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에게 듣는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원내대표에게 듣는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2017.08.24. 오후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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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철 / 국민의당 원내대표

[앵커]
다음 달 정기국회 앞두고 여야 5당 원내대표 만나고 있습니다. 첫 순서는 우원식 여당 원내대표를 저희가 만났고요. 오늘은 두 번째. 순서에 따라서, 의석수 순서가 아니라 일정에 따라서 저희가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2야당입니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초대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100일 동안 참 숨가쁘게 달려오셨죠? 어떠셨습니까, 100일 동안?

[인터뷰]
문재인 정부의 출범하고 같이 저희들이 한 거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아주 여러 가지로 처음 조율하고 이런 과정들이 상당히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기대했던 것보다 협치가 잘 이뤄진 겁니까? 아니면 기대보다 못 미친 겁니까?

[인터뷰]
대통령께서 협치라는 이야기는 썼지만 실제로 두고 보면 협치란 말 그대로 충분하게 논의하고 서로 주고 받는 것이 협치 아니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보면 인사도 정책도 제대로 된 협치는 하나도 없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일방적으로 청와대가 발표하고 국회는 협조해 달라, 이것밖에 없지 않았습니까?

[앵커]
요즘에 어떤 현안들 보면 예컨대 어제 한명숙 전 총리님의 문제에 대해서도 그렇고 자유한국당보다도 더 수위가 높은 메시지나 정부에 대한 비판을 하시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국민의당이.

[인터뷰]
그러니까 저희는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기를 정말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래서 정말 올바른 길로 갈 때는 우리가 자유한국당이야 만날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할지 몰라도 우리는 적극적으로 협조를 하지만 정말 실패의 길로 갈 때는 그건 정말 바로잡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만장일치로 유죄가 내려진 데 대해서 사법부의 판결을, 그것도 여당의 대표가 공개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습니까? 이것은 그래버리면 사법부라고 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모든 분열과 갈등을, 분쟁을 최종적으로 해결하는 우리 사회의 최후 보루 아닙니까?

그런데 그 사법부의 판결을 비판해 버리면 혼란과 무질서를 부추기게 되는 거죠. 모든 갈등들이 사법부의 판결이 있음으로 해서 가라앉게 되지 않습니까? 사법부가 그런 역할을 하고 있는데 그걸 못 믿겠다고 그러면 일반 개인들이 사법부에 대해서 일반 개인들이, 여러 가지 개인적인 소송, 형사 소송 많은 것들이 사법부의 판결에 의해서 조정이 최종적으로 분쟁이 종식되는 건데 그걸 가지고서 해 버리면 일반 국민들의 모든 판결들은 다 잘못됐다는 이야기가 되는 거고 그러면 우리 사회의 분열과 갈등은 어디 가서 해결하라는 말입니까? 그건 정말 무책임한 이야기죠.

[앵커]
그 사건 얘기가 나왔으니까 좀 더 하자면 그 사건 재판이 있었고 그때 선고 있었을 때 그때는 같은 당이지 않으셨습니까? 그때도 똑같은 생각이셨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당내에도 그때도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셨는가, 아니면 대통령 후보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랬는데 그때도 문재인 대통령이 비슷한 이야기를 했어요. 그때는 한명숙 총리에 대한 선고 직후였으니까, 대법원 선고 직후였으니까 한명숙 총리에 대한 위로의 말로 저는 그렇게 이해를 했지만 그래도 저는 소위 대표적인 비문원 아니었습니까, 당내에서. 그때 제가 거기에 대해서 상당히 비판을 했었죠, 그 당시에도.

[앵커]
알겠습니다. 본인의 점수는, 100일 동안 점수는 80점이라고 평가하셨더라고요. 80점.

[인터뷰]
제가 좀 더 주고 싶었는데 너무 과하다고 할 것 같아서 제가 일단 그 정도만 이야기했습니다.

[앵커]
20점은 어디서 까인 겁니까?

