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 돌입

여야,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 돌입

2018.06.27. 오후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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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정태근 / 전 한나라당 의원

[앵커]
우여곡절 끝에 여야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협상을 잠시 뒤에 시작을 합니다. 지난달부터 한 달 가까이 공석인 국회의장단 선출부터 18개 상임위원장 배분 등 해결해야 될 과제가 정말 많은데요.

한 달 가까이 멈춰섰던 국회가 정상화가 될지 전망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모셨는데요. 먼저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그리고 정태근 전 한나라당 의원 두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들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지금 원래 예정대로라면 2시 반에 국회에서 원내대표들이 협상을 하게 돼 있는데 저희가 현장 화면을 보면서 설명을 할 텐데 오늘 국회의장은 없는 상태로 여야 원내대표들만 만나는 거죠, 한 달 만인가요?

[인터뷰]
대략 그럴 것 같습니다. 지금 6.13 선거 때도 그랬고 그리고 끝나고 나서 워낙 자유한국당의 내홍이 심각한 상황이라서 의장단 선출도 지금 안 되고 있고 그다음에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도 공전하던 와중에 오늘 2시 반부터 여야 원내대표가 모여서 협상을 시작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저희 현장 영상을 보면서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는데요. 보시죠. 지금 저희가 네 사람인데 한 분이 안 오셨네요, 지금 보니까. 누가 안 오셨는지 보겠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 와 있고요. 김성태 원내대표가 아직 도착을 안 했네요. 왜 늦을까요?

[인터뷰]
그러니까 어쨌든 지금 자유한국당 내 계파 갈등이 심각하잖아요. 그런데 결국은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이냐. 이런 문제와 이번에 지난 전반기 때 자유한국당에서 운영위원장과 법사위원장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어요.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서 당내에서 좀 이걸 어떻게 할 거냐, 이런 문제가 지금 조율이 안 된 것 같은데. 지금 보니까 온 것 같은데요.

[앵커]
현장 화면 한 번 들어볼까요, 오랜만에 만나는 것이니까 어떻게 인사를 나누는지 보겠습니다. 원내대표 인물들도 보면 예전, 김성태 원내대표만 그대로 있고 나머지 분들은 바뀐 것 같아요. 김관영 원내대표, 홍영표 대표 그리고 장병완 대표죠.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참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저희가 하여간 국회가 오랫동안 공백 상태에 있다가 오늘 드디어 4당 원내대표 회동이 이뤄지게 돼서 대단히 기쁜 마음입니다. 사실 지난번 지방선거가 있었고 또 많은 국민들이 정말 일하는 국회, 민생과 평화를 위해서 일하는 국회가 하루빨리 정상화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 굉장히 늦었지만 이렇게 저희 4당 원내대표가 모여서 원 구성을 비롯한 국회 정상화를 논의하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민주당으로서는 더 이상 국회에 어떤 중단 상태, 입법 중단 상태가 지속돼서는 안 되기 때문에 후반기 원 구성 문제를 가장 빠른 시간 내에 타결할 수 있도록 저희가 먼저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많은 분들이 또 원 구성 협상이 굉장히 어렵고 장기화될 것 아니냐, 이렇게 걱정들을 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 국민들의 그런 민심을 저희가 잘 받들고 또 국회에서 정해진 어떤 원칙과 관례에 따라서 원 구성 협상을 하면 시간이 그렇게 많이 소요될 필요가 없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지금 경찰청장 인사청문회를 비롯해서 산적한 현안들이 많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하고 저희가 일하는 국회로 이렇게 다시 정상화돼야 한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 민주당이 최대한 양보하고 그걸 통해서 타협을 도출하도록 민주당부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른 원내대표님들도 같이 협조해 주실 것이라 저는 확신합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국가 권력에 의해서 지방 권력까지도 사실상 민주당 정권이 독차지했습니다. 이제 마지막 남은 국회 권력 마저도 입법부의 기능마저도 민주당이 사실상 독식해버린다면 제대로 된 비판과 견제 기능은 이뤄질 수가 없을 것입니다.

