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쯤 기차 타고 북한 거쳐 유럽 갈까?

언제쯤 기차 타고 북한 거쳐 유럽 갈까?

2018.06.28. 오후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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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영식 / 한국철도공사 사장

[앵커]
다음 주면 벌써 7월이죠.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 앞두고 어디로 떠날지 고민들 많으실 것 같은데요. 최근에 남북 교류 그리고 협력이 활발해지면서 혹시 휴가 때 기차 타고 북한으로 그리고 유럽으로 떠날 수 있는 날, 그런 날이 오지 않을까 궁금하신 분들 있으시죠.

이게 정말 실현 가능한 꿈인지 이분에게 한번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오영식 한국철도공사 사장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의원님 호칭이 그랬었는데 완전히 바뀌었어요, 사장님으로.

[인터뷰]
지금은 철도공사 사장님입니다.

[앵커]
지금 오늘 한국 축구가 이긴 정말 기쁜 날인데 오늘이 또 철도의 날이더라고요. 그래서 아마 지금 행사를 하고 오신 것 같은데.
[인터뷰]
오전에 행사를 했습니다.

[앵커]
남북 철도 연결이라든가 대륙 철도 연결 이런 앞으로 희망 이런 게 생겨서 오늘 분위기가 상당히 업되지 않으셨습니까? 어떻습니까?

[인터뷰]
맞습니다. 특별히 오늘 6월 28일 철도의 날은 두 가지 측면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동안은 9월 18일이 철도의 날로 기념해 왔는데 그것은 지난 1899년 9월 18일날이 경인선 철도 개통일이어서 당시 노량진에서 제물포항까지.

그런데 그 경인선 철도가 사실은 일제시대의 외세의 침탈과 수탈의 의미들을 갖고 있어서 그러한 일제 잔재를 걷어내고 우리 스스로 철도를 건설하고 근대화에 대한 자주적 노력을 하고자 하는 의미들을 저희가 되살려서 우리나라 최초로 철도국을 창설했던 1894년 6월 28일, 바로 오늘 날짜인데요.

오늘 날짜로 철도의 날을 재재정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그런 면에서는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는 철도의 날이다 이런 의미에서 남달랐고요.

또 하나는 말씀하신 것처럼 철도인들에게는 남북 철도 연결과 대륙 철도로의 진출이 하나의 숙원사업이자 꿈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이러한 한반도 정세가 바뀌고 또 저희가 OSJD, 이후에 이야기하겠습니다마는 가입되고 하면서 그러한 남북 철도 연결 사업이나 또 대륙 철도로의 진출이 보다 현실적으로 다가오면서 앞으로 철도인들이 해야 될 역할들이 크다고 하는 의미에서 각오와 결의를 다지기로 하고 서로 격려하는 의미에서 오늘 철도의 날은 좀 더 특별한 날이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철도의 날 의미 설명해 주셨는데요. 제가 철도의 날은 오늘이 철도의 날이라 질문을 한 거고요. 오늘 모신 이유는 말씀드린 대로 남북 철도 그리고 대륙 철도 때문에 자세히 국민들이 궁금해하시는 것 같아서 그걸 여쭤보려고 전화를 드려서 섭외를 했는데요.

얼마 전에 남북 간에 철도 관련해서 철도회담이 있었어요. 오늘은 도로회담이 있었는데 거기에서 몇 가지 합의사항이 있었습니다.

사전 점검하고 뭘 준비하고 하는 게 있는데 그렇게 되면 코레일, 철도공사 차원에서 준비하거나 해야 될 일들이 많지 않습니까? 어떻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난 26일날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에 처음으로 경제협력에서 철도 분야가 처음으로 남북이 같이 자리를 해서 합의를 이끌어냈죠. 그런데 저희들이 앞으로 이러한 남북 철도 연결 사업이나 대륙 철도로 나가기 위해서 가장 먼저 중요한 것은 지금 현재 북한의 철도 상황이 어떤지에 대해서 정확히 알아야 되거든요.

[앵커]
파악을 해야 된다는 거죠.

