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하늘 뒤덮은 미세먼지...중국발? 국내 발생?

[날씨] 하늘 뒤덮은 미세먼지...중국발? 국내 발생?

2018.03.26. 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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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두 / 과학재난팀 팀장

[앵커]
역대 최악이라고 평가를 받고 있는 지금 미세먼지 상황인데요. 정말 지긋지긋하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 이런 얘기를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도 분석을 해 봐야 개선책이 나오겠죠. 원인은 어디에 있고 그리고 전망은 어떤지 보겠습니다. 저희 YTN 과학재난팀의 팀장입니다.

김진두 팀장 나와 있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조금 전 기사부터 확인할게요. 인천공항에서 항공기가 결항, 지연되고 회항한 건 미세먼지 때문입니까, 아니면 안개 때문인지 어느 더 강한 거죠?

[기자]
안개가 짙게 끼었습니다. 우리나라를 감싼 대기가 굉장히 안정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안개가 며칠째 계속 끼고 있는데요.

특히 해무가 많이 끼고 있습니다. 바다 안개가 많이 끼고 있기 때문에...

[앵커]
인천공항이 바다하고 인접해 있으니까.

[기자]
바다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시정이, 가시거리가 짧기 때문에 또 거기에 미세먼지가 있으면 안개 물방울들이 더 잘 만들어집니다.

그러니까 미세먼지가 있는 상태에서 안개가 자주 끼고 짙어지면서 오늘 이렇게 교통편, 항공편에도 문제가 생깁니다.

[앵커]
안개가 원인이기는 하지만 미세먼지가 그걸 더 악화시켰다. 이렇게 보면 되는 거죠. 지금 역대 최악 이런 얘기를 하는데 어느 정도 심하길래 역대 최악 이런 얘기가 나옵니까?

[기자]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는 거거든요. 그런데 미세먼지도 지름에 따라서 두 가지로 나뉘어집니다. 미세먼지라는 것은 10 마이크로그램 정도 되고 그 이하면 미세먼지라고 부르고 그거보다 4분의 1 정도 작은 것 그러니까 2.5마이크로그램 정도 되는 걸 초미세먼지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어제는 초미세먼지가 역대 최악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보통 80마이크로그램 정도를 넘어서면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지는데 지금도 주의보가 이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어제는 120마이크로그램 정도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러니까 주의보가 내려진 그 상황보다 훨씬 굉장히 짙은 초미세먼지가 수도권, 전북 지역 그리고 영남 지역까지 뒤덮었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앵커]
저도 어제 주말이라서 개인적으로 지방에 있었는데 서울 상황이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거기도 정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더라고요.

[기자]
어제 같은 경우는 미세먼지, 초미세먼지가 전체적으로 다 안 좋았고요. 또 전국적으로 안 좋다가 오후에 남부지방은 조금 개선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어제보다는 조금 상황이 나아진 상태입니다.

[앵커]
일반적으로 보면 말씀하신 걸 보면 미세먼지보다는 건강에는 초미세먼지가 더 안 좋은 거 아닌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세먼지 같은 경우에는 일부분이 호흡기로 들어갈 때 걸러집니다. 코털 같은 데로 막히거든요. 그런데 초미세먼지는 워낙 작기 때문에 걸러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바로 폐색으로까지 직접적으로 침투를 하고 건강에는 훨씬 더 안 좋습니다. 그러면 어제오늘 어린이, 노약자분들 밖에 나가는 거 조심하셔야겠네요.

[기자]
언론에서 외출을 자제하라고 말씀을 드리는 게 특별하게 이유가 있었던 겁니다.

[앵커]
초미세먼지, 미세먼지는 공부를 했고요. 그런데 지금도 이게 황사와 어떻게 다른지 헷갈리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 세 가지 차이를 정리해 주실래요?

[기자]
황사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다 모래 먼지들은 작은 것도 있고 큰 것도 있습니다. 그런데 황사는 모래 사막에서 날아오기 때문에 굉장히 먼 거리를 이동해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작은 것보다는 큰 게 많이 날아옵니다.

[앵커]
그러면 황사는 다른 거보다는 눈에 보이는 거죠?

[기자]
눈에 보이지는 않습니다. 똑같이 보이지는 않지만 10마이크로미터그램,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두 개가 섞여 있다고 봤을 때 미세먼지가 대부분이고 초미세먼지는 극히 적습니다.

