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평창...이 경기 · 이 선수에 주목하라

오늘의 평창...이 경기 · 이 선수에 주목하라

2018.02.14. 오후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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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평창...이 경기 · 이 선수에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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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회 / 스포츠 칼럼니스트

[앵커]
세계인의 축제 평창올림픽이 순항하고 있습니다. 열기도 뜨겁고요. 점점 동계스포츠의 매력에 빠져드는 우리 국민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흥행도 잘되고 있습니다. 오늘 평창 소식 김현회 스포츠 칼럼니스트에게 듣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어제 최민정 선수 경기 보면서 참 아쉬워 하는 국민들이 많았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인터뷰]
저도 정말 아쉬워했거든요. 실격 판정에 대해서 말들이 많은데 그래도 판정은 판정이니까 깨끗하게 승복을 해야 되잖아요. 최민정 선수가 남은 경기를 잘 준비해서 또 메달을 따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제가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최민정 선수가 이번 500m 경기를 위해서 정말 많은 준비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스타트부터 열심히 준비를 했는데 은메달도 너무 값졌지만 은메달도 놓치게 돼서 많은 분들이 아쉬워하셨고 최민정 선수는 눈물을 보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앵커]
저같이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반칙을 오히려 당하는 것 같던데 왜 반칙이라고 할까 의아하더라고요.

[인터뷰]
이게 사실은 많은 분들은 결승점 도착 장면에서 반칙이 아니냐라고 하는 분들도 계신데 그게 아니라 두 바퀴 전에 순위경쟁을 할 때 밀쳤다라는 그런 반칙 판정을 받은 거죠.

[앵커]
그렇군요. 본인도 인정을 했다면서요?

[인터뷰]
본인도 인정을 하고 다음 경기를 더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500m 금이 우리가 한번도 없었기 때문에 더 사실 기대를 했었던 것이긴 한데 남은 경기 잘 하면 3개 딸 수 있는 거죠?

[인터뷰]
그렇죠. 최민정 선수가 전관왕의 꿈은 놓쳤지만 나는 세 경기가, 원래 주종목이다 보니까 1000m, 1500m, 3000m 계주에서는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이 되고 사실 500m를 굉장히 기대했던 게 우리가 500m가 지금까지 여자 금메달이 없었잖아요. 그래서 전교 1등이 수학만 못하는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꼭 여기에서는 금메달을 따기를 바라는데 아쉽게 됐습니다.

[앵커]
그렇지만 어쨌든 잘하면 우리가 금메달을 딸 수 있겠구나라는 걸 보여준 것도 성과인 것 같습니다, 500m에서도. 응원하겠습니다. 빨리 잊어버리고 남은 경기 꼭 좋은 결과를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하프파이프요. 하프파이브 팬이 굉장히 많이 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남자가 했다면서요?

[인터뷰]
남자 종목에 숀 화이트 선수를 보러 많은 분들이 경기장을 찾으셨고 중계를 보셨습니다. 사실은 종목마다 종목을 상징하는 선수들이 있잖아요.

농구하면 마이클조던, 골프하면 타이거 우즈가 있는데 그렇게 따져봤을 때 스노보드 하프파이브에는 숀 화이트 선수가 있습니다. 오늘 이 선수가 또 대단한 묘기와 같은 연기를 펼치면서 많은 분들에게 복수를 받았죠.

[앵커]
오늘 금메달 땄죠?

[인터뷰]
많은 분들이 예상을 하셨는데 금메달을 땄습니다. 이 전에 13일에 열렸던 예선에서는 1차 시기에서 93. 25점을 기록했고요. 2차시기에서 98.50점을 기록하면서 전체 1위로 예선을 통과했는데 오늘 열렸던 결선 경기에서도 97. 75점을 기록하면서 금메달을 땄습니다. 이 선수도 금메달이 이 전 올림픽에서 2번 있었어요. 그리고 지난번 올림픽에서 아쉽게 4위를 기록했었는데.

[앵커]
그런 적도 있군요?

[인터뷰]
그래서 실수를 하면서 4위를 기록했는데 이번 올림픽에서 또 금메달을 따면서 역대 세 번째 금메달을 추가하게 됐습니다.

[앵커]
여자는 클레이 킴, 남자는 숀 화이트. 이 선수가 굉장히 유명하고 1000만달러 몸값이라면서요?

