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속 인물...'이명희'로 추정하는 이유

동영상 속 인물...'이명희'로 추정하는 이유

2018.04.24. 오후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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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삼 / 변호사, 최영일 / 시사평론가

[앵커]
어저께부터 지금까지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는 동영상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한진그룹의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으로 추정이 되는, 추정이 되는 폭행 동영상입니다.

관련 내용 전문가와 함께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김광삼 변호사님, 최영일 시사평론가님 두 분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저희가 오늘 다룰 주제는 두 가지인데요.

우선 이명희 이사장 추정 이른바 갑질 동영상인데 이것 보고 많은 분들이 분노도 느꼈지만 함께 슬퍼졌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지난번에 이른바 목소리가 나오는 그거 이후에 소리가 들리는 두 번째 영상인데요. 어떻게 보셨어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어제 매체에서 보도도 됐고 사실은 이게 제보가 돼서 제보자는 이것이 이명희 이사장이 맞다라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특정 짓지 못하니까 추정이라고 얘기하고 있는 거고요.

그런데 대한항공 전, 현직 직원들은 확실해 보인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고어쨌든 지금 보도상이니까 우리가 추정입니다. 하지만 이명희 이사장이라면, 이명희 이사장일 가능성이 높은 것이 지금 저 화면을 찍은 장소가 인천하얏트호텔의 공사현장이에요. 시공을 하고 있는 과정입니다.

공사 현장은 위험한데 일반인이 들어갈 수가 없고요. 공사하는 분들이 저렇게 쩔쩔 맬 가능성은 없잖아요, 일반 사복을 입고, 평복을 입고 올라온 여성분에게 다 머리를 조아리고 지금 손을 앞으로 가지런히 모은 자세를 하고 있단 말입니다.

소리를 지르고 그리고 뭔가 여성 기사로 보여지는 직원분이 계신데 그분에게 소리를 치면서 손가락질도 하고 지금 내쫓는 거거나 아니면 저쪽으로 빨리 뛰어가서 확인을 하라거나 굉장히 급하게 사람을 밀쳐내니까 결국은 화면 밖으로 달려나가게 되죠.

그리고 파일을 들고 있었는데 서류도 뿌리면서 소리는 지금 들리지 않는 상황이지만 상당히 격한 고성과 함께 저러한 격한 행동을 벌인 것으로 보여지는데 여기서 누리꾼과 우리 시청자 그리고 저희도 그렇지만 제기하는 문제는 무슨 권한과 자격으로 저기에 가서 시공업체를 저렇게 정말 우리가 속칭 쥐 잡듯이 사람을 괴롭히는가 그걸 우리가 통칭해서 갑질이라고 부르고 있는데요.

그러니까 모두 다 이게 보도되면서 격한 반응은 국민 모두에게서 지금 터져나오고 있어서 오히려 굉장히 공분이 커지고 있다고 할까요. 그래서 만약에 이명희 이사장인지 아닌지 특정이 필요하고요.

맞다면, 아니라면 이 논란은 가라앉겠습니다마는 만약에 맞다면 이것은 어떻게 이것을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해명할 것인가 좀 난감해 보이는 그런 장면입니다.

[앵커]
지금 저게 아까 말씀하신 대로 옥상 공사장인 것 같고 그 위에 어딘가에서 찍은 것 같은데 소리는 잘 안 들리는데요.

저분이 그분이 맞는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우리가 보통 재벌기업의 사장님, 사장님 부인, 총수 부인 하면 교양 있고 우아하고 이렇게 생각하는데 저거 보면 저건 완전히 폭행이죠?

[인터뷰]
우리가 많은 얘기를 하잖아요. 노블리스 오블리주라고. 그래서 가진 사람일수록 권력이 됐든 재력이 됐든 가진 사람일수록 어떻게 보면 사회에 대한 봉사를 하고 특히 자기보다 더 못한 사람을 위로해 주고 아니면 헌신하고 기부하고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저 내용 자체를 보면 저는 저걸 딱 보는데 저게 처음에 하는 행동은 아니라고 봐요.

그러니까 저게 평소 때 몸에 배어 있었던 행동이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들고. 또 하나 의문이 드는 게 있어요. 지금 이명희 씨가 맞는 것을 전제로 해서 얘기를 하면 저 공사에 대해서 이명희 씨가 무엇을 알고 있을까. 그래서 현장에 와서 현장 공사를 지휘하는 것도 아니고요.

