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회견 취소한 김경수...출마 하나? 안 하나?

출마 회견 취소한 김경수...출마 하나? 안 하나?

2018.04.19. 오후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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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민희 / 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상일 / 前 새누리당 의원

[앵커]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에서 논란과 의혹의 대상으로 계속해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이죠.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늘로 예정이 돼 있던 경남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갑자기 취소했습니다. 언론에 양해를 바란다는 말 외에는 아직까지 별다른 이유가 없는데요.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분석을 하고 전망을 해 보겠습니다.

전직 의원님 두 분 모셨습니다. 최민희 의원님, 이상일 의원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첫 질문은 최민희 의원님께 드려야겠는데요. 지금 김경수 의원 관련 취재가 기자들도 잘 안 된대요. 혹시 관련해서 오늘 취소라든가 이런 것에 대해서 혹시 들으신 내용 있나요?

[인터뷰]
일단 민주당이 긴급 의총을 지금 열겠다는 거 아닙니까. 이게 그만큼 갑론을박이 내부에서 있는 사안이고 사실 김경수 의원 개인의 거취만을 생각하면, 개인의 판단일 수 있겠지만 이게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이기 때문에 이게 복잡하게 당내 논의가 필요할 것 같고요. 그만큼 신중한 결정을 해야 될 것 같은데.

지금 말씀하셨듯이 저는 기자나 언론이 취재가 잘 안 되면 그냥 보도를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상황이 그렇다 보니 추측성 보도, 오보가 넘치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출연하고 있는 YTN에서도 오늘 김경수 의원실을 압수수색한다 이런 속보를 냈다가 다시 또 그것을 취소하는 해프닝이 있지 않았습니까.

[앵커]
제가 앞서도 사과를 드렸고 말씀하시니까 그 부분은 잘못됐습니다. 다시 한 번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인터뷰]
그런데 그 상황을 보니까 지금 이게 너무나 큰일이지 않겠습니까, 개인에게는. 이게 큰일이라는 게 뭐가 있어서 큰일이 아니라 경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안 선언하고는 굉장히 큰일이기 때문에 장고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깊이. 그래서 저는 이 사안에 대해서 언론이 취재하고 열심히 보도하고 보도량이 많아지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만큼 관심이 큰 사안일수록 정확하게 보도를 해야 될 것 같고요.

또 김기식 의원에 대한 출국금지 보도도 나왔었더라고요. 그런데 그것도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조금 더 신중하게 보도해 주시면 이 문제가 합리적으로 해결될 것 같고요. 그래서 지금 김경수 의원은 저는 개인적으로는 출마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을 하게 되면 뭐가 있는 게 아니냐 이렇게 해서 야당의 공세가 더 세질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김경수 의원의 스탠스를 보면 지금 피해자 아닙니까. 그래서 출마하기를 바랍니다.그런데 그 결정을 함에 있어 개인이 하지 않고 당의 중론을 구하겠다. 그래서 지금 의총을 거치기로 한 것으로, 일단 지금까지 그렇게 들었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셨는데 오늘 아침 상황을 제가 조금 정리하면 원래 오전 10시 반인가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다가 취소하고 국회에서 하기로 했다가 그것도 취소하고 지금 상황이 이렇게 되어 있어요. 이게 어쨌든 이른바 이번 댓글 조작 사건하고 연관이 되어 있지 않겠습니까?

[인터뷰]
당연히 그럴 겁니다. 김경수 의원이 굉장히 심사숙고를 하는 것 같은데 지금 당에서도 이건 굉장히 전략적인 포석으로 4월 2일날 전략공천을 경남지사 후보로 김경수 의원을 했단 말이죠. 그래서 같이 경쟁하던 전 창원시장이나 이런 분들이 처음에 반발하다가 다 승복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 게 불과 4월 2일입니다.

그런데 드루킹 사건이 나면서 또 김경수 의원이 사실 아직 어느 정도의 관련성이 되어 있는지 지금 정확히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죠. 그러나 문제가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에 본인이 굉장히 고민을 하는 것 같고 지금 일부 언론들이 추측성 보도를 하기는 하지만 사실은 저도 기자 출신으로써 정확히 보도하는 건 당연히 언론의 책무이고요.