그런데 중국발 스모그 또는 우리나라 내륙에서 자체 발생한 미세먼지는 미세먼지도 많고 초미세먼지도 많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원인 문제 좀 이야기를 해 볼게요. 상당히 논란이 예상되는데 이게 중국에서 온 겁니까, 우리 자체에서 발생한 겁니까?

이런 질문을 많이 받으실 텐데 섞였다는 답변을 대부분 하시죠?

[기자]
네.

[앵커
그러면 섞였는데 어디가 그래도 더 원인이 큽니까?

[기자]
어제 상황은 중국이 조금 더 큽니다. 어제 상황은요. 오늘 상황은 반반입니다. 왜냐하면 상황에 따라서 이게 좀 달라집니다.

그러니까 이게 어느 한 곳에 것만 날아와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다고 보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어제 같은 경우에는 미국의 대기해양관측 위성이 있습니다.

노아라는 위성이 있는데 노아가 토요일과 일요일에 우리나라 주변에 먼저 상황을 분석을 했거든요, 포착을 했거든요.

그래픽으로 준비를 해 놨으니까 보시죠. 왼쪽 게 토요일 상황이고요. 오른쪽이 일요일 상황이었습니다.

서쪽에 안개도 분명히 서해상에 보이는 하얀 게 안개도 있지만 중국 내륙에서부터 들어오는 미세먼지도 섞여 있습니다.

그러니까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중국에서 스모그가 날아오는 것이고요. 스모그라는 건 아까 말씀드렸듯이 미세먼지도 많고 초미세먼지도 많습니다.

이렇게 날아 들어온 중국발 스모그가 우리나라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머물렀습니다. 24일과 25일 그대로 머물렀고 또 자체적으로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섞여서 그렇게 초고농도의 미세먼지, 초미세먼지가 관측이 된 겁니다.

그러니까 어제 상황이 굉장히 안 좋았는데 어제 상황의 경우는...

[앵커]
오늘은 어제보다 나은 거예요, 그러면?

[기자]
어제보다는 나은 거죠. 어제 상황은 중국이 6~7. 우리나라가 3~4 정도라고 볼 수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러면 주말 사이에 왔으면 주말 이전에 중국 상황은 안 좋았겠네요?

[기자]
안 좋았습니다. 점점 더 안 좋아지는 상황이었고 어제가 피크를 쳤고요. 그다음에 앞으로 사흘 정도는 중국도 안 좋아집니다.

지금 중국에는 오렌지 경보가 내려져 있거든요. 이쪽도 스모그 때문에 미세먼지 경보를 발령을 했는데 네 단계가 있습니다.

좋을 때는 청색 그리고 황색, 오렌지색, 적색 이렇게 발령을 하는데 오늘 0시부터 모레 자정까지 오렌지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베이징을 포함해서 중국 동북부 지역 34개 지역에 내려져 있거든요. 그러니까 중국에 안 좋은 겁니다. 안 좋았던 게 우리나라에 영위할 수 없고 그러면 오늘은 상황이 좋아졌냐, 중국 게 안 들어왔냐.

안 들어왔습니다. 왜냐하면 남서풍이 불어오면서 주로 중국 북동쪽으로 밀려갔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더 이상 공급은 차단이 된 겁니다.

[앵커]
그러면 대기 관련 이런 주의보, 지금 현재 우리나라는 어느 상태입니까?

[기자]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가장 높은 단계입니까?

[기자]
아닙니다. 주의보보다 더 높은 게 경보 상황이 있는데 주의보는 어제 남아 있던 게 쉽게 빠져나가게 않고 남아 있었기 때문에 수도권 지역 그다음에 전북, 전남 일부 지역 그리고 경남 일부 지역으로쪽만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남아 있고 특히 수도권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대부분 내려져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 아침부터 두 달여 만에 수도권에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긴급 저감조치가 내려졌어요. 이게 서울에서 원래 지원을 하던 출퇴근 대중교통 무료 이용은 중단이 되었는데 그러면 이걸 중단했다는 건 지금 논란이 돼서 중단을 했는데 이게 예산 문제입니까, 아니면 효과가 별로 없어서 중단한 것 같습니까?

[기자]
예산을 많이 썼고요, 생각 밖으로 많이 들었고요. 또 든 만큼 효과가 있었으면 진행이 되었겠죠. 효과도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이 수도권의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오늘 상황이 안 좋아야 됩니다. 오늘이 기본적으로 나쁨 이상 그러니까 51마이크로그램 이상이 지속이 되는 거예요.