[인터뷰]
숀 화이트 선수의 몸값이 1000만 달러 한화로 108억 정도 하는데 왜냐하면 프로 스포츠, 구기 종목 같은 경우에는 이 정도 몸값을 받는 선수들도 있지만 동계스포츠에서 이 정도 몸값을 받기란 쉽지 않거든요.

천만 달러의 사나이다, 이런 이야기도 있고 미국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00점 만점을 기록했고 그다음에 역대 100점 만점 경기가 세 번째였습니다. 숀 화이트 선수가 2번을 세웠고 클로이 킴 선수가 한 번 세웠거든요. 전설적인 선수고요.

그리고 이 선수가 이번에 미국 선수단에 합류를 안 하고 따로 숙소를 구했어요. 그래서 따로 콘도 세 채를 빌려서 캠프 화이트라는 숙소를 만들었는데 본인이 자유롭게 평창 생활을 즐기면서 훈련을 하겠다라고 이야기를 해서 자유롭게 평창 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앵커]
사진 보면 정말 날아가는 것 같습니다. 새 같습니다. 우리나라 사우나에도 빠져 있고 평창 한우도 굉장히 좋아한다고 하던데요.

[인터뷰]
그래서 이 선수가 사우나를 그냥 가는 것이 아니라 또 사우나의 문화를 제대로 배운 것 같아요. 그래서 냉탕과 온탕을 자유자재로 드나들면서 한국인인 것 같다고 주변 분들이 많이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곧 달걀도 까먹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보고요.

그리고 한국 생등심을 좋아해서 숙소 옆에 있는 고깃집을 항상 들른다고 하는데 매일같이 먹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굽는 모습도 굉장히 능숙하고 그리고 식당 주인의 말로는 1인분에 그치지 않고 더 많이 시켜 먹는다라는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리고 이 선수가 개회식에도 참석을 했는데 사실은 메달이 유력한 선수들은 개막식에 주로 참석을 안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컨디션 관리를 하기 위해서 참석하지 않거나 아니면 참석을 하더라도 그냥 일찍 자리를 뜨는 경우가 많은데 숀 화이트 선수는 끝까지 남아서 자원봉사자들과 사진도 찍고 추억도 굉장히 많이 남겼다고 합니다.

[앵커]
매너까지 좋고 또 한국을 제대로 즐기고 사랑하는 모습 좋은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 금메달 축하드립니다. 오늘 피겨에서는 피겨 페어 2인조죠. 쇼트 프로그램이 열렸다면서요?

[인터뷰]
일단 많은 분들이 피겨 페어 아이스댄싱에 조금 차이점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두 종목 모두 남녀가 한 조를 이뤄서 치르는 경기인데요. 많은 분들이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가 나섰기 때문에 싱글, 개인 싱글에 대해서만 관심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 올림픽을 통해서 페어와 그다음에 아이스 페어에 대해서 관심이 늘고 있는데 페어는 남자 싱글과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토룹, 살코, 악셀 같은 점프와 스핀 기술이 들어가고 이제 아이스댄스 같은 경우는 점프 요소가 없습니다.

그래서 페어 같은 경우에는 남자는 긴바지, 여자는 타이즈를 착용하면서 굉장히 좀 이런 기술은 꼭 해야 된다라는 제약이 많은 반면에 아이스댄스는 의상도 자유롭게 기술도 자유롭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민유라-겜린 조는 다음 경기에서 한복을 입고 등장을 한다고 합니다.

[앵커]
그때 끈 풀어졌었던 그 조죠?

[인터뷰]
네.

[앵커]
이 선수들이 지금 누구인가요?

[인터뷰]
한국의 김규은-감강찬 선수인데요. 오늘 이 조가 가장 먼저 연기를 했습니다. 22개 팀 가운데 가장 먼저 연기에 나섰는데 42.93점을 기록했거든요. 지냔9일 단체전 쇼트 프로그램 점수보다 9.17점이 낮은 점수였습니다.

[앵커]
지금 이 조는 북한 선수들인 것 같은데요?

[인터뷰]
이 조는 북한 선수들이군요.

[앵커]
렴대옥-김주식 조죠?

[인터뷰]
렴대옥-김주식 조는 이번 경기에서 굉장히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쳤고요. 지금 나오는 모습이 김규은-강감찬 조입니다.