저희 자유한국당은 일방통행식 국정운영과 또 독단과 전횡을 막기 위해서라도 이번 후반기 원 구성은 집권당인 민주당이 통 크게 양보하고 배려함으로써 국회가 진정한 협치와 타협으로 국민들에게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그런 좋은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희 자유한국당도 어려워진 경제 여건 만큼은 어떠한 경우도 정쟁을 물리치고 다시 경제가 회생하고 좋은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지고 또 고용 안정이 이뤄질 수 있는 그런 사회를 위해서 제가 평소 존경하는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님과 그리고 바른미래당의 김관영 원내대표님 그리고 장병완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 원내대표님 제가 잘 모시고 앞으로 국회 정말 협상으로 모든 것이 다 잘 이뤄지는 그런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저희가 시간 관계상 1당과 2당 원내대표의 이야기만 들어보았는데요. 홍영표 원내대표가 하루빨리 정상화 그리고 협조라는 얘기를 했는데 조금 전에 들으셨지만 김성태 원내대표가 집권당에서 통크게 양보해야 된다, 배려해야 된다. 잘 될 것 같습니까?

[인터뷰]
저는 잘 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지금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민주당에서 양보하겠다는 말씀을 하셨고 더더군다나 지금 현안도 산적해 있지만 저희가 7월 17일이면 제헌 70주년이 되잖아요. 국회가 외국 손님들 불러놓고 국회의장도 없이 행사를 한다는 것은 국격의 문제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아마 저는 합의볼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원래는 저기에 정세균 국회의장이 지난번까지는 있었는데 임기가 끝나서 말씀을 하신 대로 국회의장이 없는데 김현 대변인은 어떻게 보셨어요? 잘 될 것 같습니까? 모두 발언을 들으셨는데, 두 분의.

[인터뷰]
양보와 타협을 통해서 일하는 국회를 하겠다라는 말씀 그다음에 경찰청장 인사청문회 등 산적한 현안이 있다. 그래서 원칙과 관례에 따라 원 구성을 하면 된다라고 지금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야기를 했고 그다음에 김성태 원내대표는 통 큰 양보를 이야기한 거예요.

양보와 통 큰 양보의 차이가 아마 제가 볼 때는 법사위원장을 놓고 치열하게 공방이 오고 갈 것으로 보이고요. 그다음에 상반기에서 운영위원장을 사실은 여당이 하는데 야당이 되고 나서도 운영위원장은 저희가 양보를 한 겁니다.

그래서 운영위원장이 단독으로 소집하기도 하고 또 임종석 비서실장 부르겠다라고 해서 공전이 됐고 그다음에 당시 원내대표와 수석부대표가 그 문제로 인해서 굉장히 좀 곤욕을 치렀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실 있었어요.

그래서 이번에 운영위원장과 법사위원장을 저희 여당에서 해야 된다라는 것은 앞서 얘기했던 원칙과 관례에 부합하는 일이고 야당에서 지금 법사위원장을 하는 문제와 관련해서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의 노회찬 대표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문제제기를 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야당의 몫이라고 하더라도 자유한국당이 하는 것은 온당하지 못하다라고 얘기를 하니까 2중대 ,3중대 논란을 자유한국당에서 제기를 하고 있는
데 제가 볼 때는 자유한국당이 저희가 잘못했습니다라고 지방선거 이후에 로텐더홀에서 무릎을 꿇고 국민들에게 사과를 하고.

그다음에도 계속 공전되고 있고 의장단 선출과 상임위원장 선출이 계속 안 되고 있는데 무엇이 잘못되었는지에 대한 자기 반성을 제대로 하고 이 문제에 대해서 원만하게 여야가 합의 하에 원칙과 관례에 따라서 원 구성에 대한 합의가 조속하게 이뤄져야 된다고 보는데.