종일. 그다음에 내일 상황도 보니까 내일도 나쁨 이상이 유지될 것 같다 그럴 때 내려지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오늘 상황을 비교해서 내일도 안 좋아질 것 같으면 내일 비상조감 조치를 내리는 겁니다.

그러니까 내일 나쁠 걸 되도록이면 자동차 운행을 자제해서 조금 더 농도를 낮춰보자는 게 기본적인 목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민들이 자동차를 가지고 나올 걸 대중교통을 무료로 하니까 대중교통을 타주십사 해서 한 겁니다.

그런데 서울시에서 세 번을 했죠. 한 번에 50억씩 세 번을 했는데 150억 원 정도가 들었는데 그때 교통이 얼마나 줄었을까.

교통이 어느 정도 운행이 줄었을까를 봤더니 1% 정도, 평일 1% 정도밖에 줄지 않았습니다.

[앵커]
돈 들어간 것에 비해서 너무 적네요.

[기자]
그렇죠. 또 그보다 더 문제는 정말 자동차 운행이 1% 정도가 줄었으면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는 어느 정도나 도움이 되었을까, 그게 있어야 되는데 그 조사가 선행 여부가 없습니다.

이게 몇 프로 정도가 줄면 어느 정도가 저감이 될 것이다라는 게 전문가들에게 물어봐도 전문가들도 사전에 조사가 된 게 없기 때문에 1%라도 굉장히 많은 효과가 있다라는 게 있다면 진행이 됐어도 문제가 없을 텐데 그런 선행 연구도 안 한 상태에서 우선 50억을 넣었는데 세 번 다 효율이 그렇게 높지 않았고 또 한 가지는 서울은 심화되었다는 겁니다.

경기도, 인천은 배제한 상황에서 혼자 진행하면서 이런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세 번 하고 나서 그다음에 중지가 된 겁니다.

[앵커]
김진두 팀장님이 정부 관계자는 아니지만 제가 거꾸로 이런 질문 드릴게요. 그러면 예산 많이 넣고 별 효과가 없어서 서울에서 중단을 했어요.

그런데 정부 차원에서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이 다 저감조치를 발령을 했어요. 그러면 이게 효과가 있을까요?

[기자]
안 한 것 보다는 낫습니다. 왜냐하면 공공기관 같은 경우 2000개 정도가 되는데 공공기관에서 차량2부제를 하거든요.

그 차량도 우선 안 합니다. 그러니까 가장 문제가 자동차가 운행을 많이 하면 미세먼지보다는 건강에 더 안 좋은 초미세먼지가 많이 나옵니다.

배기가스에서 나와서 2차 부산물로 초미세먼지를 만들거든요. 그러니까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는 거죠.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자연사를 막을 수 없으니 인간이 할 수 있는 자동차라도 운행을 줄여보자 하기 위해서 공공기관만이라도 2부제를 하고 공공기관에서 운행하는 배기가스도 줄이고 살수차 같은 것도 운행하면서 인간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해 보자라는 게 비상저강조치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그 원인과 관련해서 얼마 전에 저희 뉴스인에서도 보도를 해 드렸는데 중국에서 오는 비율이 더 크다라는 게 있었는데 반대로 그 전에는 아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게 더 크다라고 서로 다른 보고서가 나왔어요.

이거 어떻게 저희가 어떤 것을 더 신뢰를 해야 되나요?

[기자]
우선은 말씀하셨던 게 국내 게 더 크다는 이야기가 2016년 5월에서 6월 사이에 나사에서 대기관측 비행기를 보냈습니다.

그렇게 한번 쭉 돌면서 분석을 했더니...

[앵커]
그건 발표를 2017년에 한 거죠?

[기자]
네. 1년 뒤에 했습니다. 매년 분석해야 되니까.

[앵커]
그러니까 2년 전 거고 발표는 작년에 한 거고.

[기자]
결과가 국내 오염 물질이 52%.

[앵커]
그래서 저희가 중국한테 그렇게 세게 말을 못 하겠구나라고 했는데...

[기자]
국외가 48% 정도. 그러니까 국내 요인이 좀더 많았다라는 겁니다. 그런데 이 부분을 조금 더 생각을 해 봐야 되는 게 그 전에도 연구자들은 어떻게 했느냐면 일반적으로는 보통 아주 심하지 않은 날에는 30에서 50% 정도.