[앵커]
여기가 우리 선수고요.

[인터뷰]
그런데 우리 선수들 같은 경우에는 실수가 있었고 지난 단체전 경기보다는 9.17점이 낮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본인의 최고점에 비해서는 12.09점이나 또 낮은 점수를 기록했거든요.

그래서 22개 출전팀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하게 되었는데 북한의 렴대옥-김주식 조는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면서 개인 최고점이에요. 69.40점을 기록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22개 팀 중에서 11위를 기록하면서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앵커]
다음 라운드로 진출한거군요.

[인터뷰]
네.

[앵커]
렴대옥-김주식 조가 북한 선수들 중에는 자력으로 출전권을 딴 유일한 선수들인데 그리고 이 선수들이 과연 어느 정도까지 기대할 수 있나요?

[인터뷰]
이 선수들이 지난달 대만에서 열린 4개국 대회에서 3위를 기록했거든요. 그래서 이번 대회에 나선 모든 북한 선수들 중에는 가장 높은 순위를 예상을 하고 이번 사실은 이 선수들이 그 전에 본인의 자력으로 세계 대회에서 6위를 기록하면서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는데 북한이 아예 대회 출전 신청을 하지 않아서 이 출전권을 일본에 넘겨주게 됐었어요.

그 이후에 북한이 올림픽 출전을 확정 지으면서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에 출전하게 되었고 이번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프리스케이팅에서 기대를 하게 만들었습니다.

[앵커]
그러면 여러 가지 변수에 따라서는 메달권까지도 기대를 해 볼 수 있을 만한 건가요?

[인터뷰]
일단 북한 전체 선수단 중에는 가장 좋은 성적으로 예상이 되지만 또 러시아 선수들이라든가 미국 선수들이라든가 강한 팀들이 많기 때문에 메달권이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페어까지 했고요. 오늘 컬링은 어떻게 됐나요?

[인터뷰]
컬링 남자 대표팀이 분전했지만 미국에 패하고 말았습니다. 오늘 4인조 나머지 컬링 첫 경기를 펼쳤는데 미국과의 경기였습니다. 그런데 예선 1차전에서 7:11로 패하고 말았는데요. 2엔드까지는 좋은 경기를 펼쳤어요.

한국과 미국이 2득점씩 주고 받으면서 한국이 이번 경기에서 첫 승을 거두는 거 아니냐는 기대가 있었는데 3엔드에서 스톤 하나로 한국 스톤 3개를 연달아 밀어내는 트리플을 구사하면서 3점을 챙겼고요.

한국은 4엔드에서 추격을 했는데 5엔드에서 아쉬운 실수로 3점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7엔드에서 한국이 작전타임을 펼치면서 신중한 플레이를 펼쳤는데 또 미국이 2점을 달아나면서 한국이 7:11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앵커]
미국이 강팀인가요?

[인터뷰]
미국이 강팀하고 그 위에 캐나다와 스웨덴과 같이 강한 팀이 있어요. 또 한국 남자 컬링이 지금까지는 강호로 손꼽히지 못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위대한 도전을 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올림픽은 첫 출전이고요?

[인터뷰]
네.

[앵커]
그다음에 누구랑 하게 되는 겁니까, 다음 상대는?

[인터뷰]
다음 상대는 확인을 못 했는데 사실은 이 컬링 같은 경우에는 지금 국가대표팀 구성이 대표팀 선수를 뽑는 게 아니라 팀을 아예 뽑아요. 그래서 지금 경북 체육회 선수들이 단체전을 나갔거든요. 그만큼 단체전에서는 호흡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렇게 팀을, 모두 한 팀을 국가대표로 뽑는 그런 독특한 케이스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경북체육회 팀이 우리 국가대표팀으로 올림픽에 첫 출전한 모습, 첫 출전에 첫 경기. 그래도 선전했습니다.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그다음에 알파인스키. 스키 사실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알파인스키는 뭔지, 그것도 설명해 주세요.

[인터뷰]
단순하게 말씀드리면 산에서 내려오는 거죠, 스키 타고. 이제 설상 종목 중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동계올림픽의 꽃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총 11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습니다.