김성태 원내대표가 당내 복잡한 저간의 사정 때문에 원래 지난주에 협의를 하려고 하던 것이 이번 주로 순연돼서 오늘 하는데 김성태 원내대표의 그런 어려운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라도 원만한 협상이 중요한 때가 아닌가 그렇게 봅니다.

[앵커]
제가 당초 의장단 협상 부분을 먼저 이야기하려고 하는데 두 분이 먼저 운영위, 법사위 얘기를 했으니까 그 부분을 먼저 이야기할게요. 지금 협상 권한을 가진 원내대표는 아니시지만 야당의 입장에서 볼 때 운영위와 법사위를 그동안 했었단 말입니다. 이번에 순순히 넘겨줄까요?

[인터뷰]
일단 일괄타결을 시도할 겁니다. 지금 크게 쟁점이 도는 부분이 부의장을 어떻게 배분할 것이냐. 또 한 가지고 상임위원회를 어떻게 배분할 것이냐. 상임위원회 숫자의 문제. 또 하나가 법사위원장을 어떻게 할 것이냐.

또 하나가 사개특위와 개헌특위를 어떻게 할 것이냐, 이 네 가지가 쟁점이 되기 때문에 거기에 따라서 위원장 숫자도 변동이 생기거든요. 그래서 아마 일괄적으로 해결하는 게 맞다고 보여지고요.

첫 번째 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왜 자꾸만 국회에서는 자리를 가지고 계속 다투고 있느냐, 일을 해야 되는데. 그래서 좀 합리적으로 처리하라 이런 국민들의 여론이 있다라는 것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고 두 번째로는 법사위, 운영위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게 국회 시스템상에 문제가 하나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 법사위가 여태까지도 계속 상원으로 군림하고 있거든요. 원래 취지는 자구에 대한 수정 그리고 법률 간의 충돌이 되는 부분에 대한 수정을 하는 것만을 하도록 해야 돼요.

그래서 지금 원내대표 네 분이 모이신 김에 제가 보기에는 일단 앞으로 법사위 운영 관행에 대해서 국회법 정신에 충실해서 상임위가 무조건 법사위가 법안을 쥐고 있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자구하고 충돌 문제만 해결하면 일정 기간 지나면 자동적으로 다 본회의에 상정하도록 하자, 이러한 법사위 본연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회복하는 것을 먼저 합의하는 게 중요하고요.

지금 법사위운영 문제가 나왔는데 2010년까지 그러니까 16대까지 운영위원장과 법사위원장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노무현 정권 때 2004년도에 열린우리당이 다수당이 되면서 그때 운영위원장은 다수당이 갖고 법사위원장은 야당이 갖는 것으로 해서 그 이후에 한나라당, 새누리당 시절에도 당연히 다수당이 한나라당, 새누리당이지만 법사위원장은 야당, 민주당에서 가졌죠.

그런데 이게 이상하게 지난 20대 전반기를 하면서 운영위원장도 법사위원장도 그 당시 새누리당이 독식하는 문제가 발생했어요. 그래서 저는 제가 국회의원이 아니어서 왜 그렇게 합의가 되었는지는 정확히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이제까지의 관례대로 본다면 운영위원장은 다수당에서, 법사위원장은 제1야당에서 맡는 것이 관례라고 봐야죠. 지난 17대 이후의 관례라고 봐야죠.

[앵커]
제 질문에 대해서 길게 답변을 하셨는데 결론은 법사위는 좀 그대로 나눴으면 이러시는 것 같은데...

[인터뷰]
합의가 잘 되려면...

[앵커]
여당의 입장에서는 운영위, 법사위를 전부 다 기존 관례대로 다 가져가야 된다는 건가요?