최대한 많은 것은 50% 정도가 국외일 것이다. 그런데 고농도로 굉장히 심할 때는 적어도 80% 정도까지는 국외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고농도는 아니었습니다. 미세먼지는 있었고 좀 심하다라고는 생각은 했지만 아주 최악의 상황은 아니었거든요.

[앵커]
일반적으로 그렇게 심하지 않은 상황에서 조사가. 쉽게 이야기를 하면 샘플링이 잘못된 거네요.

[기자]
일정 기간만 했기 때문에. 1년 내내 하는 게 아니라 일정기간 그러니까 5~6월 정도에 한 상황이었고 아주 심각한 미세먼지 상황은 아니었다라는 게 함정이 하나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걸 염두에 두고 해 보면 그 연구에서 우리가 착안을 해야 될 것은 국내 발생한 미세먼지도 있구나.

이 부분에 대한 조치도 필요하다라는 걸 알았고요. 그러면 정말 심할 때, 국민들이 굉장히 건강에 대해서 우려를 할 정도의 그런 고농도는 어디냐.

중국 것이 맞다라고 우리도 보고 있었는데 중국은 이런 결과들을 보고 나서 왜 우리에게 뭐라고 하느냐.

우리 쪽에서 갔다라는 증거가 있느냐라고 했는데 그 증거가 나온 게 최근에 춘절에 중국에서는 대부분 불꽃놀이를 많이 합니다.

폭죽을 많이 터뜨리죠. 폭죽을 많이 터뜨렸는데 이 폭죽에는 일반 대기 중에는 없는 성분이 있습니다. 황 성분인데 그 황 성분이 검출이 된 겁니다, 우리나라에서.

[앵커]
그러니까 중국에서 쏜 이후 하루나 이틀 후에...

[기자]
춘절에 굉장히 많은 폭죽을 터뜨렸는데 그 춘절에 터뜨린 폭죽 성분이 우리나라로 넘어온 거죠. 그렇다면 그건 초미세먼지죠.

중국에서 초미세먼지가 날아온다라는 증거가 확실한 겁니다. 그러니까 중국에서 발생되는 여러 가지 오염 물질이나 미세먼지, 초미세먼지가 충분히 우리나라로 넘어온다, 바람만 맞으면 충분히 넘어온다는 확실한 과학적인 증거가 되기 때문에 중국 쪽에 우리가 초미세먼지나 스모그에 대한 대책을 강하게 요구할 수 있는 근거가 된 거죠.

[앵커]
그런데 제가 중국이라면 이렇게 얘기하겠어요. 그거 한 번 한 거 아니냐, 그거 여러 번 해 봐라, 이럴 것 같은데 우리 당장 여러 번 해 봐야 되는 거 아니에요? 춘절 뿐 아니라...

[기자]
계속 연구는 되고 있는 게 성분이라는 게 중국에서 다 날아오는, 중국이 굉장히 넓죠. 또 하나는 북한에서 넘어오는 것도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런 성분이 어려운 건데 어쨌든 중국 쪽에서 날아올 수 있다라는 건 확실한 거고 이번에 과학적인 증거로 초미세먼지가 이렇게 날아온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중국 쪽에서 우리가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는 논리적인 바탕이 됐습니다.

[앵커]
관련 상반된 보고서 얘기를 해 봤는데요. 우선 답답한 게 지금 며칠째 이어지고 있는 현재 상황.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상황. 일단 눈부터 답답해요.

이게 언제쯤 걷힐까요? 내일도 안 걷힐까요?

[기자]
지금 이걸 우리가 미세먼지가 어떻게 될지를 우리가 모델을 보고 알 수가 있습니다. 여러 가지 바람 방향이나 중국 내부의 미세먼지 상황, 우리나라 대기 상황 등을 고려해서 모델을 만들었는데 제가 이걸 이 시간 전에 보고 들어왔는데 어제보다는 오늘이 좀 나아졌습니다.

오늘보다는 내일이 조금 더 낫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2, 3일 정도는 없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아침에 안개가 끼기 때문에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 농도가 조금 평소보다는 높아진, 아주 맑은 날에 비해서는 높아지는 수준이지만 어제처럼 최악의 상황으로 갈 가능성은 앞으로 이틀 정도는 없다.