[인터뷰]
결과적으로 대통령의 인사 문제를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다 해결하지 못한 게 있고요. 또 지금 대통령의 각종 정책들이라는 것이 모두가 일방통행식 소위 인기 위주의 보여주기식. 그래서 포퓰리즘의 전횡이라고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걸 우리가 막을 수가 없어요.

하여튼 어쩔 수가 없는 한계이기도 하지만 그런 것들 그리고 또 국민의당이 여러 가지 돌발적인 사건들도 있고 해서 당 지지율이 좀 침체돼 있는 이런 것들에 대해서 그런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도 마음속으로는 원래는 내 점수를 몇 점쯤 주고 싶었는데 80점 주신 건가요?

[인터뷰]
저는 최선을 다했다는 의미에서 말씀드린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100일 동안 보면 현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 흔쾌하게 이건 잘한다라고 하신 것보다는 비판적으로 접근하신 부분이 훨씬 더 많았던 것 같은데요. 그러면 앞으로도 국민의 기조가 이렇게 이어진다고 봐도 되는 겁니까?

[인터뷰]
분명하게 잘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다 협조를 한 거고요. 예를 들어서 정부조직법 같은 것은 정부조직이라고 하는 것은 새로운 정부가 이렇게 이렇게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하는 거니까 우리 당의 정체성에 반하지 않는 거라면 정부조직 같은 것은 무조건 들어주는 게 맞다라는 견해에서 한 거고요. 추경도 추경은 해야 되지만 세금으로 공무원 늘리는 것은 안 된다.

결국 그거 관철시켰지 않습니까? 공무원 증원을 최소화시켰죠. 그리고 나머지 가뭄이라든가 수해 대책에 관한 것 그리고 일자리 정책 예산 같은 것들 다 반영시켰고 강원도 평창 동계올림픽 예산도 정부안에 없었던 걸 반영시켰고. 그래서 국민의당표 추경이라는 말을 듣지 않습니까? 그런 것처럼 할 건 했고요.

그러나 해서는 안 될 것에 대해서는 충분히 또 비판을 해야죠. 그렇게 생각합니다. 또 잘한 점에 있어서도 더 잘하라고 우리가 주마가편이라는 그런 입장에 설 때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앞으로 더 협치가 잘 돼야 될 텐데. 지금보다는 국민들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협치가 지금보다 더 잘 되려면 누가 어떻게 해야지, 어느 편이 어떤 일을 해야지 이게 더 잘 될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아무래도 우리나라는 대통령제 국가이고 대통령이 인사, 예산 이런 모든 것을 다 대통령이 갖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지 않습니까? 그런데 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정운영은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 거거든요. 우선 지금은 시대정신이 분권과 협치라고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행정부 내에서도 대통령과 총리, 대통령과 장관 간에 확실한 분권이 돼야 합니다. 그래서 책임총리, 책임장관이라는 말이 나오는 거죠. 대통령은 최종 조정자 역할을 하는 것이고요.

또 행정부와 입법부 간에도 분권과 협치가 돼야 되는 거고 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에도 분권과 협치가 돼야 되는 거고.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께서 지금까지 보여주신 것은 그런 시대정신이라고 할 수 있는 분권과 협치의 정신들이 국정에 저는 반영이 됐다고 보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통령께서 좀 더 협치에 신경을 써 주시고 권한을 나누면서 총리도 장관도 일하게 만드시고 그렇게 해야 하는데 지금 모든 것이 청와대를 비대하게 짜놓고 청와대가 하다 보니까 경제부처 같은 경우는 청와대의 다섯 명의 시어머니에게 보고서를 5부를 제출하는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건 확인하셨습니까?

[인터뷰]
제가 다 정부부처한테 물어보면 그렇게 이야기를 하죠. 청와대 정책실장, 경제수석, 일자리수석, 사회수석, 일자리위원회 다 보낸다는 거 아닙니까. 그렇게 해서는 안 되죠.