본인이 아무런 직함도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공사장에서 뭘 본인이 지시할 수 있는 어떤 전문적 지식이 있느냐는 거죠.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아마 공사가 어떻게 진행되는가 둘러보러 왔다가 거기에서 약간의 얘기를 하다가 이의제기를 하는데 거기에 누가 말참견을 좀 했다든가 그런 사소한 것에서 시작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그래서 그걸 또 말리는 사람의 서류를 가져다가 던지고 저런 형태를 보면. 그런데 저 하얏트호텔 관련된 일화들이 저것만 있는 게 아니고 또 많이 있어요. 저건 호텔을 건설 중이었잖아요.

건설 후에도 조경공사 관련해서 화초를 뽑아서 조경과 관련된 직원의 얼굴에 뺨을 때렸다랄지 아니면 저기 내부에 있는 인테리어가 있는데, 로비에. 거기에서 자기가 애지중지하는 어떠한 물건이 땅바닥에 떨어져 있으니까 그걸 떨어졌다고 지배인의 외국인들이 보는 앞에서 뺨을 때렸다랄지, 그러니까 저 호텔과 관련된 것만 해도 수없이 많이 있거든요.

그래서 저런 행태 자체가 이제까지는 말만 있었는데 동영상이 실제로 나왔기 때문에 저건 사실 물증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앵커]
그러네요. 말만 나오다가 실제로 보니까.

[인터뷰]
그리고 저 동영상을 퍼나르면서 댓글 같은 데 많이 붙은 게 있어요. 어머니가 저러니까 딸들이, 가족들이 다 그런다. 그런 얘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죠.

[앵커]
그런데 아까 평론가님 말씀하시기에 저 여성이 이명희 이사장으로 추정이 되는 가장 확실한 이유가 물론 제보자의 말도 있지만 저 장소인 거죠?

[인터뷰]
장소죠. 공사 현장에 일반 평복을 한 관계없는 일반인이 들어가면 공사장 관계자는 어떻게 하겠습니까? 여기는 위험한 곳입니다. 왜 오셨습니까, 내려가십시오. 그리고 오히려 붙들고 끌고 내려가야 하는 상황이에요, 왜냐하면 무단침입이니까요.

공사장에 모든 관계자 외 출입 금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저기서 공사현장 관계자들을 줄을 세워놓다시피하고 지금 뭔가 업무지시를 하는 듯한 태도, 또는 뭔가 불만을 제기하는 듯한 태도.

그런데 그걸 모두 다 그냥 가지런히 듣고 있는 모습 이런 것을 보면 관계자 중 우리가 갑이라는 게 뭡니까? 계약상 돈을 내는 사람이잖아요. 그런데 저게 인천의 하얏트호텔인데 저곳은 법인입니다, 엄연히. 개인소유물은 아니죠.

그리고 그룹의 총수, 아무리 회장이라고 하더라도 그 부인이 주주도 아니고 무슨 직함을 가지고 있는 임원도 아니고 그런데 저기에 가서 예를 들면 조경에 굉장히 관심 있다고 알려졌어요.

그래서 조경 현장 가서 화초를 뽑아서 작업하는 인부의 얼굴에 뿌렸다든가 이런 얘기들이 모두 다 내 마음대로 지금 되어 있지 않으면 문제가 있다는 건데 아니, 저렇게 큰 건물을 지을 때 어떻게 합니까. 고급 호텔인데 말이죠. 그렇다면 설계가 미리 정해지고 설계에 따라서 시공을 합니다.

아까 슬프다는 앵커님의 표현에 제가 공감하는 게 뭐냐하면 언론에서 취재차 시공업체에 연락을 했어요. 이명희 이사장이 맞는지, 영상의 인물이. 저 현장에 있었던 직원들이 답해줄 수 있잖아요.

그런데 저희도 일하는 사람들이라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이렇게 뭔가 발언을 고사합니다. 그러면 조경 설계업체에 연락을 하니까 저희는 설계만 했을 뿐 실제 작업하는 것은 시공업체가 합니다.

저희가 뭐라 더 말씀드릴 수가 없네요 이렇게 얘기합니다. 이게 을의 비애인 거예요. 처음에 조현민 전 전무의 녹취를 공개했던 제보자가 이게 조현민 전무의 음성 녹취가 맞는지 확인할 수 없다. 대한항공이 이렇게 얘기했었고요, 회사 쪽에서는.

그리고 이게 제보가 내부자의 것인지 불분명하다. 바로 자기 사원증의 이름은 가렸지만 나 대한항공 직원이요라고 두 번째로 공개하지 않습니까.

[앵커]
참 쉽지 않은 거예요.