활강, 회전, 대회전, 슈퍼대회전, 복합 등 5개의 금메달이 남녀 따로 나뉘어져 있고 혼성 단체전까지 합치면 11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는데 깃발이죠. 기문의 위치와 모양에 따라서 종목이 나눠집니다. 그래서 활강경기가 가장 스피드가 있는 종목이고요.

[앵커]
지금 저게 활강인가요?

[인터뷰]
저건 회전 경기죠. 활강, 슈퍼대회전, 대회전, 회전으로 나눠지는데 회전, 대회전으로 갈수록 스피드 대신에 높은 테크닉이 요구되는 경기입니다.

[앵커]
회전과 대회전의 차이는 뭔가요?

[인터뷰]
그것도 기문의 위치와 모양의 차이가 있는데...

[앵커]
더 회전을 많이 하는 게 대회전인가요?

[인터뷰]
회전이 좀 더 촘촘하게 기문이 있어서 더 많은 기술을 요구하는 겁니다.

[앵커]
정말 속도감이, 몇 킬로미터나 될지 궁금하네.

[인터뷰]
이게 과거에는 활강 경기 도중에 사망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어요.

[앵커]
저게 지금 활강인 거죠?

[인터뷰]
확인을 못 했는데...

[앵커]
김동우 선수라고 하는데요.

[인터뷰]
이번에 김동우 선수가 의미 있는 레이스를 펼쳤거든요. 이 선수가 26년 만에 한국 선수 중에 처음으로 또 완주에 성공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완주도 굉장한 성과인 거군요.

[인터뷰]
네.

[앵커]
바람이 영향을 많이 받습니까?

[인터뷰]
바람의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아서 지금 애를 많이 먹고 있습니다. 알파인 여자 회전 경기가 오늘도 또 연기가 됐는데요. 오전에 우리가 1시간만 좀 시간을 늦춰보겠다라고 했습니다.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늦춰보겠다고 했는데 그래도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1시간 한번 더 연기를 했는데 그래도 안 돼서 결국은 오늘 경기를 16일로 연기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연기가 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이 전에 열렸던 11일에 열리기로 했던 알파인 남자 활강 경기 역시 15일로 밀렸고 15일에 열리기로 했던 남자 슈퍼대회전 역시 16일로 연기가 됐는데 어제는 월드컵 준우승 선수인 러시아 선수도 바람의 영향을 받아서 아찔한 사고가 일어날 뻔했던 그런 장면도 있었거든요. 바람의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기 때문에 변수가 많은 종목입니다.

[앵커]
사실 선수들 입장에서는 그날 날짜에 맞춰서 컨디션도 조절하고 또 정신적으로도 그럴 텐데 이게 날짜가 늦춰지고 하면 굉장히 힘들 텐데요.

[인터뷰]
네. 그렇죠.

[앵커]
알파인 스키 종목을 보여드렸습니다. 다음 아이스하키입니다. 오늘 우리 여자 단일팀 오늘 마지막 경기죠?

[인터뷰]
오늘이 예선 마지막 경기, 일본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요. 이 경기가 많은 분들이 한일전에서는 가위바위보도 져서는 안 된다, 이런 이야기를 하기도 하는데 지금 예선에서는 떨어졌지만 예선 탈락과는 별개로 오늘 경기에서는 꼭 이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많은 분들이 응원하시는 것 같은데 일본이 아시아에서는 최강입니다.

일본 역시 이 전 두 경기에서는 모두 패하고 말았습니다. 스웨덴과 스위스를 상대로 패했는데 경기 내용 자체가 지금 강호인 스위스와 스웨덴 상대로도 만만치 않았거든요.

한국은 0:8로 대패를 했는데 일본은 1:2, 1:3으로 졌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스위스와의 경기에서는 슈팅 수가 38:11로 앞섰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일본과의 경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한 골이 나와야 될 텐데요.

[인터뷰]
네. 지금 한국 단일팀 같은 경우에는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고 두 경기 연속으로 0:8로 대피를 했잖아요. 일본 역시 그런데 아직까지 올림픽에서 1승이 없어요.

그래서 서로 코리아 팀과 일본이 오늘은 꼭 1승을 해 보자라는 기세로 격돌할 예정인데 지금 한국이 역대 전적에서 일본한테는 7전 전패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한 골을 넣고 106골을 내줬어요.

그래서 사실은 쉽지만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하고 계시고 단일팀의 그런 저력과 화합이 있기 때문에 좀 기적 같은 승부를 기대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안 좋은 통계를 전해 주셨네요. 힘이 쭉 빠지네요.