[앵커]
그런데 국민들의 지지율이 80%에 육박하거나 어떤 데는 넘거나 박수 치고 있지 않습니까?

[인터뷰]
네, 그러니까 가장 큰 것은 이명박,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 그리고 일방통행 그리고 오만과 독선의 그런 정치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탈권위, 친서민적 행보를 한 것이 주요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대통령도 반드시 그렇게 해야 되겠죠.

그런데 거기에다가 어떻게든 이명박, 박근혜 정권의 반대효과로써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 기대심리도 저는 되어 있다고 봅니다. 제가 지역에 내려가면 지역민들이 저에게 문재인 정부에게 지금은 협조해야 될 때가 아니냐는 이야기를 많이 하거든요. 그런 것들도 반영됐다고 보고요.

또 하나는 지금 지난 10년 동안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 우리 사회의 소득 격차, 양극화가 훨씬 심해졌습니다. 기업 소득의 증가율보다 임금 소득의 증가율이 훨씬 떨어지는 거고요. 그래서 그런 데 따른 기득권의 벽에 상심한 그런 것들이 이 정부에 그만큼 희망을 걸고 있지 않은가, 이런 모든 것들이 대통령의 지지율에 반영됐다고 보는데 결국 그것이 결과로 보여지지 않으면 그 지지율은 언제든지 저는 급전직하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정말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 원내대표님 카카오톡 프로필이 호남철 이렇게 돼 있고.

[인터뷰]
호남철 정의동철입니다.

[앵커]
정의동철은 무슨 말인지 알겠고요. 호남철은 뭐죠?

[인터뷰]
제가 2004년에 건설교통위원이었습니다. 2004년 초선 때. 첫 해. 그때 보니까 경부고속철은 1단계가 통과가 됐어요. 서울에서 동대구까지. 그런데 호남고속철은 그때 언제 착공해서 언제 완공한다는 기본계획조차 없었습니다. 정부에 물었더니 호남고속철은 경제성이 없다. 그리고 돈도 없다, 재원도 없다. 돈은 빚을 내서라도 할 수 있는데 경제성이 없다, 적자라는 이야기죠, 손해가 난다는 이야기죠. 그 두 가지 이유 때문에 호남고속철은 못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렇지 않다. 미국의 대륙횡단철도라든가 러시아의 시베리아횡단철도라든가 독일, 프랑스, 일본의 각 고속철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나라들이 고속철로 인해서 얼마나 큰 경제적인 효과가 있었고 발전이 있는가를 제가 이야기하면서 총리, 대통령 할 것 없이 한 1년 반 동안 제가 쫓아다니고 역설하고 해서 결국 호남고속철이 2005년 8월달에 기본계획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런 노력들을 보고 동료 의원들이 호남철이라고 별명을 지어준 거고요.

정의동철이라는 말은 원래 국회의원들이 상대 당이나 정부는 비판 잘 하는데 자기 당 내 비판을 못 해요. 실은 당이 잘 되려면 자기 당 내 비판을 잘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제가 초선, 재선 시절에 당내 비판을 용기 있게 많이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렇게 또 그런 별명을 붙여주신 것 같습니다.

[앵커]
호남철은 호남 지역구민들한테 보내는 자기 PR이고요. 광주일고 나오셨고 지금 지역구는 광주 광산이시죠. 이 정부 들어서 호남 출신들이 굉장히 많이 중용됐지 않습니까? 호남 민심은 괜찮습니까, 그런 부분은?

[인터뷰]
과거 김대중 정부 시절보다도 지금 호남 인사가 상당히 많이 반영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점에 있어서 대단히 만족하게 생각하고 있고요. 또 저희들은 그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이게 다당제에서 정당들이 경쟁을 하니까 서로 경쟁적으로 호남의 민심을 얻기 위해서 한 그런 측면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호남은 어떤 한 정당에 의해서만 대변돼서는 안 되고 계속해서 이렇게 호남에서도 정당이 경쟁하는 게 좋겠다라는, 그래서 다당제의 효과 같은 것을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앵커]
국민의당 효과다. 호남 인사들 중용된 것도. 정의동철이라고 하셨는데 좀 버럭하시는 게 있죠, 정의감에.