그러나 언론이 오늘 출마 회견을 취소를 했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 불출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고 쓰는 것은 그건 제가 보기에 틀린 이야기는 아니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출마를 과연 할 거냐, 아니면 하지 않을 거냐 둘 중 하나입니다, 이제는.

[앵커]
지금 관심은 그거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런데 17일에 출마하려다가 연기했고 오늘 또 출마 선언을 하겠다고 어제 여러 가지 강조를 했고 오늘 아침에는 심지어 아침 9시에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할 거라고 민주당에서 기자들한테 문자를 보낸 다음에 다 취소가 됐기 때문에 불출마 선언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는 기자들은 꽤 있죠.

그러니까 지금 아직 확인이 안 되니까 보도를 못 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김경수 의원이 많이 고민하고 있는 것 같고. 최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지금 당내에서도 갑론을박이 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경수 의원이 계속 출마를 고집해서 갈 때 결국 전국의 선거판 전체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거고요.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경수 의원이 문제가 없는데 왜 여기서 주저앉느냐, 정면돌파를 하라. 지금 우리 최 의원님은 후자 쪽에 있는 것 같아요. 그런 분들이 있기 때문에당에서도 전략적 결정을 해야 되고 본인은 또 당과 긴밀하게 수면 아래에서 소통을 해서 어떤 결심을 할 것 같은데 제가 보기에 오늘 출마 취소를 한 것은 본인 마음은...

[앵커]
출마 선언 취소.

[인터뷰]
출마 선언 취소. 본인 마음은 제가 보기에는 당에, 또 선거에 영향을 주지 않겠다. 그래서 일단 후보직을 털어놓고 앞으로 검찰이나 경찰이 수사를 김경수 의원한테 할 수도 있단 말이죠. 그것에 대비하는 게 낫겠다고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나 이런 짐작은 해 봅니다. 그러나 이분이 오늘 오후에 입장을 내겠다니까지켜봐야 되겠죠.

[인터뷰]
저는 지난번에 이 주제로 토론하셨거든요, 이상일 의원님이. 그때 불출마를 권하셨어요. 그래서 김경수 의원이 그 프로그램을 봤나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조금 아까 말씀드릴 때 예를 들면 불출마 할 듯, 그런 거 할 수 있다는 거예요. 그런데 오보가 난 것은 그게 아니고요. 김경수 의원실을 검찰이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건 오보다. 그래서 조금 신중해줄 것을 다시 부탁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김경수 의원, 4월 1일 출마 선언 전에 출마 결심을 하면서 언론에 기자회견을 한 적이 있는데요. 다시 한 번 그 팩트를 말씀하시니까 정확하게 정리해드리면 오늘 취소가 된 건 출마 선언을 취소한 거고 출마 여부는 아직, 현재는 출마하는 걸로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일단 들어보겠습니다.

[김경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경남의 정권 교체를 통해서 벼랑 끝에 선 경남 지역 경제와 민생을 되살리기 위해 저는 오늘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도지사 출마로 인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게 된 데에 대해서는 김해 시민들께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더 큰 김해를 위해서 더욱 노력하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사실상 자신의 정치생명을 걸고 지금 만약에 출마를 하게 되면 의원직을 사퇴하고 출마를 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좀 전에 말씀하실 때 본인이 강하게 출마 의사를 갖고 있었다는 얘기를 하셨는데 언론 보도를 보면 본인의 의사도 있지만 주변에서 많이 권유를 했다. 그래서 김해 시민들한테는 제일 먼저 찾아가서 미안하다, 상황이 이렇게 된 것에 대해서. 이렇게 했다고 하는데 혹시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인터뷰]
본인이 자체발광으로 출마하게 된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김경수 의원이 재선쯤 되면 저런 결정을 할 수 있는데 초선입니다. 그러니까 19대에 한 번 낙선했다가 20대에 지금 국회에 들어간 것이거든요. 그래서 적어도 국회의원이 한 기수 정도는 정말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고 그러고 나서 경남도지사든 무엇이든 출마하고 싶었을 겁니다. 그리고 본인도 그런 의사를 계속 밝혔어요.