[인터뷰]
운영위, 법사위, 정보위, 국방위까지 다 포함해서 사실 여당이 국정운영을 원할하게 하기 위한 상임위가 중요한 상임위이지 않습니까? 국방위와 정보위도 그렇고요. 그래서 지금 자유한국당이 상반기 때 정보위하고 국방위하고 운영위, 법사위를 다 가져갔었습니다. 그러니까 역지사지를 하면 될 일이 아닌가 하는 게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인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두 번째, 의장단 구성 관련한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지금 의장단 구성과 관련해서 조금 전에 저희가 현장음으로 제대로 듣지는 못했지만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의장단 구성과 관련해서 다른 방식을 제안했는데요. 일단 이걸 들어보고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좀 짧기는 하지만 이거 아닙니까? 원래는 여야 합의해서 1당이 의장 맡고 2당, 3당이 부의장 맡고 이렇게 해서 각각 추천을 했는데 그렇게 하지 말고 각각 추천을 해서 그냥 자유투표하자 이거 아닙니까, 지금?

[인터뷰]
그러니까 1, 2당이 있는 시절에는 의장과 부의장을 1당이 맡고 2당이 부의장을 했죠. 그런데 지난번에 3당 체제가 된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평화당이 왜 저런 주장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이제 심지어는 저거보다 더 나아가서 지금 의석수로 따지면 입법개혁연대 157석 정도 되니까 상임위원장을 다 독식하자 이런 주장을 하시는 의원님들도 계시더라고요.

아마 그분들이 가장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든다고 얘기를 하는데 김 전 대통령이 그런 얘기를 들었으면 야단을 쳤을 거예요. 기본적으로 국회는 국회법과 동시에 전례에 의한 합의에 의한 국회 일정 운영을 기본 원칙으로 했었어요.

그래서 기존의 그것을 깨고 자율투표를 하자라는 것은 저는 별로 바람직하지 않고 특히 지금 그나마 제1당이 아직도 지금 다수당이기는 하지만 과반정당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협치가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어서 존중할 수 있는 관례들은 다 존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앵커]
제1여당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일단은 파격적인 방식으로 제안을 하신 것 같아요. 의석수가 큰 차이가 나는 게 아니라 그리고 전체 의석 분포도가 일부에서는 범여권이 157석이다라고 하고 그다음에 민주평화당에서도 국회의장을 내겠다는 의지가 강한데 협상이 잘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 부분은 사실은.

그리고 바른미래당이 국회부의장을 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있기 때문에 오늘 그것도 봐야 되겠지만 제가 볼 때는 기존의 원칙과 관례에 따라 원 구성을 해야 된다라는 홍영표 대표의 말씀의 취지를 본다고 한다면 조금 그 주장이 받아들이기에는 나머지 자유한국당이나 바른미래당의 반대가 심하기 때문에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이런 예상은 해 보는 거죠.

[인터뷰]
그런데 방법은 하나 있습니다. 저 말씀을 하시면서 상임위원장이 지금 헌재 숫자대로 배분하게 되면 지금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에 하나가 오거든요. 하나를 더 달라는 것을 이면에 깔고 있을 수가 있어요.

[앵커]
협상용인가요?

[인터뷰]
꼭 협상용이라고 제가 단정지어서 이야기할 수는 없습니다만. 그래서 홍영표 대표라는 게 양보라는 게 정확한 의미를 모르겠습니다마는 아마 정의와 평화모임에서는 상임위원장을 하나 더 주면 지금 정의평화당이잖아요, 정의와 평화. 그러면 당내 문제도 해결되고.

그래서 그런 문제를 검토할 수 있지 않겠느냐. 그래서 아까 제가 말씀드리는 게 사개특위하고 헌법특위가 사실 이번에 같이 논의될 수밖에 없다라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앵커]
원 구성 협상은 제가 의원님께 마지막 질문을 하고 다음 주제로 넘어가야 될 텐데요.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에는 당내 상황이 복잡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김성태 원내대표 지금 권한대행에 대한 사퇴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그걸 안고 극복하고 협상을 잘 하실 수 있을까요?

