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 시험발사 성공"...G20 주요의제로

北 "ICBM 시험발사 성공"...G20 주요의제로

2017.07.05. 오후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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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김대영,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편집위원

[앵커]
어제 북한의 ICBM 발사에 응수해서 우리 군과미군이 오늘 북한 평양의 핵심 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여기에 우리의 미사일들 그리고 미국의 미사일들이 투입됐습니다.

어떤 무기들인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 자세하게 해설을 드리겠습니다. 전문가 두 분을 초대했습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대영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편집위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훈련에서 제일 주목할 만한 대목은 어떤 것이라고 볼 수 있나요?

[인터뷰]
가장 중요한 부분은 사실은 이례적으로 매우 신속하게 군사적인 대응에 나섰다는 점이고요. 그리고 두 번째는 우리가 한미 정상회담에서 연합전력, 한미연합전력을 한국이 주도한다라는 부분이 명시돼 있거든요.

그런데 이번 결정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결정을 하시고 미국과의 협의에 의해서 한미 합동 전력으로 실시가 됐거든요. 우리의 경우 현무-2A형 사거리 300km 형을 사용한 것 같고 미국은 에이태킴스 지대지미사일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이 됐거든요.

이렇게 본다고 보면 매우 신속하게 대응을 했다. 다시 말하면 대통령 말씀대로 성명보다, 즉 언설보다는 즉각적인 행동, 행동의 원칙으로 즉각적인 대응이 이루어졌다는 점이고요.

그리고 좀더 면밀하게 봐야겠지만 이 미사일 발사 전 과정을 한국이 주도하는 그런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니까 한미연합전력을 우리가 이끌어가는, 리드해가는 그런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매우 의미가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죠.

[앵커]
그러면 지금 말씀을 하신 현무-2 우리 미사일 그다음에 미군의 에이태킴스, 그리고 저희가 독일에서 들여온 타우러스가 이번에 사용됐다고 하는데요. 하나씩 화면을 자세히 보여드리면서 설명을 자세히 듣겠습니다.

먼저 타우러스부터 설명을 해 주실까요.

[인터뷰]
타우러스 같은 경우에는 최대 사거리가 500km로서 동해 독도나 울릉도 부근에서 만약에 발사했을 경우에 영변의 북한의 주요 핵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고요.

만약 대전에서 발사한다면 평양 같은 평양에 있는 김정은 직무실이라든지 타격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하나 특징으로는 타우러스는 대당 가격이 20억 원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저거 하나 쏘는 데 20억 원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발사되기 전에, 비행에 탑재하기 전에 여러 가지 정보들을 입력하면 발사 단계에 스스로 알아서 공격하는 그런 기능을 가지고 있고요. 특수탄두를 가지고 있어서 북한의 지하시설물을 파괴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저 화면이 지금 타우러스의 모습인 것이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지하를 뚫고 들어가지 않습니까? 저게 바로 맨피스토라고 하는 특수탄두라고 할 수 있는데요. 관통탄두의 일종으로서 저런 지하시설물을 파괴하는 데 만들어진 그런 특수탄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지하 몇 미터까지 파괴할 수 있나요?

[인터뷰]
보통 30m까지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공대지, 그러니까 하늘에서 쏴서 땅으로 들어가는.

[인터뷰]
전투기에서 발사해서 지상에 있는 목표물이나 혹은 지하시설물을 타격하는 그런 미사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500km니까 대전에서 쏴도 평양까지 간다. 대전에서 폭격기가 대전에서 발사해도 평양까지 가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독일제고요. 첨언하실 것 있습니까?

[인터뷰]
오늘 장면은 우리 국민의 안심을 위해서 아마 준비된 그림을 내보냈던 것 같고요. 사실은 한국군의 미사일 전력은 상당히 최첨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저것은 독일에서 수입한 것이지만 순항미사일입니다. 그러니까 미사일은 탄두를 그리는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이 있는데 순항미사일은 사거리는 길지 않지만 정밀도가 매우 높죠.

우리의 현무-1, 2같은 경우에는 탄도미사일이고 현무-3는 순항미사일입니다. 그러니까 저것보다 사거리가 더 길어요. 현무-3A형은 500km, B형은 1000km, C형은 1500km입니다.

우리가 자체 개발한 순항미사일로도 사실은 김정은 집무실의 특정 지점을 타격할 수 있는 무기 체계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오늘 보여준 것은 일부분만인 것이고요.