그런데 김경수가 아니면 안 된다는 분위기가 경남에 있는 당원들로부터 올라왔고 지지자들로부터 김경수 나와라 이런 분위기가 생겼고 그리고 여러 가지 여론조사나 이런 것을 봤을 때 김경수가 필승카드라고 봐서 당에서 전략공천을 한 것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김경수 의원 같은 경우에는 스타일이 저래서 김해 시민들께 이건 너무나 송구하다. 그래서 안 하겠다 이런 얘기도 계속해 왔습니다.

[앵커]
지금 김경수 의원 그리고 출마를 그대로 할지, 아니면 일부 언론의 예상대로 출마를 그만둘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쨌든 이것을 가장 민감하게 바라보고 있는 게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 측 아닐까요?

[인터뷰]
아무래도 자유한국당의 경우에는 후보가 결정이 됐고요. 자유한국당에서는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낸 셈이죠. 그래서 여러 여론조사에서도 확인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물론 김경수 의원이 현재 상황에서는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죠.

그러나 김태호 전 의원, 또 전 경남지사를 지낸 분이고 이분도 경쟁력이 상당히 있고. 그래서 아마 민주당 내에서도 전국의 광역단체장 선거에서는 가장 치열하게 싸울 수 있는 곳이 경남 아니겠느냐, 이런 예상을 했던 거고 그다음에 우리 최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김경수 의원은 원래 국회의원으로서 좀 더 활동하고 싶어했습니다.

그런데 사실상 징발된 셈이거든요. 그러니까 전략공천을 당에서 4월 2일 받았고 다른 경쟁자가 3명이나 있었는데도 경선도 하지 않고 김경수 의원을 공천했다는 말이죠. 그래서 처음에 그 세 분들이 반발하다가 승복했던 까닭은 김경수 의원이 그만큼 경남에서 경쟁력이 있었기 때문인데 지금 드루킹 사건이 터지기 전 상황이죠.

물론 현재 이 사건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겠는데 김경수 의원으로서는 큰 악재를 만난 셈이고 그래서 고민을 하고 있고. 그러니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김경수 의원이 만약에 불출마를 하게 된다면 김태호 후보가 상당히 앞설 수 있겠다, 유리할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을 자유한국당으로서는 할 수 있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주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또 자유한국당은 그만큼 또 다른 지역의 선거를 위해서도 여러 가지 공세를 취하고 있는 것이죠.

[앵커]
지금 여론조사 말씀을 하셨는데 저희가 조금 전에 그래픽으로도 보여드렸는데 여론조사가 맞다, 안 맞다 항상 논란은 많아요, 솔직히. 저희가 조금 전에 보여드렸던 게 매일경제 MBN이 실시한 건데요. 4월 14일에서부터 16일까지 이루어졌는데 제가 왜 이 시기를 말씀드리냐 하면 이른바 드루킹 사건 이후에 진행이 된 여론조사입니다. 보면 36.6 김경수 후보가요, 출마를 했을 경우에. 김태호 후보가 24.1. 10%포인트 밖으로 지금 나가 있습니다. 이 여론조사가 갖는 의미. 지금 사건 이후에도 큰 흐름에 아직 영향은 없는 것 같은 느낌이거든요, 아직까지는.

[인터뷰]
그렇게 보입니다. 그러나 저 여론조사 수치를 보면 지금 김경수 의원이 50%를 넘어간 게 아니라 36.6. 그러니까 저건 아직 대세론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우세입니다. 그게 오차범위 밖 우세이니까 지금은 우세하기는 하죠. 그런데 여기서 같이 봐야 될 게 19대 대통령 선거 때 문재인 후보와 홍준표 후보의 득표율이에요.

[앵커]
그것도 저희가 그래픽을 준비했는데 한번 보시면서 설명할까요? 19대 대통령 선거 때 경남 지역의 득표율입니다. 문재인 후보가 그때 36. 73, 홍준표 후보가 37.24. 이게 언뜻 봐서 0. 5%포인트 같은데요.

[인터뷰]
이 지역은 지금은 김경수 후보가 앞서고 있지만 저 대선 두 후보의 득표율을 보면 여전히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해볼 만한 지역인 겁니다. 그런 것이고.