[인터뷰]
상임위원장 숫자만 맞고 아까 얘기대로 법사위원장을 지킬 수 있으면 아마 받아들일 겁니다. 받아들일 것이고 당내 조정 문제는 과거에 어떻게 했냐면 일단 원내대표끼리 상임위를 합의를 본 다음에 당내에서 선수별로 안 한 별로.

예를 들면 3선인데 안 한 사람이 넘쳐난다, 2명이다 그러면 어쩔 수 없이 그건 의원총회를 열어서 경선을 하는 게 원칙인데 지금 자유한국당 상황이 만만치는 않아도 그런 건 아마 경선으로 해결하자라고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원 구성 협상은 이쯤 정리를 하고요. 두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민주당의 당권 경쟁 내용인데요. 김현 대변인은 이 주제에 대해서 할말이 많을 수도 있지만 할 말이 조심스럽겠어요.

[인터뷰]
대변인입니다.

[앵커]
어찌됐든 이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 어쨌든 자천, 타천 공식, 비공식적으로 오르내리고 있는 인물들이 어떤 인물들이 있는지, 아니면 공식적으로 이미 출마 표시를 했거나 그런 분들이 있나요.

[인터뷰]
선수별로 보는 게 국회의 관례고 정당의 관레이니까. 이해찬 의원이 7선으로 타천으로 많이 거론이 되고 있고요. 아직 입장에 대한 공식적인 것은 나와있지 않고요. 4선의 김진표 의원도 의사가 있는 것으로 이렇게 확인이 되고요.

그다음에 최재성 의원이 이번에 보궐선거에 나오셨고 박영선 의원도 거론이 되고. 물론 여론을 충분히 듣겠다고 공식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계시고 있고 그다음에 이종걸 의원, 그다음에 송영길 의원 그리고 재선으로 가면 전해철 의원, 박범계 의원은 당 대표에 준비를 하겠다, 출마선언은 안 했고요.

준비를 하겠다라는 선언을 했습니다. 대략 그 정도이고 그다음에... 한참 전에 거론되었던 분이 윤호중 의원 그리고 우원식 의원도 거론은 되었는데 최근에 개각 변수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것으로 지금 언론을 통해서 확인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앵커]
지금 말씀을 하신 분이 한 열 분 정도 되는데요. 혹시 빼신 분 없으신가요. 나중에 혹시 혼나실까 봐. 정확하게... 다 말씀하셨죠?

[인터뷰]
한 분 빠졌습니다. 초선의 김두관 의원, 그분이 빠졌네요.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보면 한 열한 분 정도 말씀을 하신 것 같거든요. 굉장히 많아요. 물론 이분들이 다 나온다고는 못 하겠지만. 대체적으로는 친문, 비문 나중에 그 구도로 가지 않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국민들 시각에서 보면 아마 네 가지 정도 포인트가 있을 겁니다. 하나는 이번에 당대표가 좀 겸손한 사람이 되느냐, 아니면 카리스마 있는 사람이 되느냐, 이 측면이 하나 있을 것이고요.

두 번째로는 뭔가 협치를 잘해 나갈 사람이 될 것이냐 아니면 이전처럼 전투적으로 좀 야당을 압도하면서 갈 수 있는 사람이 잘할 것이냐. 또 한 가지는 이제 누가 전국 정당으로 만드는 데, 민주당의 지지기반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냐.

또 한 가지 네 번째가 중요한 문제인데요. 청와대와의 관계에서 그래도 좀 쓴소리를 하고 국회로서, 다수당으로서 견제를 할 수 있느냐, 아니면 충실히 청와대를 뒷받침하느냐. 이 네 가지의 관점이 오히려 정치에 관심을 갖고 있는 국민들이 바라보는 포인트일 거고요.

지금 쭉 거론되시는 분들 중에 정치에 관심 있는 분들 입장에서 봤을 때 솔직히 그런 지도자 반열에 지금 있는가라는 것을 봐서는 아, 그렇지 않은데 하는 그런 분들도 많이 계실 거예요, 제가 누구라고 말씀은 안 드리겠습니다마는.