[인터뷰]
아무래도 제가 제 입으로 그런 말하기는 그렇고요.

[앵커]
말씀도 직설적인 표현을 쓰실 때가 많고요. 최근에 인사 원칙에 대해서 그래서 정부에 대해서, 대통령에 대해서 계속 밝혀라라고 촉구하신 부분이 있던데 그것을 저희 취재기자들이 그 부분이 재미있다고 해서 모아봤습니다. 한번 볼까요. 잠깐 보시죠.

[김동철 / 국민의당 원내대표 : 대통령의 5대 인사 원칙을 알면서도 무시한 것인지를 철저히 따져물을 것입니다. 대통령의 책임있는 입장 표명을 해주시라. 5대 인사원칙 위반에 대한 대통령의 분명한 입장 표명을 오늘로서 3회째 요구합니다. 오늘로서 다섯 번째로 공약을 스스로 위반한 5대 인사 배제 원칙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 있는 입장 표명을... 저는 오늘 다시, 열번째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책임있는 입장 표명을 요구합니다.]

[앵커]
저는 세 번째 나올 때까지 많이 하신다고 그랬는데 열 번 하셨군요. 저거 쉽지 않은 일인데요.

[인터뷰]
인사가 만사 아닙니까. 그래서 인사, 세상 모든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인사가 만사라고 하고 동서고금의 진리죠.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께서 분명히 5대 인사 원칙을 말씀을 하셨고 그랬는데 그런 원칙을 지키시지 않으시니까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지키지 않으면 국민에게 뭔가 말씀을 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책임 있는 입장 표명을 이야기했습니다.

[앵커]
제1여당 원내대표. 여당 원내대표, 우원식 원내대표하고는 개인적으로 얘기가 잘 통하십니까?

[인터뷰]
저하고 안 지가 거의 30년 가까이 됐습니다. 같이 20 몇 년 전에, 91년도에, 그러니까 26년 됐네요. 91년도에 같은 지역구에서 서울시의원으로 출마해서 같이 낙선한 적도 있고 그렇습니다.

[앵커]
우원식 원내대표가 서울시의원에 95년도에 당선했었죠.

[인터뷰]
그래서 4년 뒤에 우원식 대표는, 둘이 똑같이 낙선하고 우원식 대표는 4년 뒤에 시의원이 됐고 저는 제 지역 고향으로 내려갔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얘기는 잘 통하시겠군요?

[인터뷰]
서로 잘 안다고 봐지죠. 그런데 원내대표로서 이야기를 해 보니까 아무래도 처한 입장들이 달라서 요즘은 그냥 서로 이해는 하지만 생각이 다를 때가 많습니다.

[앵커]
생각이 다를 때. 그러면 앞으로는 더 잘 돼야 될 텐데요.

[인터뷰]
예. 그래서 자주 만나야죠.

[앵커]
그때 지난번에 우원식 대표께서 나오셨을 때 휴대전화 통화 연결음 컬러링 그걸 소개하셨었거든요. 그때 다른 당 원내대표님 것들도 다 아느냐고 했더니 김동철 원내대표 것은 굉장히 어려운 곡 뭐라고 이야기하시더라고요.

[인터뷰]
제가 그때는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이었고요. 최근에는 어메이징 그레이스로 바꾸었습니다.

[앵커]
어메이징 그레이스로요?

[인터뷰]
네.

[앵커]
그게 무슨 뜻이 있는 겁니까?