그다음에 드루킹 사태에 대해서, 드루킹의 댓글 조작 사태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이게 뭐지 하는 상태. 그리고 이걸 자꾸 야당에서는 국정원 댓글이나 십알단과 연결지으려고 하지만 이제 국민들께서 그 정도 분별을 하십니다. 그런 국가적인 범죄 행위와 그리고 이건 민간이잖아요. 민간인이 자기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지금도 김경수 의원이 배후라고 하면 그 집단에서 화를 낸다는 것 아닙니까? 우리가 김경수의 배후이지 왜 김경수가 우리의 배후이냐. 그래서 우리가 김경수를 만들 수도 있고 대통령도 만든다는 그런 강한 특이한 의식을 가진 집단이거든요.

그래서 국민들께서는 이 사안을 자유한국당이나 야당들이 지나치게 심하게 몰고 가는 부분에 대해서 별로 동의를 안 하시는 것 같다, 지금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논란을 계속 가져갈 경우 대선 득표율로 볼 때, 홍준표 후보가 박빙으로 이긴 지역이잖아요. 그러니까 자유한국당은 앞으로도 드루킹의 댓글 조작을 계속 가져가서 지방선거 경남 지역 판을 흔들고 경남 지역 판을 흔들면 그 흔드는 걸로 다시 다른 지역으로 그 여파를 이어가려고 하기 때문에 정치공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이 말씀에 제가 이야기를 해야 되겠는데요. 최 의원님이 말씀하신 국민들이 또 있겠죠.그러나 달리 보는 국민들도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국민 전체를 이야기하시는 것은 어폐가 있고요. 지금 이 드루킹 사건에 대해서 아까 김경수 의원도 첫마디에 피해자라고 하셨지만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돼요.

그런데 두 가지가 있습니다. 아까 과거하고 다른 점은 공무원들, 국정원이나 군사이버사령부, 공무원들이 댓글 단 것과 달라요. 민간인이에요. 그런데 아까 말씀 중에 십알단도 박근혜 정부 때 있었던, 민간인입니다. 이 민간인이 지금 청와대나 민주당에서 자꾸 이야기하는 건 온라인 상에서 정치활동 얼마든지 할 수 있지 않느냐. 이런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는데 이건 소위 말해서 우리가 합리적이고 합법적이라고 볼 수 있는 온라인 활동이 아니기 때문에 민간인이 사조직을 만들어서 사조직이 선거운동을 하면 무조건 불법입니다. 그래서 작년에 선관위가 드루킹에 대해서 선거법 위반으로 해서 현장조사까지 했고 검찰에 고발까지 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드루킹 사건은 두 가지가 초점이 있습니다. 하나는 자꾸 청와대하고 민주당이 주장하는 것이 뭐냐 하면 올 1월에 벌어진 사건. 남녀, 우리 남북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과 관련해서 댓글을 달고 매크로 프로그램을 가동해서 여론 조작을 한 사건. 이와 관련해서는 청와대와 민주당이 피해자일 수 있어요.

그런데 지금 그 사건 하나만 온전히 있는 게 아니고 지금 여러 차례 드러나고 있듯이 드루킹이라는 사람이 지난해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 대선 과정에서 문재인 후보를 위해서 여러 가지 활동을 했단 말이죠. 그리고 김경수 의원은 그 당시 문재인 후보, 지금도 핵심 측근이지만. 이분과 2016년부터 관계를 맺어온 것들이 드러나고 있다는 말이죠. 그리고 김경수 의원 스스로 인정했듯이 5번의 만남이 있었고 심지어는 드루킹이 만들어놓고 있는 출판사에 두 번이나 갔다는 말이죠. 그리고 김경수 의원이 이 만남도 확정하지 말라고 했어요. 그러니까 다섯 번 이상 만났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김경수 의원이 인정했듯이 16일날 기자회견에서 이야기했습니다. 현장에 갔더니 드루킹과 관련된 사람들이 굉장히 열심히 선거운동을 했다, 이런 말도 했단 말이죠. 그러니까 1월에 벌어진 사건은 그대로 지금 검찰이 기소해서 지금 처리되고 있는 것이고 야당이 문제 삼고 있고 언론이 지금 취재를 하고 있는 것은 뭐냐 하면 드루킹이 지난해 경선 때, 민주당 경선 때, 대선 때 어떤 활동을 했느냐. 이 과정에서 김경수 의원과 어떤 관계성이 있느냐. 나아가서는 민주당과 또는 이번에 김정숙 여사도 경인선 가야지, 가야지 하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에 대해서는 민주당에서, 또 청와대에서는 그냥 여러 조직이 있는데 눈에 보이니까 가야지라고 한 거지 알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지만 이것 역시도 확인될 필요가 있어요.