[인터뷰]
그래도 사실은 제가 이전에 1991년 남북 단일팀 청소년축구대회의 멤버였던 분을 취재를 한 적이 있는데 그 당시에는 남과 북 선수들이 훈련시간, 식사시간 빼고는 대화도 못 하게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좀 친해지고 싶은 마음에 혼자 있을 때 북한 선수한테 가서 김일성 이런 이야기를 잘못 꺼냈다가 멱살잡이를 하고 서로 큰 싸움이 날뻔 했다는 소리도 있었는데 지금 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서로 식사도 챙겨주고 장난도 치고 이런 식으로 분위기가 좋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우리 못지않게 북한도 일본과의 경기에서 지고 싶지 않은 마음이 크잖아요. 그래서 오늘 굉장히 또 좋은 경기, 화합된 마음으로 좋은 경기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한 골의 포문이 열리면 그다음에 또 쉽게 들어갈 수 있거든요. 한 골 포문을 열면 그다음에 또 의외의 선전을 할 수도 있으니까요.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앵커]
오늘은 밤늦게가 아니라 오후 4시 40분이라고 하더라고요.

[인터뷰]
네, 그래서 이번에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보면 경기 내용이 좋았어요. 그래서 2피리어드 같은 경우에도 한 골을 내주기도 했지만요. 그런 경기력이라면 충분히 골 그다음에 승리까지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 우리나라 선수 2명이 출전하는데 여기에 낯익은 우리가 잘아는 이름이 한 명 있고요.

[인터뷰]
지금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 김현영 선수와 박승희 선수가 출전을 하는데 박승희 선수는 쇼트트랙에서 올림픽 과거 2관왕을 차지했던 그런 선수죠. 그런데 이 선수가 원래 처음에는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운동을 시작했어요.

그리고 그 이후에 쇼트트랙으로 전향을 해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두 개나 땄는데 쇼트트랙 말고 스피드스케이팅 같은 경우에는 선수들은 롱트랙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선수가 소치올림픽이 끝난 이후에 은퇴를 고민하다가 롱트랙인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을 했는데 그때 그런 말을 했습니다. 나는 과거에 롱트랙 경기를 했었는데 막연하게 롱트랙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이걸 안 하고 은퇴하면 후회할 것 같았다고 이야기를 했는데요. 무모한 도전일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트랙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적응력에 애를 먹을 수 있는데 박승희 선수가 종목을 전환하고 3개월 만에 2014년 10월에 치러진 경기에서 1000m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당당하게 국가대표로 선발이 되었거든요.

[앵커]
대단한 일이죠.

[인터뷰]
네. 그래서 박승희 선수 같은 경우에는 이번 평창올림픽에 출전을 하면서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모두 올림픽에 나선 한국의 첫 번째 선수가 됐습니다.

이 전에 이승훈 선수 같은 경우에도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을 동시에 하기는 했지만 이승훈 선수는 쇼트트랙 대표 시절에는 올림픽에는 나가지 못했어요. 그래서 박승희 선수가 정말 큰 출전 자체로도 큰 역사를 세우는 그런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금메달 못 딴 유일한 쇼트트랙 유일한 500m에서도 최고 성적이 박승희 선수.

[인터뷰]
박승희 선수와 전이경 선수가 각각 동메달을 한 번 딴 적이 있었죠.

[앵커]
지금 메달권까지는 가지는 못하는 기량인가요?

[인터뷰]
박승희 선수가 이번에 미국에 열렸던 월드컵 1000m에서 15위를 기록했거든요. 메달권과는 약간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이 선수가 워낙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의 메달, 금메달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경험을 믿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박승희 선수 또 김현영 선수 응원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김현회 스포츠 칼럼니스트에게 평창 소식 듣고 있는데요. 김 칼럼니스트께서 뽑아오신 주목할 만한 오늘의 사진, 오늘은 뭔가요?

[인터뷰]
저는 단연코 이 선수를 뽑아야 될 것 같은데요. 김민석 선수입니다. 이 선수가 어제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500m에서 금메달보다 값진 동메달을 땄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생소한 선수일 수도 있는데 이 선수가 1500m에서 동메달을 땄습니다.