[인터뷰]
시중에 많은 이야기들이 오가지만 그 정보나 그 내용들은 상당히 이전 내용들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필요한 건 공동으로 실사단을 구성해서 공동조사연구를 하는 게 선행적인 거고요.

그 과정에서 또 북한의 이해나 요구들도 저희들이 적극적으로 수렴을 하고 해서 그 이후 소위 정상 간에 합의한 현대화와 개량 보수 사업들을 진행할 수 있다라고 해서 지난 26일날에는 그런 합의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정부 측에서 이후 그러한 공동조사에 필요하다는 요청이 오면 저희들은 거기에 적극적으로 응해서 전문성을 갖고 있는 전문가 또 직원들을 파견해서 적극 정부의 그러한 노력들을 지원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앵커]
어차피 정부나 국토부에서 결정을 하면 실행하는 건 철도공사에서 해야 되는 거니까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아직 그와 관련해서 구체적인 지침이 오거나 그런 건 아니고 지금 논의 단계인 것 같은 분위기인데요.

[인터뷰]
준비 단계이고 아마 공동조사단에 코레일의 참여도 요청이 있을 것으로 저희는 예상을 하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언론 보도를 보면 어찌됐든 여러 가지 준비를 해야 되겠지만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운행을 할 수 있는 노선은 경의선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보시기에?

[인터뷰]
맞습니다. 지금 경의선은 사실 철도가 연결되어 있는 상태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따라서 열차를 바로 운행할 수 있는 노선은 경의선이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물론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해서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공동으로 실태조사를 하고 필요할 경우에는 개보수 작업들을 해야 되는데 이러한 부분들이 선행되면 바로 경의선은 열차 운행이 가능하다라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에 이미 문산에서 개성까지 시험 운행을 한 적이 있고요. 또 2007년 말부터 2008년 말까지 1년여 동안 한 200회가 넘게 화물열차를 시험운행한 그러한 경험과 성과가 있기 때문에 경의선 같은 경우에는 남북이 전격적으로 합의하면 열차 운행을 바로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저희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관련해서 저는 이 질문에 상당히 심혈을 기울였는데요. 지난번에 대통령 러시아 갈 때 같이 다녀오셨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어느 언론에서는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대통령 러시아 순방에 동행한다는 게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단독기사라고 달기도 해서 기사상으로 나오기도 했는데 가서 뭐 했는지가 지금 잘 알려지지 않고 있어요. 뭐 하셨어요? 축구 경기만 보신 건 아니고.

[인터뷰]
물론 그렇습니다. 이번 한러정상회담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 성과들은 한러공동성명에 다 담겨져 있습니다마는 그간 문재인 대통령께서 신 북방정책 표방하시면서 한러, 더 나아가서 남북러 삼각협력의 필요성들에 대해서 역설을 해 오셨거든요.

이번 한러정상회담을 통해서 그러한 신 북방정책이 이제는 구상이나 제안 단계를 넘어서 본격적인 실행 단계로 발전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이렇게 평가를 하고 싶고요. 그중에서도 대통령께서 나인브릿지를 제안하셨습니다.

9개 분야별, 그러니까 철도, 가스, 전력, 항만 이렇게 해서 9개 분야 사업을 우선적으로 공동 추진을 하자 그랬는데 그중에서도 철도가 매우 중요한 협력 분야로 양국이 인식을 같이 하고 두 정상이 계신 데서 저희 코레일과 러시아 철도공사와 그러한 양해각서를 체결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철도를 포함한 32개 분야에 대해서 양국이 합의를 하고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해 나가는 거로. 그다음에 또 하나는 한국과 러시아 서비스투자 FTA 협정을 위한 협상을 개시하자. 이 두 가지가 제가 보기에는 가장 큰 이번 성과 중 하나라고 보여지는데요.

저희 한러 간의 철도협력 분야에서는 그러한 철도, 물류와 관련되어서 우리 한국과 러시아가 공동으로 조사, 연구를 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자, 핵심 내용이. 또 하나는 대륙 철도 운영과 관련된 경험과 노하우를 서로 전문 인력 교환이나 또 연수 프로그램 등을 통해서 공유하자. 이러한 부분들이 중심적인 내용이었고요.

