수 있는 조금이라도 에너지공급될 수 있는 부분을 지금 공급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약간 시간이 지연된다라고 해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사료됩니다.

[앵커]
그 부분은 저희 기자들도 확인해야 되겠지만 누가 구조가 됐는지 일부는 알려지고 있지만 아직 정확하게 나오지는 않고 있어요. 그래서 어른, 소년들 말고 한 분 있잖아요. 축구대표팀 코치. 코치가 먼저 나왔다 아니면 아직 안 나왔다 그러는데 지금 부회장님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아직 안 나오지 않았을까요? 아이들 격려차원이라든가 이런 것 때문에.

[인터뷰]
개인적으로 판단하면 구조하면 아무래도 리더고 그분이 맨 먼저 나오면 세월호 때 보셨죠? 선장님이 제일 먼저 나오면 지탄을 받게 되는 부분이 있고 책임을 회피하는 경우가 되기 때문에 아마 코치님, 제 생각에 코치님은 맨 마지막에 나오는 게 도리가 아닌가 싶고요.

우리가 선박사고를 보면 선장님은 맨 나중에 나옵니다, 항상. 그분이 살아계시든 실종자든. 그런데 아마 나왔을 수도 있지만세계적으로 이슈가 돼 있는데 태국 정부차원에서 이걸 아직 나오지 않은 어린 소년 가족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분들에 대한 배려가 아닌가, 발표 안 하고 있는 것은. 그분들이 왜 코치는 먼저 나와 있느냐. 이렇게 할 수도 있겠고 또 그런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국민들 안정이나 가족들 안정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발표하지 않는 게 저는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 차원에서 볼 때 현장에서의 최대한의 안정 그리고 가족들에 대한 안정을 위해서 현장 가까이에 있는 취재팀을 다 밖으로 멀리 빼내서 멀리 취재하라고 조치를 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것도 적절한 조치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너무 취재진들이 가까이 가 있으면 사실은 구조작업을 진행하시는 분들에게 불편한 것이 굉장히 많습니다. 왜냐하면 매스컴 쪽에서는 미묘한 부분도 알려고 노력하기 때문에여나오는 구조사에게 질문을 하게 되고 일단 구조가 목적이거든요. 인터뷰가 목적이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그분들이 다 나왔을 때는어떤 거기에 구조를 총 책임졌던 컨트롤타워에서 발표하게 하고 저희는 세월호 때 그런 게 안 돼서 굉장히 말썽이 많았고 정부에 호된 질책도 국민들이 했었는데 이번 태국을 보면 세계적인 구조사들이 와서 해도 일사불란하게 그런 부분은 언론 통제부터 해 가지고 구조작업을 하는 데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하는 것 같고 잘하는 것 같아요.

[앵커]
재난 상황에서 바람직하게. 나중에 전체적으로 어떻게 되는지 저희가 쭉 훑어봐야 할 부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요. 지금 일부 혹시 보도를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일부 보도를 보면 이번 구조 작업을 위해서 어느 회사에서 소형 잠수함인가요. 이걸 지금 투입한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혹시 들으셨습니까?

[인터뷰]
잠깐 들었는데요. 그건 너무 말이 안 되는 것 같아요. 구조작업 환경이 지금 아까 말씀을 드렸지만 산 넘고 물 넘고 갯벌까지 건너는 환경인데 잠수정 장비라는 것은 사람보다 훨씬 더 큽니다. 거기에다가 그런 장비가 거기에서 작동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도 않지만 그 장비를 동원해서 그 장비를 또 만지는 사람 운전하는 분, 그런 환경에 적응한다는 것은 그런 장비를 할 때는 그냥 물만 있거나 바닷속이거나 안 그러면 강만 깔린 이런 굴곡이 없는 그런 경우 같으면 가능하다라고 보기는 합니다. 그런데 그건 시간 지연이나 다른 2차 사고를 발생할 수 있는 여건이 되기 때문에 그런 장비는 쓰지 않는 게 저는 100% 맞다고 보는 거죠.

[앵커]
어쨌든 지금 구조대 쪽에서 말하기를 더 이상 구조를 안 하고 오늘 마지막 한꺼번에 5명 다하겠다고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잠시 뒤이든지 우리 시간으로 저녁이 되든지 정말 차례차례 5명이 다 구조됐다는 소식이 오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고 가족들, 현지에 있는 가족들이 가장 그 소식을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데 전원 13명, 5명만 나오면 전원 모두 구조를 하게 되는데요. 마지막까지 구조대가 꼭 이 점은 지켜야 한다는 부분 어떤 게 있을까요?

[인터뷰]
아까 전자에 말씀드렸지만 구조 상황이 굉장히 빨리 진행이 됐지 않습니까. 생각보다 빨리. 태국 정부에서 발표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고 또 세계적으로 구조 대원들이 본인들이 판단해서 태국정부에 말씀을 했을 거예요, 컨트롤타워에서. 그것보다도 빨리 진행되는 것은 여기에 구조사들이 그 환경에 적응이 됐고 거기에 어떤 장애물이나 이런 걸 다 파악이 끝났기 때문에 더 빨리 진행되는 것으로 사료되지만 만약에라도 구조하는 과정에서 아까 말씀드렸지만 베이비마스크를 씌우는데 그 마스크에 빨리 진행하기 위해서 안전을 도외시할 수 있는 부분이 반드시 있습니다.

마스크를 똑바로 안 씌운다든가 거기에 물이 들어갔는데 파악을 못 하고 그냥 빨리 끝내려고 하는 그런 마음을 가지고 구조에 임한다면 제2차 사고가 발생할 소지가 있기 때문에 구조 대원들은 그 부분에 대해서 좀 천천히 하더라도 안전을 더 다시 한 번 확인하고 그다음에 토사 문제나 또 어떤 환자가 있으면 그 환자의 상황을 면밀히 파악한 다음에 거기에 맞는 구조작전을 실행하는 게 안전한 구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그런 부분들을 구조대가 잘 지켜서 나머지 5명,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안으로 무사히 구조가 됐다는 소식을 현지에서 저희가 긴급 타전을 받았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해군해난구조대 전우회 부회장 김해선 부회장님이셨는데 어제, 오늘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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