사실은 1500m가 지금까지는 유럽 선수들 특히 네덜란드 선수들이 주로 활약하는 종목이었고 아시아 선수가 지금까지 메달을 딴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시아는 너무 벽이 높은 종목이다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 선수가 동메달을 따내면서 아시아인도 1500m를 할 수 있구나 이런 희망을 얻은 그런 장면이었습니다.

[앵커]
그래서 1500m가 금 아외 종목이라고 했었다는데, 아시아의 아를 써서 아외라고 썼다는데 어디에 있다가 나타났나요?

[인터뷰]
이 선수가 10대 어린 선수거든요. 그래서 이번 올림픽에서 한번 내가 즐기면서 플레이를 해 보겠다, 안방의 이점을 안고 싸워보겠다고 해서 많은 노력을 했고요.

사실 1500m라는 게 굉장히 아시아에서 힘든 이유는 500m 같은 경우에는 순발력 위주로 플레이를 펼치고 그다음에 3000m, 5000m 같은 경우에는 지구력 위주로 경기를 펼치잖아요.

1500m 같은 경우에는 근지구력을 가지고 경기를 펼치고 또 순발력과 체력 모두 가지고 있어야 되는데 그런 면에 있어서 아시아 선수들이 좀 한계가 지금까지는 있었어요.

그러니까 육상으로 치면 100m와 200m처럼 동양인들은 할 수 없는 종목이다라는 그런 편견이 지배적이었는데 굉장히 까다롭고 공포감을 느끼는 레이스라고 합니다.

초반 300m를 90% 이상의 속도로 빠르게 질주를 하고 그 이후에 마지막 3바퀴에서는 스피드를 유지하면서 지구력을 쓰는 종목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힘이 좋은 유럽 선수들 특히 네덜란드 선수들이 강세를 보이는 종목인데 이 종목에서 아시아 선수가 동메달을 따냈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인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얼굴은 앳된 얼굴인데 이렇게 질주하는 모습이 마치 탱크가 밀려드는 것처럼 힘이 느껴지는... 그래서 앞으로를 더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더 올라갈 수도 있는 거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스피드스케이팅이 이상화, 모태범, 이승훈 선수 위주로 지금까지 계속 이어졌는데 앞으로는 올림픽에서 또 김민석 선수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도 우리에게는 큰 재미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금아의 종목을 깨뜨린 김민석 선수 응원하겠습니다. 오늘 평창 소식 김현회 스포츠 칼럼니스트에게 들었습니다. 지금 점점 열기가 뜨거워지는 거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내일은 또 스켈레톤의 윤성빈 선수가 출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이 열기가 더 뜨거워지지 않을까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웃통벗고 응원을 하기도 하고 또 우리 국민들도 동계스포츠가 아름답고 매력적인 종목이라고 느껴가시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사실은 이전까지 빙상, 우리가 금메달을 따는 종목 위주로 시청자도 많이 하고 응원도 많이 했는데 이번 기회를 삼아서 스키 종목이라든가 썰매 종목에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계시고 평창에 있는 기자이야기를 들어보니까 평창 숙소에서 지금 외국인들이 한국 치킨을 배달먹고 또 피자를 배달시켜먹 먹으면서 한국의 배달 문화를 또 굉장히 놀랍게 느끼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앵커]
외국인들, 외국 기업에서도 다국적 기업에서도 한국에 있는 임직원들한테 그렇게 소식 많이 묻는다고 합니다. 너희 나라에서 올림픽 하느냐며 축하 전화도 오고 메일도 오고 그런다고 합니다.

이번 기회에 또 대한민국의 아름다움과 또 힘을 알릴 수 있는 그런 중요한 장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눈과 얼음에서 하니까 영상미가 하계올림픽과는 또 다른 영상미가 있더라고요.

[인터뷰]
사실은 그래서 이번 동계올림픽이 100개가 안 되는 나라가 출전했거든요. 왜냐하면 하계올림픽에 비해서는 동계올림픽 하는 나라 수가 적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이지리아라든가 케냐라든가 이런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선수를 한 명씩이라도 꼭 출전시키겠다라고 해서 출전해서 점점 더 커지는 전 세계인의 화합의 축제가 되고 있고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영상미도 보는 즐거움을 전해 주는 것 같습니다.

[앵커]
김현회 칼럼니스트에게 들었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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