또 보다 실질적인 협력을 위해서 올 하반기에는 저희 코레일이 러시아에 주재 사무소를 개설하기로 그렇게 합의를 하고.

[앵커]
지금 러시아에 주재사무소가 없습니까?

[인터뷰]
주재사무소가 없습니다. 그 개설에 대해서 러시아 철도공사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그렇게 약속을 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러시아 철도가 제가 거의 1만 킬로미터 가까이 되거든요. 어느 지역에다가 주재사무소를 설치합니까?

[인터뷰]
아무래도 주재사무소는 모스크바에 둬야겠죠. 모스크바에 두고 OSJD 국제철도협력 사무실이 폴란드 바르샤바에 있거든요. 그래서 거리적으로도 가깝기 때문에 모스크바에 사무실을 개설하는 것이 적절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대륙철도 얘기가 나왔으니까 제가 이 표 하나를 보여드릴게요. 이게 기차표거든요. 뭐라고 써 있냐면 서울, 블라디보스토크, 베를린. 이게 코레일에서 발행한 기차표입니다.

이게 2015년에 제가 개인적으로 정부 행사 때 코레일이 그때 특별 이벤트를 해서 했던 행사인데요. 그때 서울에서 기차를 타고 베를린까지 가자 해서 갔는데 아시다시피 중국에 서울에서부터 블라디보스토크까지는 기차를 못 타고 저희가 비행기로 넘어갔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번에 지방선거 때 박원순 시장도 이 기차표 얘기를 하고 가자 이런 얘기도 했는데 이건 이벤트였고요. 국민들 입장에서는 실제로 앞으로 얼마나 시간이 지나면 실제로 이 기차표를 사서 비행기 말고 기차로 유럽을 갈 수 있는지, 러시아를 거쳐 갈 수 있는지 이게 궁금하다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아까 제가 처음 앵커 멘트에서 설명했듯이 이거 언제쯤 가능할까요? 이번 정부 내에 가능할까요?

[인터뷰]
저희들이 그 부분에 대해서야 뭐라고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겠죠. 아시다시피 비핵화 문제가 크게 진전이 돼야 되고 그에 따라서 대북 제재 국면들도 전환돼야 되고 앞으로 풀어야 될 숙제가 많다고 봐야겠죠. 또 아시다시피 유라시아 대륙 철도 소위 말하는 TSR나 TCR을 연결하려면 결국은 북한을 통해서 연결을 해야 되기 때문에.

[앵커]
그러니까요. 제 질문의 핵심이에요. 북한하고는 어떻게 될 거냐는 부분인데.

[인터뷰]
앞으로는 북한과는 보다 실질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저희는 또 지금 단계에서 그를 위한 최대한의 노력들을 하려고 합니다. 그 첫 출발이 26일날 있었던 철도도로분과회의라고 보고요.

지금은 공동조사연구, 또 현지 실사의 수준이지만 그걸 토대로 이후에 실질적으로 북한의 현대화 사업과 또 필요하다면 남측, 북측에 미연결 구간이 있으면 연결을 해서 그리고 앞으로도 보면 실질적으로 남북 간에 열차가 안정적으로 운행이 되기 위해서는 법 제도 정비도 필요하고요.

또 교통신호 체계를 통일화시키거나 기술을 표준화시키고 전력공급 방식이나 운영 방식에 대해서 남북 간에 합의를 하는 여러 가지 과정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거라고 봅니다마는 이 정부가 이번 기회를 되돌이킬 수 없는 한반도의 평화체제로 구축을 하고 남북 간에 보다 전면적인 경제협력과 번영을 모색하겠다라고 하는 것을 약속을 했기 때문에 이 정부의 임기 중에 상당한 진전이 있어서 지금보다는 훨씬 대륙 철도 국제열차표를 가지고 대륙 철도를 이용해서 유라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가는 것이 아마 지금보다는 바로 현실로는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까지는 말씀드릴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말씀하셨는데 앞으로 여러 가지 과정, 절차 그리고 준비가 되면서 물론 이것도 가정입니다마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불가피하게, 불가피하다는 표현 죄송합니다마는 양측 철도공사, 북한도 철도공사인지 모르지만 직접 수장끼리 만날 일도 있고 북한에도 가야 될 수 있고 그쪽에서 넘어와야 될 일도 있지 않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 저희들 같은 경우에는 이러한 철도도로 교통 인프라망은 일단 우리 체계로 보면 국토교통부가 주무부처거든요.

