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7...대선 막판 '보수 총결집' 돌출

대선 D-7...대선 막판 '보수 총결집' 돌출

2017.05.02. 오후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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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휘, 세명대 교양학부 교수 / 유용화, YTN 객원해설위원

[앵커]
대선 정국, 이제 7일 남은 대선 집중분석하겠습니다. 3개의 질문 오늘도 던지겠습니다.

첫 번째 질문, 막바지에 결집하고 있는 보수 민심. 상승세가 어디까지일까요. 전망하겠습니다.

두 번째, 바른정당의 유승민, 김무성 이 두 사람의 최종적인 선택, 전략은 어떤 것이 될까요. 묻겠습니다.

세 번째, 오늘 있을 마지막 TV토론 이것이 또 하나의 어떤 변수가 될 수 있을까, 어느 정도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까요.

두 명의 전문가 초대했습니다. 이상휘 세명대 교수, 유용화 YTN 객원 해설위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먼저 첫 번째 질문입니다. 보수가 막판에 결집하고 있는 양상인데요. 어디까지 갈 것이라고 보시는지 먼저 이 교수님.

[인터뷰]
바른정당의 13명의 의원이 탈당한 것은 사실 초유죠, 대선 기간 중에. 특정 정당의 후보가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게 초유의 사태라고 볼 수가 있는데 바른정당의 의원들이 왜 탈당했을까 그리고 이 영향은 어디까지 갈 것인가 이것 아니겠습니까? 바른정당의 의원들이 탈당한 이유에 대해서는 실질적으로 현실적인 이유가 있고 그다음에 정치적인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 현실적인 이유나 정치적인 이유나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는데 이게 실질적으로 이 상태에서 대선이 그대로 끝난다. 즉 3에서 5%로 대선이 끝난다고 본다면 바른정당의 정치적 동력이 크게 상실되는 건 사실입니다. 동력이 상실된 부분들은 대선 패배에 대한 보수 진영의 정권 재창출에 대한 실패 그 원인 자체가 바른정당으로 고스란히 간다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 당내 갈등이 심하게 휩싸일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되고 그 자체로 인해서 바른정당의 존립도 그때 다시 갈등을 겪을 것이다. 이런 게 정치적인 이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실적인 이유는 결국 이 사람들은 국회의원들입니다. 국회의원들인데 대선이 끝나고 난 다음에 과연 향후 총선에서 어떤 보장을 받을 수 있을 것인가 이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 대선에서 역할론에 의해서 자유한국당에서 어느 정도 역할을 해 주는 것이 향후에 지금 위원장들이 다 새로 선임이 됐습니다마는 나름대로 역할을 하게 되면 차기 공천에 대한 부분도 있는데 이 상태에서 그대로 끝나게 되면 국민의당이라든가 독자로서 정치적인 역할을 해서 공천을 받고 당선한다. 이 가능성이 굉장히 희박해진다는 것이죠. 이런 현실적인 이유와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바른정당 의원들이 탈당한 것의 주된 이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유 위원님.

[인터뷰]
오늘 기자회견을 저도 봤는데요. 이분들이 과거의 새누리당이죠. 나올 때는 상당히 기운찼고 밝은 모습이었는데 오늘 기자회견을 할 때는 보니까 뭔가 좀 석연치 않은 모습들을 보였던 게 사실입니다. 국민들께서도 봤을 텐데. 그 이유는 결국은 지금 설명하셨습니다마는 개인적인 이해 때문에 그런 것이죠. 그러니까 내년에 지방선거 그 이후에 총선 문제. 특히 이번에 간 분들이 수도권 중심이라기보다도 외곽, 다른 지역에 있는 그런 분들이 많이 간 것으로 통계상 볼 수가 있는데 결국은 이것을 우리가 어떻게 해석할 수 있냐 하면 홍준표 후보가 상승세이기는 상승세입니다마는 그러나 자신들이 뛰쳐나왔던 정당이 사실상 친박 정당으로 변화된 모습이 하나도 없고 홍준표 후보가 누누이 대선 유세 과정에서도 자기가 당선이 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공정한 재판을 받아서 무죄를 받을 수 있다 이런 얘기까지 하고 있단 말이죠.