왜냐하면 영상에 나타난 것을 보면 경인선이라는 단체를 인식하고 있었던 느낌이 들 수도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언론이 이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올 1월에 벌어진 사건은 지금 검찰이 기소해서 그건 윤곽이 대충 드러났어요.

그러나 드루킹이 지난해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때, 대선 때 어떤 역할을 했고 김경수 의원, 나아가서는 민주당과 어떤 관련성이 있느냐, 이게 확인이 돼야 된다는 거죠. 그리고 지금 안철수 당시 후보 쪽에서 MB 아바타라고 해서 많은 비난을 받아서 상승세가 꺾였는데 그때 김경수 의원과는 관련성이 아직 확인이 되고 있지 않지만 드루킹이 안철수 당시 후보에게 MB아바타라고 해서 집중적으로 소위 여론조작을 했다는 말이에요. 그렇다면 이건 온라인에서 합법적으로 허용되는 정치활동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것 자체도 비방이나 흑색선전에 해당이 된단 말이죠. 그래서 드루킹이 지난해 경선, 대선 때 어떤 역할을 했고 민주당과 어떤 관련이 있느냐. 이 민주당의 외곽조직으로서 또는 사조직으로서 활동을 했다면 그건 민주당과 공모관계가 형성돼요. 그런데 이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이 안 되고 있기 때문에 이건 앞으로 검찰이나 경찰 수사를 통해서 확인이 돼야 되고 그런 맥락에서 야당은 지금 특검을 주장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제가 너무 긴 얘기...

[앵커]
잠깐만요. 아주 길게 말씀하셔서, 당연히 제가 길게 드릴 건데요. 주로 야당의 말씀을 하셨는데요. 이에 대해서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반응을 내놓은 게 있어요. 그래픽을 준비를 해 주시겠습니까. 청와대 공식 논평이 나왔던 건데요. 보겠습니다.

야당의 주장에 대해서 청와대가 얘기했던 겁니다. 의문 제기 수준을 넘어서서 정부, 여당에 흠집을 내거나 모욕을 주려는 것처럼 보인다. 지금 검찰과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는데 조속히 사건의 전모를 밝혀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인터뷰]
이건 특검을 반대하면서 낸 입장이죠.

[앵커]
입장입니다.

[인터뷰]
우선 첫째는 십알단 말씀하셨는데요. 십알단을 이끈 분은 제가 목사님이었다고 기억을 하는데 그분이 박근혜 대선 캠프에서 핵심적인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분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갔다고 주장하시려면 드루킹이 혹은 누군가...

[인터뷰]
민주당의 권리당원이잖아요.

[인터뷰]
권리당원은 너무 많습니다. 저희 70만이 넘어요. 그렇게 말씀하시면 곤란하죠. 캠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냐, 안 맡았냐가 핵심 고리입니다. 그 사람은 핵심고리가 아니었잖아요.

[인터뷰]
윤 목사도 핵심이 아니었다고요.

[인터뷰]
아니요. 캠프에서 직함 맡고 있었잖아요.

[인터뷰]
당시 직함 다 주잖아요, 여기저기.

[인터뷰]
그런 것과 전혀 상관 없는 거고요.

[인터뷰]
제가 당시 대변인이었는데 전혀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인터뷰]
그게 아니고요. 이분은.

[앵커]
일단 여기 말씀하시니까 들어주시고.

[인터뷰]
그래서 십알단을 했던 분은 이미 대법원에서 이분이 캠프에서 역할을 맡았고 일부 자금이 어디에선가 나왔다는 게 확인이 돼서요. 대법원에서 유죄판결이 확정된 사안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드루킹의 댓글 사기 사건,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서 이 캠프와 어떤 연관이 있었느냐, 밝혀져야 되는 거죠. 밝혔는데 없으면 그만인 겁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밝혀졌다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이건 지금까지의 사실입니다.