[인터뷰]
아시다시피 어메이징 그레이스는 지금은 찬송가로 알려져 있지만 원래 어메이징 그레이스는 영국의 노예 무역을 했던 선장이 노예 무역에 대해서 노예들의 참상을 보고 반성하면서 가사를 썼거든요. 가사를 썼고 그리고 자기가 그런 엄청난 죄악을 저질렀다는 데 대해서, 그리고 그 곡은 미국 인디언들에게 내려오던 곡입니다. 체로키 인디언들에게 내려온 곡에 그분의 가사를 갖다 붙인 게 어메이징 그레이스인데 세상 사는 게 전부 은혜 아닙니까. 그리고 우리가 항상 죄성을 품고 살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은혜로써 모든 일들이 벌어진다고 생각해서 그런 뜻으로 제가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컬러링 준비돼 있으면 들어볼까요. 나 같은 죄인 살리신, 들으면 다 아시는 찬송이지 않습니까. 영어 버전이군요. 가수도 혹시.

[인터뷰]
나나 무스꾸리입니다.

[앵커]
나나 무스꾸리 목소리군요. 최근에 이걸로 바꾸시면서 우리 안에 모든 사람이 다 죄성이 있는 거니까 굉장히 분위기가 달라지는데요, 이 곡 들으니까. 알겠습니다. 그래서 이제 우원식 원내대표께서 지난번에 나오셨을 때는 그래도 자유한국당하고는 잘 접점이 없고, 대부분이. 결국 국민의당하고 잘 조화롭게 해야 되지 않겠느냐라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국민의당은 지난번에 바른정당하고 같이 공동기자회견 주호영 원내대표하고도 하셨고요. 정체성이 민주당 쪽에 같은 뿌리니까 이쪽에 가까운 것인지 아니면 중도를 표방해서 이쪽에 더 가까운 것인지 그게 좀 모호. 김 원내대표님은 어느 쪽이 더 맞다고 생각하십니까, 방향이?

[인터뷰]
우선 우리 국민의당은 중도 개혁을 표방하는 정당이고요. 바른정당은 개혁 보수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보수성이 우리보다 더 있죠, 바른정당은. 그런데 민주당은 진보정당이 아닙니다. 민주당도 중도 정당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같은데, 정체성은 같다고 볼 수 있는데요.

우리가 패권주의라는 것 때문에 결국 우리가 민주당에서 떨어져 나온 것 아닙니까? 그런 어떤 표방하는 것은 같다고 볼 수 있죠. 그래서 실제로 정책 측면에서 민주당의 정책과 우리 정책이 같은데 최근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발표하는 정책들이 너무 급진적이고 과거 당에서도 표방하지 않았던 정책들. 예를 들면 탈원전 같은 것은 민주당 내에 그런 게 없었어요. 그냥 과거 저희들이 있었을 때는. 그런데 탈원전 그다음에 다른 것. 예를 들면 최저임금이라든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이런 것들, 그다음에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강화하는 거라든가 이런 것들은 원론적인 정책으로서는 맞죠.

그런데 그런 정책들도 충분한 토론을 통해서 국민적 공감대를 얻어가지고서 정책으로 나와야 되는데 하나하나가 아주 메가톤급 파괴력을 가진 정책들이 지금 3개월 만에 아주 10 몇 개가 터져나온 것 같아요. 이것은 토론이라든가 국민 의견 수렴 그리고 국민적 공감대 이런 절차들이 다 생략됐기 때문에 대단히 저는 위험하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상태로 봤을 때는 바른정당과 오히려 정체성이 비슷한 부분이 더 있다.

[인터뷰]
그러니까 그런 문재인 정부의 정책들에 대해서 우리가 비판을 안 할 수가 없는 거고요. 절차적으로 여러 가지 점에 있어서 우리가 비판하지 않을 수 없는 거고 그런데 바른정당은 개혁보수를 표방하니까 개혁적이라고 하는 측면에서는 공통분모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가끔 모든 사안은 아니고 현안별로 생각이 같을 때 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취임 100일 맞은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에게 들었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고요. 계속해서 협치와 국가를 위한 봉사, 헌신 부탁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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