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파일] 왕족 신분 포기하고 일반인과 결혼하는 日공주들

[인물파일] 왕족 신분 포기하고 일반인과 결혼하는 日공주들

2018.06.27. 오후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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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평범한 남성과 결혼하는 일본 공주의 소식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29살인 아야코 공주인데요 아키히토 일왕의 5촌 조카이자 다이쇼 일왕의 증손녀입니다.

공주와 결혼하는 행운의 남성은 선박회사에 다니는 일반 회사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왕족이 일반인과 결혼하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2005년, 아키히토 일왕의 장녀 사야코 공주에 이어 2014년, 아야코 공주의 언니, 노리코 공주도 평범한 남성과 결혼했습니다.

아키히토 일왕의 손녀인 마코 공주도 2020년 일반인과의 결혼이 예정돼 있습니다.

그런데 남성과 달리 여성의 경우 왕족이 아닌 사람과 결혼하면 포기해야 하는 대가가 큽니다.

왕실 규범에 따라 왕족 신분을 잃게 되는데요.

결혼 후, 성을 남편의 성으로 바꿔야 하고, 왕족에게 주어지는 혜택도 더는 받을 수 없습니다.

이미 2명의 공주가 일반인과 결혼해 일본 왕실을 떠났는데, 마코 공주와 아야코 공주까지 결혼하면 왕족은 19명에서 17명으로 줄어듭니다.

고령인 왕자들을 제외하고 왕실 내 남성도 12살인 히사히토 왕세자 뿐입니다.

왕족의 수가 계속해서 줄자 일본에서는 왕실의 대가 끊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공주가 평범한 남성과 결혼해도 왕족 신분을 빼앗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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