그다음 두 번째는 지금 안철수 캠프에서 안철수 후보 얘기하시는 거 그렇게 하시면 안 됩니다. 국민들이 MB 아바타라는 말 때문에 안철수 후보 지지를 철회했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닙니다. 저만 해도 대선 토론회 하실 때 내가 MB 아바타냐, 내가 뭐냐 그리고 그 토론 때문에 정말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꺾인 겁니다. 그러니까 우리 국민들이 MB 아바타라는 말 하나로 후보의 지지를 철회했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것은 정말 너무 단편적인 접근이다 이 말씀 드립니다.

그다음에 경인선, 저도 들었습니다. 왜 들었느냐. 경선이 진행되잖아요. 그러면 경선 중에 굉장히 열렬하게 지지하는 분들이 계세요. 문팬 클럽에는 여러 그룹이 있습니다. 젠틀 재인 이렇게 많이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굉장히 열성적으로 하는 그룹이라 이렇게 보니까 경인선이라고 써 있어서 저런 분들도 계시는구나 그렇게 열심히 하시는 분들로 저도 이름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이런 거 아닙니까? 열심히 하는 그룹이 눈에 띄잖아요.
그렇게 되면 경인선도 한번 가보자, 어디 있지 이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무리하게 영부인까지 끌어들이는 보도는 저는 정말 잘못된 보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다음에 이재명 전 시장을 지지하는 손가혁이라는 그룹도 있었습니다. 손가혁도 엄청 열성적이었어요. 그러면 그 손가혁이 이재명 전 시장을 경선 때 지지한 것도 파면 문제냐,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열성적인 지지자 그룹이 열성적으로 지지하는 것을 문제 삼으면 그건 온라인 민주주의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그다음에 저는 국정원 댓글 사건과는 결정적으로 선을 그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정원 댓글 사건은 청와대가 중심이 돼요. 국정원, 기무사, 심지어 국방부 장관까지 연루 의혹이 제기된 국가적인 범죄행위라고 생각합니다. 그 국가적인 범죄행위를 이번에 드루킹의 댓글 사건 혹은 드루킹의 인터넷 사기 사건 이것과 연결 짓는 것은 저는 심해도 너무 심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저희가 이 토론을 계속할 수는 없기 때문에 앞으로 한 3, 4분 정도 더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질문을 드리면서 똑같은 시간을 드릴 테니까 그 질문에 대한 답변도 하시고 반론하실 거 하시면 되겠습니다.

결론은 이겁니다. 야당에서는 지금 경찰, 검찰의 수사가 제대로 안 되고 있으니 특검, 나아가서는 국정조사 하자는 거고요. 지금 여당, 청와대 조금 전에 봤지만 일단 검경이 수사를 하고 있다. 그걸 지켜보자. 그다음에 특검 문제는 그다음에 논의할 문제 아니냐, 이런 입장인 것 같은데요.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말씀하시면서 2분만 반론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2분씩만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고 마치겠습니다.

[인터뷰]
여당이 말이죠. 박근혜 정부 때 여당이 어떻게 했는지를 잊어버린 것 같아요.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해서 그 당시 새누리당, 저는 굉장히 정정당당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데. 검찰 수사를 마지못해 합니다. 9월에 서울중앙지검 형사부에그래서 아주 조그마한 데다가 맡겨요.

그런데 문제가 자꾸 드러나니까 수사팀을 좀 보강을 하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국회에서는 이미 검찰을 못 믿겠다 해서 특히 지금의 여당이 굉장히 주장을 해서 특검법이 2016년 11월 17일에 검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통과가 됩니다. 그리고 나서 2016년 12월 6일 검찰 수사는 중단이 되고 모든 수사 기록을 특검으로 넘깁니다.

그때 과정을 여당이 상기하신다면, 그리고 만약에 말씀하신 대로 개인의 일탈에 불과하다면 여당이, 게다가 청와대까지 나서서 특검하면 안 된다고 여당한테 족쇄를 채우고 가이드라인을 줄 이유가 없다. 특검이든 뭐든 하자. 우리 최민희 의원 그제 저랑 나와서 최민희 의원은 특검 해도 좋다는 취지로 말씀하셨는데 지금 어제 청와대가 나서서 특검 하면 안 된다. 이건 모욕주기에 해당한다 그러는데 사실은 특검법을 발의하고 통과시키는 권한은 국회에 있습니다. 이건 청와대가 할 이야기가 아니에요. 해도 여당에서 해야 하는데. 과거에 심지어 박근혜 정부도 청와대가 이렇게 나서지는 않았어요. 물밑으로 특검 안 된다고 여당한테 이야기했지.