[인터뷰]
쉽지 않습니다. 그 안에 절절하게 써 있어요. 나도 직장을 잃을까 봐 두렵다는 얘기가 써 있지만 마지막의 한 줄이 총수일가만 가족이 아니고 우리에게도 가족이 있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한단 말이죠. 지금 저기에서 정말 떠밀림을 당한 얼마나 수치스럽겠어요.

같이 일하는 동료 직원들 앞에서. 어찌 보면 건물을 짓고 있는 회사 오너의 부인이 와서 폭행을 하는 겁니다, 폭행입니다, 저건. 그런 상황에서 가족들이 이것을 보고 너 저런 일까지 당하면서 일을 했니, 그러면 얼마나 부끄럽겠어요.

자신의 잘못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또 대한항공 직원들이 지금 1000명 넘게 제보반을 만들어서 이번에는 정말 끝을 봅시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게 아까 노블리스 오블리주, 이거 정말 훌륭한 분들 있습니다. 재벌가에도 있고요. 사회 상류층에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있는데 일부 또 그렇지 않은 분들은 직원들이 요구하는 게 지금 노블리스 오블리주가 아니에요. 상식적인 회사에 근무하고 싶습니다예요.

매일 회의때마다 고성이 질러지는 회사, 징계해 소리 우리가 다 들어봤지 않습니까. 그만둬, 왜 시키는 대로 안 해 이런 고성을 들어야 되고요.
작업하러 나갔는데 월급 받으러 신성한 노동을 하러 간 공사장에서 이건 회장 부인이라는 사람이 나타나서 약속대로 아마 시공을 하고 있었을 거 아닙니까? 그런데 자기가 뭔가 마음에 안 드는 대목이 있었을 거 아닙니까?

이거 누가 여기에다 놓으라고 그랬어, 이거 누가 여기다 심으라고 했어? 누가 시킨 거야, 내가 시켰는데 왜 안 해. 영문 모르고 있다가 지금 날벼락 맞는 분들이잖아요.

그리고 나서 정말 뭔가 회사의 눈치를 보고 말도 제대로 못하고 폭행을 당했는데 경찰에 신고도 할 수 없는 저 마음, 이 자체가 완전히 슬픈 거고요. 이것을 어떻게 상식에 맞는 정상화로 돌릴 것인가가 아주 큰 과제인데요. 이명희 이사장이 맞다면 본인이 직접 말씀하시는 게 제일 좋겠죠.

저건 내가 맞고 어떤 어떤 경위에 의해서 저런 일이 벌어졌는데 물의를 일으켜서 국민들과 특히 저때 폭행을 당한 시공업체 직원들에게 죄송합니다. 이런 한마디할 수 있잖아요. 지금 저게 어제 나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200만 건 가까이 조회가 이루어지고 있거든요, 인터넷에 떠 있는데. 음성도 있습니다, 인터넷에는. 다만 거리가 멀어서 당사자 목소리가 들리지 않고 제일 윗 공간에도 모여있는 작업자들이 술렁술렁하는 자기네끼리의 목소리가 담겨 있어요.

그래서 저것은 당사자도 밝혀야 하고 그렇지 않다면 폭행으로 시공업체에서도 신고를 해야 하고 마땅히 경찰은 또 조사와 수사를 해야 하는 그런 상황 아닌가 싶고요. 이게 상습적이었다면 더 많은 일들이 있었겠죠.

[앵커]
당사자의 반응이 나와야 될 때가 됐다 그런 말씀이신데 대한항공 지난번에 회사 측 반응을 여쭤보는 건데요. 지난번에 이른바 약간 이상한 목소리가 공개됐을 때도 가정사라서 확인할 수 없다고 했잖아요.

이번에도 비슷한 얘기를 했을 것 같은데 그런데 저기는 가정이 아니고 회사거든요. 참 회사 측에서 대응하기도 어려울 것 같아요.

[인터뷰]
그런데 지금 대한항공과 관련된 그러니까 대한항공 오너 일가와 관련된 그런 갑질, 그런 것이 엄청 많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녹취록도 나와요, 저런 동영상도 나와요.

그러면 대한항공 측이나 오너 일가 측에서 하는 얘기는 그건 불분명하다. 확인할 수 없다 이렇게 나와요. 이것 자체는 제가 볼 때는 거의 인정하는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확인할 수 없다가 사실상 맞다라고 저희가...

[인터뷰]
저는 그렇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죠. 왜냐하면 저 동영상 자체에 이명희 씨가 아니라는 것이 명백하면 저건 이명희 씨가 아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되는 거예요.