저것보다 훨씬 더 북한에 우리가 원하는 전략적인 목표를 타격할 수 있는 무기체계는 더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지금 저게 현무입니까?

[인터뷰]
오늘 오전에 한미 양국군이 실시한 미사일 훈련 영상으로 보여지는데요. 지금 보이는 것은 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에이태킴스라고 하는 육군 지대지 미사일입니다.

우리 미사일 사령부가 운용하고 있는 현무-2A형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는데요. 지금 봤을 때는 두 가지 다 사거리는 300km로 보여지고요. 이례적으로 이렇게 한미 양국이 이런 미사일 연습을 한 것은 굉장히 저도 군 관련된 것을 오래 봐왔지만 최초로 보는 그런 훈련으로 여겨집니다.

[앵커]
현무, 에이태킴스를 한미가 발사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저걸로도 그러니까 평양 핵심시설들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거죠?

[인터뷰]
물론 휴전선 인근 근처라면 타격할 수 있는데 가장 큰 단점이라고 하면 현무-1, 2나 오늘 발사한 에이태킴스 같은 경우에는 자탄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조그마한 폭탄들이 여러 발 들어있는데요.

이러한 포발 같은 경우에는 북한의 지하시설물에는 효과가 없죠. 다만 지상에 있는 목표물에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저 미사일은 뭡니까?

[인터뷰]
이게 우리가 개발한 현무-2A형 탄도미사일입니다. 사거리가 300km 정도 되고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탄두는 대부분 자탄 형식으로 돼 있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지상에 있는 북한군의 전차라든가 아니면 장사정포를 타격하는 데도 굉장히 유효하고요.

북한의 미사일을 선제타격할 때도 쓸 수 있습니다.

[앵커]
지대지 미사일이니까 이건 땅을 향해서 쏘는 것이고요. 아까 현무 중에서 탄도미사일이 뭡니까?

[인터뷰]
현무 1, 2, 3가 있고요. 현무-1은 우리가 기술이 없는데 미국이 주는 나이키 허큘리스 지대지 미사일을 개량을 했어요. 사거리는 짧은 편이고요. 현무-2가 우리가 자체 개발한 지대지 탄두미사일이고. 그러니까 300, 500, 지금 C형이 800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A형인데요. 그건 왜 A형을 썼냐면 사실은 지금 오늘 동해상에서 그러니까 다시 말해서 휴전선 인근에서 발사했을 때 정확하게 평양까지 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그 점을 노린 것 같고요.

그리고 현무-3 같은 경우에는 순항미사일이죠. 그렇기 때문에 현무-3는 지금 지대지도 사용할 수 있지만 잠수함에도 실을 수 있습니다. 함정에도. 그렇기 때문에 훨씬 더 다양하게 운용이 가능하죠.

[앵커]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이 국방과학연구소에 가서 현무-2C를 직접 시험발사 영상을 보기도 했는데요. 장면을 보기도 했는데요. 현무-2C 같은 경우에는 외형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북한이 ICBM 성공한 것으로 보여지는 미사일 같은 경우에는 2단 정도로 돼 있는데 우리 현무-2C도 단이 하나 더 추가된 완전히 다른 외형을 가지고 있고요.

또한 시험 영상을 봤을 때는 그동안 자탄 방식을 많이 우리가 사용을 해 왔는데 현무-2C 같은 경우에는 좀 특수화된 그런 특별한 탄두를 사용해서 북한의 지하시설물을 공격할 수 있는 그런 기능도 가진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현무-2C는 지하까지 타격할 수 있다는 말씀이군요. 그러니까 이런 미사일들을 우리가 쏘았다는 것은 북한이 만약이라도 어떤 형태로든 미사일 도발을 하면 우리도 곧바로 김정은을 직접 타격할 수 있다라는 걸 보여주기 위한 그런 의미가 있는 겁니까?

[인터뷰]
그런 의미가 있죠. 그런 의미가 있고 또 하나는 이번에 북한이 ICBM이라고 주장하는 화성-14호의 주 엔진의 주요 부분이 80톤 포스의 주력엔진을 사용하거든요. 우리도 이미 75톤 포스의 주력엔진을 KSLV, 한국형 발사체에 성공을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국민들이 북한이 상당히 미사일 선진국이고 우리는 아니라는 오해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훨씬 더 정밀한 관성항법장치 같은 것은 우리가 훨씬 더 뛰어나기 때문에 마음만 먹는다면 훨씬 더 아까 현무-2C가 왜 800km냐면 한미 양국의 협의에 의해서 주변국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입니다.