그런데 지금 경찰의 수사 태도를 보면 지금 휴대폰 170개 중에 133개 조사도 하지 않고 바로 검찰에 넘겼다가 문제가 커지니까 지금 다시 돌려달라. 휴대폰 추적하겠다, 자금계좌 추적도 전혀 안 하고 있고 그다음 서울경찰청장은 김경수 의원에 대해서는 아주 선긋기늘 하는 것처럼 이야기했기 때문에 야당으로서는 도대체 경찰과 검찰의 수사 의지를 못 믿겠다. 왜? 검찰은 수사 지휘를 제대로 안 하는 것처럼 보이니까. 그래서 특검 주장을 하는 건데. 여당이 이 문제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정말로 정정당당하게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면 특검이든 뭐든 받는 게 정정당당해 보인다 이겁니다.

[앵커]
시간관계상. 특검 받으라는 거죠.

[인터뷰]
2분입니까?

[앵커]
2분입니다. 2분을 사용했으니까 2분 사용하시고 저희가 마쳐야 되겠습니다. 특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인터뷰]
우선 팩트가 하나 있으니까. 경찰이 170여 개의 휴대폰을 압수했잖아요. 그중 나머지 133개 뺀 나머지는 작동도 안 되고 그게 워낙 구형 폰이라서. 그래서 나머지는 그냥 돌려줬다는 거죠. 그리고 그건 드루킹 회원들의 증언에서도 일치합니다. 구형 휴대폰을 올 초에 걷었다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이 133개를 저는 지금이라도 5개 팀으로 경찰이 늘려서 수사 제대로 하기를 바라고요.

그다음에 또 하나는 저는 검찰이든 경찰이든 특검이든 뭐든 좋습니다. 국회에서 잘 의논을 하고 드루킹 사건에 대해서 명명백백하게 밝히는 것이 앞으로 온라인 민주주의 정착에 너무나 중요한 일이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다음 특검에 대해서 말씀하시는데 정확하게 지금 국회에서의 입장을 보면 어제 한 토론회가 있었는데 원내대표들 입장을 보면 자유한국당만 막무가내 특검입니다. 그다음에 다른 정당들은 검찰이... 왜냐하면 지금 문제는 경찰이 수사를 잘못한 거거든요. 검찰 지휘를 제대로 안 받은 거예요.

그래서 검찰이 제대로 지휘해서 수사를 했는데도 문제가 있다면 특검을 하자가 2개의 야당의 입장이었습니다, 어제 원내대표들의. 그다음 민주당의 입장은 그동안 검찰이 수사하거나 경찰이 수사하는 중에 특검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아까 말씀하셨듯이 국정농단 같은 사건에서도 검찰 수사가 끝난 다음에 특검했다. 그러니까 빨리 검, 경 수사를 끝내도록 하자 이런 입장인 거고요.

그다음에 한 가지 분명한 말씀을 드리면 국정농단 같은 사안을 여기에 갖다 붙이시면 곤란합니다. 이 국정농단이 왜 터졌냐면요. 최순실이라는 강남 아줌마 중심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세월호 사건이 터져서 어린 꽃봉우리들이 죽어가는데 최순실하고 2시에 회의했다는 것 아닙니까, 대통령이. 헌법을 유린해서 생긴 사건이고요. 말씀 잘하셨는데 개인 일탈을 왜 특검합니까. 개인 일탈이라면 특검하자고 하시는데 드루킹 개인 일탈을 왜 특검합니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인터뷰]
저한테는 반박 안 주세요?

[인터뷰]
아니죠. 그러면 저도 또 주십시오.

[앵커]
그러면 또 줘야 하기 때문에 시간관계상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또 있을 겁니다, 워낙 사안이 크기 때문에.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최민희 의원님이었고요. 이상일 의원님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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