그렇지만 맞다고 생각하는데 맞다고 인정하기 어려우니까...

[앵커]
저희 기자들의 취재기법인데.

[인터뷰]
그러니까 확인하기 어렵다. 그런데 목소리도 사실은 지난번 녹취록이 나왔잖아요. 굉장히 우리가 경악할 만한 조현민 씨의 녹취록이 나왔는데 그 내용에 대해서도, 그 목소리 들으면 알거든요.

저게 내 딸인가, 아니면 자매인가 아니면 대한항공에서는 전무님 목소리가 맞다, 알 수 있는 거거든요, 충분히.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소리가 조현민 전무의 목소리인지 확인하기 어렵다.

그런 식으로 모든 것을 확인하기 어렵다 이런 식으로 가다 보니까 지금 국민들 입장에서는 이게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고요. 단지 시간 끌기 아니냐, 거기에 대해서 봇물처럼 비난이 일어나면서 더욱 더 새로운 갑질의 행태에 대해서 계속 고발이 되는 거잖아요.

내부적으로, 외부적으로 다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그러한 형태의 대응 방법이 더 많은 분노를 일으키고 있고 특히 대한항공에 근무하는 직원들, 또 근무하고 그만둔 직원들이더 울분을 토로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오늘 신문을 보면 만평에 보면 물이 쓰나미가 돼서 돌아오는 것으로 만평이 다 쓰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처음에 물컵을 던졌을 때 물컵 던졌고 정말 죄송하다, 일에 대한 열정이 있어서 그랬다 이런 얘기를 할 게 아니고 진정한 사과를 하고 바로 직원들이 원하는, 국민이 원하는 어떤 일에서 배제하고 그런 모습을 충분히 보였으면 이렇게까지 가지 않았을 거예요.

그런데 이걸 자꾸 확인할 수 없다는 식으로 사과 없이 계속 가다 보니까 결과적으로 이제는 더 이상 막을 수 없는 쓰나미가 되어서 돌아왔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저도 그 말씀 들으니까 이게 생각이 나네요. 우리가 보통 예전의 일인데요. 대한항공 타면 무릎서비스라는 게 있었어요. 혹시 기억을 하시는지 모르겠는데. 승무원이 무릎을 뚫고 항공기 승객을 최대한 극진하게 대접한다는 게 대한항공이었거든요.

그런데 무릎서비스가 너무 심하다 해서 나중에 논란이 돼서 지금은 퍼스트클래스만 하는지 안 하는지 제가 모르겠는데. 승객들에 대해서 정말 극진한 대우를 했는데 보니까 내부 직원들 그리고 내부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정말 극한 대우를 했네요.

[인터뷰]
극한 대우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항공사라고 하는 게 항공운송서비스 기업입니다. 서비스가 들어가죠.

그래서 사실 진에어의 등기이사 6년 했던 것도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데 조현민 전 전무가 진에어의 유니폼을 입고 직접 기내 서비스를 시범을 보이면서 한번 해보는 그런 영상도 많이 우리가 봤는데 서비스라고 하는 건 뭐냐 하면 고객의 안락과 편의를 최대한 지원하는 겁니다.

무리하게 지원하는 건 아니에요. 그러면 또 이상해져요. 그래서 감정노동이 돼버리고 어찌 보면 을의 비애가 불특정 다수, 고객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는데 지금 우리가 깜짝 놀랄 얘기가 많이 나오는 것은 국적기라고 우리가 불러주면서 태극마크, 대한항공, 우리의 날개, 이런 별칭으로 불렀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총수 일가를 위해서 그 거대한 항공사 조직이 움직였다는 것 아닙니까. 지금 밀반입과 밀수 논란 관련해서는 뉴욕에서 인천으로 들어오는 새벽 비행기는 특정 직구용 일가 수송기로 흔히 불렀다는 거잖아요. 거기에는 몰래 들여와야 되는 물건들을 주로 싣는 것이었다.

직원들이 그것을 다 개별 포장을 하고 숨겨 들여오고 그걸 세관의 눈을 피해서 어찌 보면 빼돌려서 그것을 집까지 그야말로 인편 탁송을 해야 하는 그런 상황. 그러면 얼마나 많은 비위와 불법이 저질러졌을까 지금 국민적 의구심이 높아지는데. 그러면 저는 이런 거예요.

범죄자가, 이건 잠재적인 말씀입니다마는 추정을 해서. 범죄자가 드러나지 않기 위해서 몸을 최대한 낮추고 은밀한 곳으로 돌아다니지 않습니까?