그러나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고 이미 현무-2C도 충분히 사거리를 늘릴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큰 우려를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군이 이 훈련 사실을 공개하면서 이른바 3축체계라는 개념을 언급했거든요. 3축체계가 무엇인지 설명을, 해설해 주시죠.

[인터뷰]
킬체인 그리고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와 대량응징 보복체계 이렇게 구성이 되어 있는데요. 킬체인 같은 경우에는 만약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발사할 징후가 보인다고 한다면 오늘 나왔던 그런 한미 양국의 미사일을 선제타격을 하거나 아니면 공군의 전투기나 미군의 전략자산이 동원돼서 선제타격하는 그런 개념으로 보시면 되고요.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같은 경우에는 KAMD라고 해서 우리 공군이 가지고 있는 페트리어트라든가 아니면 천궁 이밖에 현재 개발 중인 LSAM으로 알려진 장거리 미사일 방어체계, 혹은 논란이 되고 있는 사드까지 포함한 그런 미사일방어체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킬체인으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선제적으로 제거하고 거기서 살아 남은 전력들이 보복을 해 왔을 경우에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로 방어를 한다는 의미고요.

대량응징 보복체계는 사실 우리가 핵무기가 없기 때문에 그에 상승하는 재래식 무기를 이용해서 북한의 지휘부에 대규모 타격을 가해서 그야말로 지휘부를 마비시킨다는 겁니다.

[앵커]
대량 응징보복 체계에 사용되는 게 타우러스 입니까?

[인터뷰]
타우러스 같은 경우는 킬체인에 사용되기도 하고요. 대량응징보복체계에도 적용이 가능한 그런 무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오차범위가 어느 정도 되나요?

[인터뷰]
오차범위는 수미터이고요. 그래서 김정은 집무실을 사전에 입력을 시키면 그 모양을 따라서 최종적으로 확인한 다음에 그야말로 유리창으로 들어가서 터질 수 있는 그런 놀라운 정확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유리창까지, 위치까지 겨냥해서 타격할 수 있는. 우리가 평양에 지금 핵심시설들, 지휘부의 핵심시설들 위치를 정확하게 다 파악하고 있습니까?

[인터뷰]
네, 파악하고 있습니다. 대략 정확한 출처를 말씀을 드리기는 어렵지만 우리가 파악하고 있는 목표물이 있고요. 이걸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를 합니다. 그래서 주요한. 물론 북한도 기만을 하겠지만 핵심적인 시설들은 그렇게 쉽게 숨길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지금 말한 타우러스 같은 경우에는 군용 GPS가 장착이 돼 있어요. 지금 내비게이션 운전하실 때 거의 맞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탄도미사일은 정해진 궤적에 따라서 타격하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오차범위가 좀 크죠.

그런데 타우러스 같은 순항미사일 같은 경우에는 GPS, 위치정보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수미터 이내로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거죠. 물론 움직이는 이동 목표물에 대해서는 한계가 있죠.

그러나 고정돼 있는 시설물 거의 수 미터가 아니라 정말로 센티미터 단위까지 좀 과장을 한다고 하면 맞칠 수가 있죠.

[앵커]
미국의 ICBM이 맞다, 어제 쏜 북한 미사일이. 인정을 했는데 그러면 ICBM을 가지고 있는 나라가 전세계 몇 개 나라인가요?

[인터뷰]
한 5개 국가로 알려져 있는데요. 대표적인 것이 미국, 중국, 러시아 이렇게 3개국이 있고요. 이밖에 프랑스나 영국도 그런 잠재적인 기술은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프랑스 같은 경우에는 SLBM이지만 거의 ICBM 급도 가지고 있고요.

이밖에 인도, 이스라엘도 있는데 이스라엘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보면 ICBM을 보유한 국가라고 보기는 어렵고요. 잠재적인 그런 기술을 가지고 있는 국가로 봐야 되고. 인도 같은 경우에는 거의 보유 국가로 봐야 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래서 오늘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다음 단계로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말했고 그러면 그다음에 운반체는 사실상 됐다고 보면 거기에 실을 수 있는 핵탄두의 소형화, ICBM까지 실을 수 있는 그 소형화는 어디까지 지금 진전되어 있고 얼마 정도 남은 것 같습니까?