하지만 그 이외에는 모델이 아직 정확하지가 않습니다. 따라서 그 이후에는 바람 방향만 맞다면 또 중국 내부에서 들어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경계는 늦추지 말아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또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질문 하나 드릴게요. 조금 전에 밖에 있던 권혜인 캐스터도 방송을 하면서 마스크를 쓰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쓰는 것보다는 두껍더라고요. 이게 좀 차이가 있는 겁니까?

[기자]
어떤 걸 쓰시는지 모르겠는데 마스크를 쓰실 때 일반 마스크, 그러니까 보통 우리가 겨울에 추울 때 쓰는 그런 마스크는, 방한용 마스크는 전혀 쓸모가 없습니다.

잠깐 보실까요? 일반 마스크는 사이에 구멍이, 아까 말씀드렸던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는 눈에 보지도 않거든요.

마이크로미터 정도거든요. 마이크로미터인데 이 일반적인 마스크, 방직포로 돼 있는 마스크는 나노미터가 아니라 마이크로미터 정도 크기입니다.

그러니까 1000배 정도 더 큽니다. 그러니까 나노 사이즈의 미세먼지, 초미세먼지가 다 다 통과를 해 버립니다. 그래서 일반 마스크는 아무 소용이 없고요.

써야 되는 건 황사용 마스크. 그것도 식약처 인증을 받아야 되는데 그건 그래픽을 보시죠. 3겹으로 돼 있습니다.
그래서 부직포 외에 부직포 사이에 정전기필터를 넣어서 작은 사이즈의 미세먼지가 통과를 하다가 걸리게 됩니다.

대부분 80% 이상을 걸러줘야지만 효과가 있는 식약처 인증을 받기 때문에 황사, 식약처 인증을 받은 황사용 마스크를 꼭 쓰셔야 됩니다.

[앵커]
생활 정보 여쭤본 김에 두어 가지 더 여쭤볼게요. 이렇게 당장 밖이 뿌옇고 그러면 그래도 날씨 따뜻해지고 그래서 창문 열어두고 환기를 시켜야 되는데 이거 해야 됩니까, 안 해야 됩니까?

그래도 어떤 게 나은 겁니까?

[기자]
주의보가 내려지면 주의보가 내려진,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초미세먼지주의보나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라면 눈을 여시는 건 안 좋습니다.

바깥의 농도가 집 안보다 높기 때문에 잠깐 열더라도 많은 미세먼지가 집안으로 들어와서 상당히 농도를 높이는 것이 됩니다.

대신 미세먼지주의보나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져 있지 않지만 농도가 높은 상황이라면 평소보다 여시는 시간을 짧게 하고 짧게 하고 난 다음에 닫으신 다음에 안을 청소를 하시거나 공기청정기를 돌리는 게 훨이는 좋습니다.

[앵커]
주의보일 경우에는 가능하면 하지 마시고...

[기자]
공기청정기나 내부 청소를 하시는 게 훨씬 낫고요.

[앵커]
저희가 이런 경우에 이렇게 초미세먼지, 미세먼지가 많을 때 그래도 사람이 집안에만 있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밖을 왔다 갔다 해야 되고요. 그러면 특히 어린이도 있고 호흡기 약한 어르신도 있는데 갔다와서 꼭 지켜야 될 거 마지막으로 정리를 해 주시죠.

[기자]
마스크를 쓰고 다니시면 우선 1차적으로 황사용 마스크를 쓰고 다니시면 괜찮은데 자꾸 놓치는 게 뭐냐하면 황사 마스크를 쓰고 귀가를 하시면 호흡기에는 우선 안전을 지킬 수 있었죠, 마스크가 있었으니까.

그런데 문제는 몸이나 손, 발, 머리에는 굉장히 많은 미세먼지가 묻어 있습니다. 그런데 들어오셔서 아무 것도 안 한 상태에서 그대로 계시면 몸에 묻어 있었던 미세먼지가 집 안으로 다 분포가 되거든요. 퍼져나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심한 날 외출했다 돌아오시면 가장 먼저 하셔야 될 게 손, 발을 씻고 머리카락까지도 깨끗이 씻으셔야 돼요.

[앵커]
일단 깨끗하게 씻어야 하네요.

[기자]
씻어서 들어가시기 전에 몸을 먼저 털고 집 안으로 들어가시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앵커]
미세먼지 상황이 좀 나아졌으면... 내일은 좀 좋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YTN 과학재난팀의 김진두 팀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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