그런데 이제 중요한 사실은 지금 집권당이기 때문에 집권당이 지금 국민적 지지를 잘 이어가면서도 일을 잘하고 동시에 또 국회의 다수당으로서의 역할도 잘하고 그런 것을 할 수 있는 대표가 누구냐, 이게 지금 국민들한테 관심이 되겠죠.

[인터뷰]
빠진 사람이 있어서 다시 얘기를 드려야 될 것 같아요. 이인영 의원과 설훈 의원도 지금 거론이 되고 있고 그리고 어제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한 김부겸 장관도...

[앵커]
저는 그 질문을 드리려고 했는데 내각에 있으니까 일부러 말씀 안 하신 거 아닙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이분은 본인이 어제 인터뷰를 한 내용을 보면 거취 문제를 개인이 정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앵커]
왜냐하면 장관직을 지금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인터뷰]
상당히 조심스러워서 말씀을 조금 다음 질문에 준비가 되어 있는 것 같아서. 세 분이 더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 정태근 전 의원님께서 이러저러한 조건을 말씀을 하셨는데 저희는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지방선거와 보궐선거에서 국민들이 주신 과분한 지지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서 정말 처음으로 저희가 단체장이 된 지역도 있고 기초단체장의 경우도 꽤 상당 부분이 정말 저희당이 처음 되신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어쨌든 그런 것들을 잘 아우를 수 있는 것이 중요하고 또 하나는 평화, 민생, 경제 이 세 가지 문제를 가지고 저희가 당정청의 혼연일체와 청와대를 뒷받침하는 일도 저희에게는 무엇보다 소중한 과제이고.

특히 어제 일부 인사의 교체가 있었던 것도 문재인 대통령 2년차 접어들면서 경제 문제, 일자리 문제, 평화 문제에 대한 뒷받침에 대한 강도높은 주문이 내포되어 있다라는 점을 볼 때 저희 당을 지지하거나 당원에서는 어떤 당 대표가 되는지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고 또 많은 대화들이 오고가고 있다라는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김부겸 장관 이야기도 했지만 지금 언론에서 볼 때는 김부겸 장관이 과연 내각에서 내려와서 출마를 할 것이냐. 그리고 이해찬 7선, 아까 말씀을 하셨는데 이해찬 의원의 출마 여부가 어떻게 되느냐. 결국은 문심이 작용하지 않을까요?

[인터뷰]
그걸 말씀하시라고 어제 김부겸 장관이 얘기한 거죠. 그러니까...

[앵커]
결정해 주세요.

[인터뷰]
제가 어제 인터뷰를 보면서 김부겸 장관이 이전과는 다르게 상당한 정치력과 자기 결단력을 보여주는구나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사실은. 왜냐하면 본인의 거취에 대해서 대통령이나 총리께서 얘기를 해달라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사실 당에 가서 대표해도 좋아라는 뜻을 보여주는 것이고요. 물론 공식적으로는 거기에서 뛰어서 당선되는 것은 네 역량이지만 너 할 만한 사람이다라는 걸 보여주는 것이거든요.

[앵커]
그러니까 문심을 등에 업고 가는 거죠.

[인터뷰]
그러니까 문심을 등에 업지는 않지만 등에 업는 모양새는 되는거죠. 그래서 어제 원래 제가 잘 아는 김부겸 장관이 그렇게 과감한 언어를 구사하지 않는 분인데 어제 인터뷰 보고서는 이분이 당 대표를 굉장히 하고 싶어 하는구나라는 느낌을 받았고.

아까 제가 말한 네 가지, 예를 들면 겸손하고 협치의 분위기를 만들 수 있고, 전국정당을 할 수 있고 또 청와대에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지도자로 보면 잘 부합되는 사람이고 실제로 지지도도 많이 나오고 있죠.