[인터뷰]
일단 지금 초미의 관심사는 6차 핵실험입니다. 그러면 여섯 번째 한 번 더 하는 핵실험이 아니고 근본적으로 동북아 안보의 현상 변경을 하게 됩니다. 한 번을 더 하게 되면.

그건 무슨 말씀이냐면 이전의 5번 핵실험은 1, 2, 3, 4차는 일종 부분 실험입니다. 종합실험입니다. 그리고 6차가 된다고 하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탄두를 만들어서 실효성을 검증하는 단계거든요.

그러니까 그 이야기는 사용할 수 있는 탄두를 만든다는 얘기죠. 그 얘기는 핵무기 실전배치를 의미하기 때문에 사실상 협상의 판이 깨지는 큰 충격이 있는 거고요. 그렇기 때문에 6차 핵실험은 매우 중요한 임계점이고요.

다만 이번에 실험했던 ICBM의 경우도 실전배치와는 거리가 멉니다. 다시 말해서 원하는 사거리에 가서 재진집을 해서 원하는 목표까지 관성, 유도를 해서 터뜨려야만 ICBM인데 이번의 경우에는 추진체, 그러니까 장거리를 갈 수 있는 로켓 부분은 상당한 성능이 개량이 된 것 같고요.

두 번째는 궤도에 재진입 해서 낙하하는 데까지, 그러니까 재진입 부분에서 소재부터 시작해서 상당한 기술이 확보된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에서는 우리가 기술적인 평가를 해 줄 수는 있지만 재진입한 이후에 제대로 유도가 됐는지그다음에 정말로 고각이 아니고 정상발사를 했을 때 순항이 가능한지 이런 여러 가지 요소가 있기 때문에 아직 ICBM을 가졌다고 보기에는 그건 시기상조입니다.

[앵커]
어느 정도까지 핵탄두가 소형화되면 저 ICBM에 실을 수 있는 것인지와 ICBM에 실을 수 있는 핵탄두 크기와 중거리나 단거리미사일에 실을 수 있는 핵탄두 크기와 또 다른 겁니까?

[인터뷰]
그렇지는 않습니다. 과거 50년대, 60년대 미-소 간의 그런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 경쟁을 보면 사실 톤 단위 급의 그런 탄두도 많았습니다. 1, 2톤급 단위의 급도 있었고요.

그건 사실 탄두 무게에 맞춰서 그 추진체를 개발하느냐가 핵심적인 사안인데 보면 북한 같은 경우에는 중장거리를 시작해서 지금 대륙간탄도미사일까지 보통 600kg에서 700kg 사이를 기준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이 그러한 기준 안에만 들어온다고 하면 북한이 그 전 규모의 핵탄두를 개발했다고 보면 실제로 대륙간탄도미사일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봐야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그러니까 탄두 소형화는 사실상 이미 완성됐다고 볼 수도 있는 단계인 건가요?

[인터뷰]
조금 앞서서 생각을 한다면 그럴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보여드리는 이 가상의 입체 그래픽인데요. 그러니까 이게 고정식 발사대가 아니라 이동식 발사대에 싣고 와서 여기서 그냥 바로 발사를 하기 때문에 이걸 탐지하기가 어렵다.

우리가 극히 어렵다는 걸 보여드리는 영상인데요. 이걸 좀 더 설명을 자세히 해 주시죠.

[인터뷰]
지금 북한이 가지고 있는 지대지 미사일은 모두 TEL이라고 하는 이동식 발사대를 이동합니다. 무한궤도식이 있고 장륜식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한쪽 바퀴가 8개인 장륜식을 이용했고요.

그러니까 사일러 형식으로 그러니까 지상에 고정된, 지하의 미사일 기지에 사용되는 그런 ICBM이 있고 TEL을 이용하는 방식이 있는데 북한은 아직 사일런은 없습니다.
모두 이동식 발사대를 사용하는데 아주 선진적인 기술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지난번에 쐈던 화성-12형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고 TEL로 이동을 한 다음에 지상에 거치시키고 통제와 운반했던 차량은 멀리 떨어져서 발사를 하는 그런 개념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본다고 하면 저 정도만 사용한다고 하면 킬체인으로 탐지가 됩니다. 그러나 저기서 기술적으로 좀 더 앞서게 된다고 하면 이동한 다음에 바로 직립해서 쏘게 되면 사실 한계가 있죠. 그리고 또 하나는...

