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파일] 美 71세 여성 보디빌더 "누구든 다시 태어날 수 있어요"

[인물파일] 美 71세 여성 보디빌더 "누구든 다시 태어날 수 있어요"

2017.08.31. 오후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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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이 사진 속 여성 몇 살로 보이십니까?

저는 처음에 얼핏 50대 초반 정도의 여성일 거라 생각했는데요.

71세입니다.

통상 할머니로 불리는 나이지요.

전 세계에서 최고령 여성 보디빌더입니다.

딱 보기에도 여자가 들고 운동하기엔, 그것도 70대 할머니가 들기엔 지나치게 무거워 보이는 아령을 번쩍번쩍 들어 올리고요.

무거운 운동 기구로도 익숙한 듯이 운동을 하죠.

운동할 때마다 팔에 생기는 근육 보이시나요? 예사롭지 않아 보이죠.

모나스테리오 할머니, 원래 직업이 보디빌더는 아니었습니다.

보디빌더에 '보'자 도 모르던 평범한 중년 여성이었는데요.

"59살에 다시 태어났다"라고 할 만큼 인생이 확 바뀌었습니다.

중남미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40대에 미국 플로리다로 건너와 방송 관련 일을 하던 모나스테리오, 중년이 돼 돌이켜 보니 삶에 회의가 느껴졌던 모양입니다.

"그저 평범했을 뿐… 성공적이라고 할만한 일도, 그렇다고 이렇다 할 취미에 푹 빠져본 적도 없었다"

많은 사람이 느끼고 있는 혹은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아닐까요.

이렇게 삶이 무료하던 찰나 방송 출연자였던 한 트레이너가 '보디빌딩 대회'에 나가보자고 제안한 겁니다.

그때 나이가 59살이었습니다.

워낙 무지한 영역인 데다 나이가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싶었지만, 가슴은 두근거렸고요.

그 두근거림이 두려움을 이겼습니다.

이 보디빌딩 대회 최고령 여성 출전 선수는 6개월 후 첫 트로피를 거머쥐게 됐습니다.

모나스테리오 할머니는 지금까지도 매일 요가와 웨이트 트레이닝, 식단을 지키면서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는데요.

12년째 최고령 여성 보디빌더로 활동 중입니다.

그리고 이런 자신의 도전들을 SNS에서 공유하고 있는데요.

늙지 않는 70대 할머니들, 비결은 '도전'일까요?

우리나라에도 71세 유명 SNS 스타가 있습니다.

이렇게 젊은이들 화장을 하면서 인터넷 방송을 하고, 아이돌 가수를 만나러도 가보는…

게다가 박막례 할머님은 입담까지 구수해서 팬도 많은데요.

얼마 전엔 팬 미팅까지 했다고 하지요.

평범한 할머니의 삶이 완전히 바뀐 겁니다.

"누구나 노력으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 모나스테리오 할머니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70대에도 새로운 삶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더 재밌게 살아가는 할머님들의 모습에 힘이 나는 건 저뿐만이 아닐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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