[앵커]
자연스럽게 청와대 얘기로 넘어나겠습니다. 조금 전에 말씀하셨든데 이른바 청와대 경제 라인이 바뀌었어요. 이걸 교체라고 표현하시는 분도 있지만 문책, 경질이라고 표현하는 언론들도 상당히 많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인터뷰]
저는 문재인 대통령의 성품과 국정운영의 방식이 문책하거나 이렇게 하지 않고요. 어디에 더 역점을 둘 거냐, 내지는 강조할 거냐라는 점에서 좀 재편을 한 거다라고, 개편을 한 거라는 점에 방점을 드리고 싶고 특히 일자리수석을 맡으신 정태호 수석의 경우는 광주형 일자리를 입안하고 실제로 주도하신 분이기 때문에 일자리 정책에 좀 더 힘을 실어야 되는 것이 아니냐, 지금 이 시기에. 그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한 것이고.

그다음에 경제수석이 되신 분도 또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갖고 계신 분으로 재배치를 했다라는 점이고요. 비서관의 교체는 한 1년 정도 하면, 저희 노무현 정부 때도 그랬지만 상당히 업무가 아주 힘든 데가 있습니다. 특히 부속실이 그런 곳입니다. 그래서 교체를 좀 해 주고.

[앵커]
송인배 비서관 말씀하신 거죠?

[인터뷰]
송인배 비서관의 경우에는 야당에서 다르게 해석을 하고 계시는데 그것보다는 좀 업무가 하중이 매우 높았기 때문에 정치적 경험 그다음에 정무적 경험을 쌓기 위해서 재배치를 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재배치, 교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상당수 언론들 그리고 야당 같은 경우에 보면 지금 문재인 정부 출범 후에 제일 강조한 게 일자리였는데 그게 지금 상황이 그렇게 좋지 않은 거 아니냐. 그래서 이번에 이건 사실상 경질이다, 문책이다 이렇게 봐야 된다고 하는데 동의하십니까?

[인터뷰]
여당이나 청와대에서 어떻게 얘기하더라도 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경질이고 경질이 필요했던 것이죠. 그리고 제가 보기에는 수석비서관 세 사람 교체는 잘한 인사고요.

송인배 비서관 인사는 제가 보기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는데 아마 지금 여권에서 52시간 같은 경우에 오늘 김동연 부총리가 ICT 분야 같은 건 유연하게 하겠다라는 것도 포함해서 그동안 일자리를 실질적으로 창출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고민들이 많았다고 보여지거든요.

그리고 특히 지금 고용 참사 수준으로 해서 청년 고용지표 체감 실업률 같은 경우에 23. 2%까지 육박했으니까요.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서 빠른 성과를 내야 되고. 그런 면에서 보면 윤종원 씨가 실제로 능력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20080년도 MB정부 때 그때 세계 금융위기가 왔잖아요. 그때 정책기획국장으로 실제로 현장에서 일을 진행했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아마 일을 잘 할 것이고. 일자리 같은 경우가 어떤 한 분야를 하는 것이 아니라 다방면의 분야를 엮어서 실제로 일을 해야 되는데 그런 면에서 보면 정태호 수석 같은 경우가 정치권 인사 중에서는 비교적 실무능력, 정책능력이 뛰어난 사람입니다.

그래서 잘할 거라고 보여지고. 이용선 수석 같은 경우에도 아마 제가 보기에는 전 하승창 수석이 특별히 얘기 안 하는데 경질을 한 걸로 봐서는 건강상의 이유가 아닌가 싶은 느낌을 받을 정도인데.

이용선 수석은 워낙 노동운동부터 시작해서 시민사회 경력이 많고 또 대북지원 관련 사업들을 했을 뿐만 아니라 지금 노동계 현안이 많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본다고 하면 적절한 인사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정치권 이슈 알아봤는데요.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현 더불어민주당의 대변인님이었고요. 정태근 전 한나라당 의원님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두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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