[앵커]
아니, 그러니까 저 정도면 탐지가 가능하다고요?

[인터뷰]
왜냐하면 이동한 뒤에 상당한 시간을 거쳐서 분리를 했고 준비하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사실 우리 군 당국이 탐지했다고 보면 됩니다. 그러면 저기서 조금 더 나가게 되면 미사일을 실은 상태에서 곧바로 직립해서 쏘게 되면 이 탐지시간이...

[앵커]
저렇게 세운 다음에 바로 쏘면 그건 탐지하기 어렵다.

[인터뷰]
그건 상당히 어렵죠.

[앵커]
그런데 저렇게 분리를 하고 저렇게 하면 시간이 얼마 걸립니까?

[인터뷰]
저정도면 몇십 분 이상입니다. 또 너무 우려하실까 봐 말씀을 드리면 보시면 차량이 굉장히 크지 않습니까? 북한에서 저러한 정도의 차량의 무게가 이동할 수 있는 도로는 극히 제한돼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 정도 도로에 대한 우리 킬체인망의 감시망은 구축이 돼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지하 은닉시설에서 TEL이 나오는 순간 일단은 탐지가 됩니다, 현재 기술로는.

[앵커]
전에 SLBM 잠수함에서 쏘는 미사일을 지상형으로 개량해서 쐈다고 했는데, 얼마 전이었는데 그때는 무한궤도를 이용해서 이동식 차량을 차가 아니라 무한궤도로 이용해서 그냥 도로가 아니라 아무데서나 밀고 나올 수 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북극성-2호로 알려진 미사일인데요. 과거에는 구소련도 그런 방식으로 운용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사용을 안 하게 된 원인이 가장 중요한 게 궤도 차량 같은 경우에는 진동이 상당히 큽니다.

그래서 미사일 유도장치가 그만큼 영향을 많이 받는데요. 어떻게 보면 북한은 그러한 점을 해결했다는 데서 미사일 개발에 있어서 기술적인 진보를 한 것 같고요.

특히 이번 같은 경우에도 발사대와 이동식 발사대가 분리된 걸 보면 여러 가지 장점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저렇게 분리할 경우에는 미사일이 발사될 때 추진체가 사실상 차량에는 닿지가 않아서 차량은 좀 더 온전하게 보존할 수 있고요.

직립한 상태에서는 미사일 유도장치들이 진동을 받지 않기 때문에 보다 정밀하게 유도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기술적인 부분들을 하여간 두 분께 도움말씀을 들었습니다마는 좀더 직관적으로 본다면 그래서 지금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인터뷰]
아직 미사일 부문에서는 상당한 정도의 추가실험이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일 상황을 방치한다면 북한은 매우 빠른 속도로 추가적인 실험을 할 것이고요. 다만 가장 우려가 되는 부분은 추가핵실험입니다.

추가 핵실험을 하게 된다고 하면 이미 핵개발은 끝났다고 봐야 되는 거죠. 일단 그걸 막아야 되고요. 또 하나는.

[앵커]
막을 수가 있습니까, 그런데?

[인터뷰]
막아야겠죠. 어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막아야 되고. 왜냐하면 시간이 다 된 것 같습니다만 한국형 3축 체제도 효과적이기는 하지만 근원적인 해법은 안 됩니다. 핵무기에 대해서는.

또 미국의 확장억제력에 의존하는 것도 동맹국의 안보를 전적으로 의지할 수는 없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경우에도 한반도 비핵화 원칙은 지켜져야 됩니다.

[앵커]
김 위원님.

[인터뷰]
이번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새로운 단계로 진입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특히 이번에 발사한 것은 6000~7000km 인데요. 이럴 경우에는 알래스카라든지 괌, 하와이 정도는 공격이 가능하지만 미 동부나 서부로 가기에는 사실상 사거리가 짧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열병식 때 북한이 두 종류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향후 만약 이것까지 시험발사를 진행하게 된다면 정말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한반도에 몰아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조한범, 김대영 두 분의 도움 말씀 잘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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