그래서 모든 일들은 사실은 국토교통부 또 필요하다면 통일부하고 긴밀한 협의 속에서 저희들이 실행 기간들이기 때문에 협력과 지원이 필요한 부분들을 해 나가겠지만 보다 본격적인 단계로 가면 말씀하신 것처럼 북한은 철도성이라고 있습니다.

저희는 철도공사고. 그러한 책임기관들이 만나서 보다 구체적으로 철도 운영에 대한 기본 체계와 틀이 만들어지면 구체적인 철도 운영과 관련되어서는 양 기관이 긴밀하게 협의를 해서 합의할 부분들은 합의하고 또 기술적으로 보완해야 될 부분들은 보완하는 작업들은 그때 가서는 양 기관이 거의 정례적으로 내지는 아예 협의기구나 협력기구를 상시화시키는 단계까지 갈 수 있겠죠.

[앵커]
그런 시간이 빨리 와야 더 빨리 철도 연결도 이어지지 않을까 싶은데요. 제가 듣기로 오 사장님께서는 남북정상회담, 남북 화해 국면이 본격적으로 진행이 되기 전에서 취임하면서부터 남북 철도 사업, 대륙 철도와 관련한 비전도 제시하시고 관련 부서도 만들고 그랬다는 말입니다. 어떤 특별한 이유가 있었습니까?

[인터뷰]
워낙 지금의 이러한 한반도 긴장 완화를 통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그리고 그러한 평화체계를 제도화시켜야 될 필요성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의지가 확고했고요.

그리고 올해로 들어오면서 일정한 국면의 변화들을 조심스럽게 생각을 하면서 우리 철도 입장에서 봤을 때 앞으로 한국 철도의 미래는 결국은 북으로, 대륙으로 나가는 길밖에 없는 것 아니냐.

그래서 지금 당장 우리가 집행하고 실행할 수 있는 것들은 없다 하더라도 예전 남북 간에 협력의 성과와 또 경험도 있기 때문에 이것을 체계적으로 평가하고 또 앞으로 있을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 이걸 총괄하는 책임 부서를 사장 직속으로 둬서 준비를 시켜야 될 필요성이 있다라고 해서 바로 사장 취임하고 나서 이러한 남북 대륙 철도 사업처를 컨트롤타워 책임부서로 설정하고 지금도 남북 철도 협력 사업과 관련해서는 필요한 내용들을 준비하면서 뛰고 있습니다.

[앵커]
남북 철도 그리고 대륙 철도가 연결이 되더라도 이런 부분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철로의 폭이라는 게 있어요.

철로의 폭이 넓은 데가 있고 약간 좁은 데가 있고 전문적으로 하면 표준궤, 광궤 이런 얘기가 있는데 러시아 같은 경우는 되게 넓고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좀 좁아요, 상대적으로. 그러면 철도가 지나갈 때마다 계속 기차를 갈아타야 되는 건가요? 만약에 연결이 된다면.

[인터뷰]
보통 선로는 저희가 소위 말하는 표준궤입니다. 표준궤고. 유럽이나 중국 대부분이 다 표준궤입니다. 그런데 러시아 쪽 구간들은 소위 광궤라고 해서 한 85, 그러니까 센티미터로 치면 8.5cm 정도 더 폭이 넓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에는 4가지 정도 방법이 있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제일 많이 사용하고 가장 일반적인 게 환승, 갈아타는 겁니다.

[앵커]
좀 불편하겠네요.