갑질은 갑질대로 다 하고 그리고 드러나면 범죄가 될 일도 저지르고. 도대체 뭘 믿고 저랬을까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대한민국이 그렇게 만만한 사회는 아닙니다, 지금.

우리나라가 선진국 문턱, 3만 불, 4만 불 언제 갈지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정부와 국민들은 똘똘 뭉쳐서 고생하고 있는데 말이죠. 실업 돌파가 쉽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지금 더 대기업이 이런 일을 총수일가가 벌였다는 것은 왕국이다.

저게 왕국이지 기업은 아니지 않는가, 이런 생각이에요. 글로벌 기업이 돼야 하는데 주주권익이라든가 거버넌스, 강화되고 있고 경영과 소유의 분리, 아까 김 변호사님이 말씀하신 노블리스 오블리주 이런 것들은 도대체 대한항공에서 어디에서 찾아볼 수 있는가.

이명희 이사장이 대한항공과 항공사와는 아무 상관이 없지만 일우재단 이사장이라고 우리가 불러주고 있잖아요. 일우재단은 장학문화산업을 하는 곳이에요.

거기가 어찌 보면 그야말로 대기업에서 사회 환원을 실천하는 곳인데 저는 그곳의 내막도 좀 궁금합니다. 어떤 일들이 문화장학사업을 하는 재단 내에서 벌어졌을까, 이것도 향후에 제보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저 영상이 보니까 최영일 평론가님을 흥분시킨 것 같아요. 좀 차분하게 관련해서 마지막 질문 드리겠습니다.

지금 조현민 전무 같은 경우에는 경찰이 정식 수사를 해서 곧 소환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 영상을 보면 경찰에서 지금 내사에 들어갔다는 얘기가 있어요.

[인터뷰]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조사를 한다고 합니다.

[앵커]
그렇게 되면 현재 나온, 앞으로 더 나올지도 모르겠지만 어떤 처벌을 받게 되는 겁니까?

[인터뷰]
일단 저 동영상 자체만 보면 저건 일반적으로 단순 폭행이에요. 폭행죄에 명백히 해당이 되죠. 경찰에서 아마 폭행 부분에 대해서 수사를 할 거고 내용에서 폭행의 피해자로 된 사람이 한 두 명 정도 되잖아요. 그래서 그 사람들을 불러서 조사할 겁니다.

그런데 폭행죄는 우리가 반의사불벌죄라고 해요. 그러니까 수사는 해서 처벌할 수 있지만 피해자 측에서 나는 처벌 원하지 않는다 그러면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서 처벌할 수 없어요.

그래서 그 부분이 처벌할 수 있느냐, 없느냐 그게 관건이 될 것 같고요. 그런데 사실 이것 하나만 가지고 본다면 사실 엄하게, 중하게 처벌할 수 있는 그러한 것은 되지 않고.

그다음에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여러 피해자들이 엄청 많잖아요. 집에 있는 집사도 있고 전, 현직 임직원도 있기 때문에 이걸 다 합치면 상습이 되거든요. 그러면 지금 동영상 자체도폭행이 일반 폭행과 다른 부분이 있죠. 맞아서 아픈 게 아니고 감정이 아픈 거거든요. 마음이 아픈 거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아무리 경미한 범죄다 할지라도 상대방에게 굉장히 모멸감을 주고 감정을 건드리는 그런 것은 우리가 죄질이 굉장히 나쁘다고 얘기를 합니다.

그래서 몇 가지만 밝혀져도 이건 전부 다 감정폭행이라고 저는 부르고 싶은데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형사처벌을 엄격히 해야 한다고 보고. 그다음에 또 한 가지 지금 관세청에서도 조사하고 있잖아요. 법인카드 쓴 것 있고 그다음에 밀수, 허위신고 그런 부분 조사하고 있고.

[앵커]
오늘 공정위 얘기도 있더라고요.

[인터뷰]
그다음 국토교통부에서도 불법 임원 등기와 관련된 부분도 있고 형사처벌과 관련된 것은 경찰에서 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이 조사를 하게 되면 가족이 다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특히 법인카드와 관련해서 해외에서 물건 들여오는 것은 가족별로 코드번호가 있었다고 해요. 그래서 이명희 씨 코드, 조현민 씨 코드, 조현아 씨 코드처럼 있었기 때문에 그 코드가 발견이 되고 어떤 밀수나 허위신고가 발견되면 오너 일가 한 명도 예외 없이 처벌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것이 얼마나 많이 발견되느냐에 따라서 처벌의 정도가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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