[인터뷰]
화물과 또 여객들 같은 경우도 열차를 갈아타는 방법이 있고 두 번째는 차량은 그대로 두고 바퀴만 바꾸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래서 폭이 좀 넓은 바퀴로 바꿨다가 다시 표준궤로 바꾸는 겁니다.

[앵커]
기차를 들어올려서 아예 바꿔버리는.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걸 대차교환방식이라고 합니다. 또 한 방법은 그렇게 이미 선로가 되어 있는 구간들이 있는데요. 선로를 표준궤와 광궤를 같이 까는 겁니다.

[앵커]
통일을 시킨다, 규격을.

[인터뷰]
예. 그래서 기존 레일 옆에다가 덧붙여서 표준궤가 있으면 광궤를 덧붙여서 두 개의 선로로 해서 광궤로 달릴 수 있도록 하거나 표준궤로 달릴 수 있도록 하거나. 그다음에 마지막으로는 철도의 바퀴 부분을 필요에 따라서 바퀴 폭을 넓혔다 좁혔다 할 수도 있습니다.

이걸 가변대차방식이라고 하는데요. 이미 기술적으로는 다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똑같은 열차의 바퀴가 표준궤를 달리다가 광궤로 만나면 바퀴 폭이 넓어지면서 그냥 그대로 달릴 수 있도록.

이런 기술을 우리가 이미 다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이후에 구체적인 국제열차 대륙 철도를 운행할 때 어떤 방법들이 어떻게 쓰는 게 가장 적절할지를 검토해서 실용화해 나가는 방법들을 찾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남북 철도, 대륙 철도 얘기를 하다 보니까 코레일 질문을 여러 개 준비했는데 지금 시간관계상 하나만 여쭤보고 끝내야 될 것 같습니다.

코레일은 어쨌든 공기업이지 않습니까? 지금 정부에서는 가장 중요하고 심각한 문제가 일자리, 특히 청년 일자리 문제인데요.

일자리 창출에서 어찌됐든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작업도 계속하시는 것 같은데 일자리 창출 작업 지금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인터뷰]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서는 저희들 말씀하신 것처럼 공기업으로서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저희가 한 5개년 계획을 세워서 정부에 계획도 제출하고 그대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신규 직원들을 채용하는 겁니다. 이미 올해 상반기에 공기업 중에서 최다 저희가 1000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을 했습니다. 또 올 하반기에도 그 정도 규모의 신규 직원들을 더 채용을 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향후 5년 동안 저희가 신규 채용 인력을 7000명 정도를 확보하려고 하고요.

뿐만 아니라 철도 유관기관과 협력을 해서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을 하는 데 지금 현재 아시겠지만 정규직 전환 작업을 저희 코레일도 같이 하고 있거든요.

이미 3750명에 대해서는 정규직 전환을 합의한 상태인데 어제 저희가 1740명 정도 되는 숫자를, 1742명을 정규직 전환 방식을 합의를 해서 이렇게 해서 한 5000명 넘는 분들을 용역업체들 같은 경우에 계열사나 또 생명안전업무는 본사로 직접 채용을 해서 신규일자리를 저희가 창출하고 있고요.

또 두 가지만 딱 말씀드릴게요. 지금 현재 취업을 못하고 있는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저희가 무료로 철도 관련 자격증을 딸 수 있도록 무료 교육을 130명의 청년들에게 실시를 하고 있고요. 또 여러분들 보시면 아시겠지만 서울역 같데 나가면 노숙자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분들도 그냥 방치나 단속의 대상으로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서울시하고 부산시 등 이런 지자체하고 협의를 해서 서로 비용을 분담을 해서 이분들에게 역사 주변 환경 정화 이러한 일들을 맡겨서 일정 정도 보수를 지급하고 이분들이 자활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 등등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코레일 내부 활동이라든가 역할, 성과 같은 건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한 번 듣도록 하고요. 오늘은 주로 남북 철도, 대륙 철도에 대해서 들어봤습니다.

지금까지 오영식 코레일 사장님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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