이런 상황에서 다시 돌아간다는 자체가 상당히 명분이 없는 상황에서 왜 돌아가느냐. 그것은 결국 자기 개인적 이해관계밖에 없다. 예를 들면 홍준표 후보가 상당히 치고 올라와서 문재인 후보를 꺾을 정도 되느냐. 그것까지는 여론조사 지표에서 안 나타난단 말이죠. 그렇게 해석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이분들이 갔을 때 어떤 효과가 나타나냐는 것 아니겠습니까? 보수의 결집이라는 문제. 그랬을 때 저는 TK를 중심으로 하는 정통 여권의 보수층 등에 일정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홍준표 후보가 상당히 그런 면에서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유승민 후보가 갖고 있었던 합리적 보수층이라든가 개혁적 보수층이라든가 이런 세력들까지 같이 가겠느냐. 거기에 대해서는 상당히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다시 한 번 그 13명 면면을 다시 한 번 보여드리겠습니다. 권성동 의원, 지난번 탄핵소추위원장이었고요. 지역구가 권성동 의원이 강원도죠. 홍일표 의원은 인천이고요. 홍문표 의원은 충남이고요. 김성태 의원이 서울이고, 이군현 의원은 경남이고. 장제원 의원이 부산이죠? 황영철 의원도 강원도고요. 주로 친이계, 과거로 하면 친이계, 지난 정부에서는 비박계로 불렸었던 13명의 의원들입니다. 그러면 이 가운데 오늘 홍문표 의원이 대표로 밝혔으니까 홍문표 의원과 홍준표 후보의 말 차례로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홍문표 / 자유한국당 의원 : 친북 좌파, 패권 세력의 집권은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보수 궤멸을 운운하는 친북 좌파, 패권 세력에 이 나라의 운명을 맡기면 이 나라의 미래는 없습니다. 홍준표 후보와 함께 지금까지 이 나라를 발전시키고 지켜온 보수 세력의 집권을 위해서 지나간 과거와 서로에 대한 아픈 기억은 다 잊고 대동단결하기를 이 자리를 빌려 촉구하는 바입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여러분이 좀 도와주면 정권을 잡을 자신 있습니다. 그러니까 좌파에게 정권이 넘어가지 않도록 여러분이 힘을 합쳐 좀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면 내가 이길 자신 있습니다.]

[앵커]
이길 자신 있다, 역전할 자신 있다. 계속하고 있는 얘기입니다, 홍준표 후보는. 전국을 돌면서 얘기를 하고 있고 보수 우파 괴멸. 이 표현은 이해찬 의원이 쓴 말인데 그걸 막기 위해서 했다. 그래서 오늘 바른정당 의원들의 탈당, 계량적으로 하면 몇 퍼센트 정도, 저희가 여론조사 오늘 나온 지표들 보여드릴 텐데 몇 퍼센트 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시는지, 홍준표 후보가 최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보시는지 두 분의 물론 개인적인 전망 먼저 듣겠습니다.

[인터뷰]
개인적인 사견을 전제로 말씀을 드리자고 하면 오늘을 기점으로 해서 홍준표 후보의 상승 국면이 상당히 모멘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몇 퍼센트까지인지는 구체적으로 숫자를 적시하기가 그렇지만 20% 초중반을 훨씬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라는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근거는 저는 이렇게 봅니다. 지금 방금 모니터를 통해서, TV 화면을 통해서 나왔습니다마는 이번에 탈당한 의원들의 면면 자체가 단순히 그냥 비박 진영 그다음에 소위 유승민계가 아니다 이렇게 볼 수는 있습니다마는 가만히 보면 실질적으로 탄핵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찬성을 했거나 주도적 역할을 했던 의원들이거든요. 그런 의원들임에도 불구하고 탈당을 결심하고 다시 복당을 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봐야 됩니다.

그러면 그걸 왜 했을 것이냐 이런 부분인데 쉽게 말씀을 드리자고 하면 지금은 정권 재창출이 먼저다. 문재인에 넘어가는 좌파 정권에 넘어가는 모습은 볼 수 없겠다라는 어떤 것이 그 무엇보다도 대의명분에 앞서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에는 왜 그렇게 지지도가 상승할 것이냐에 대한 부분이 이렇습니다.

첫 번째는 조직력 그다음 두 번째는 의외성입니다. 이 조직력이라는 건 뭐냐 하면 지금까지 홍준표 후보는 혼자서 장구 치고 북 치고 해 왔다는 것이죠. 반면에 문재인 후보는 조직력에 기대서 만회해 왔습니다. 그래서 조직력에 기대온 지지율은 견고율이 높다고 얘기한 것이었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조직률에 기대기보다는 자유한국당 조직력이 있었습니다마는 대체적으로 개인기, 개인적 역량에 의해서 많이 좌우가 돼 왔거든요.

이 부분이 바른정당 의원들이 집단으로 탈당하고 이런 부분에 있어서 보수의 대안으로 결국 홍준표 후보가 되지 않겠느냐라는 묵시적인 그런 대안론. 이런 것들이 확정되면서 조직력이 서서히 가동이 되기 시작한다.
그러면 기존에 있는 99석의 자유한국당의 조직이 굉장히 활기차게 가동할 가능성이 많다라는 부분.

그다음에 두 번째는 의외성입니다. 대중들은 뭔가 평범하지 않는 일을 좋아하거든요. 예상하지 못한 일들. 이런 건데 홍준표 후보가 경남지사직을 던지고 나왔을 때는 어느 정도 파란은 예상이 됐지만 저 정도 보수 결집을 끌어낼 수 있는 역량이 될까 하는 부분 그리고 막말에 대한 얘기 이런 것들 때문에 좀 약간의 조소거리 또는 희화화되는 현상이 있었습니다마는 의외로 지금 보수세력의 대안으로 부상되고 있단 말이죠. 그런 대중적으로 봤을 때 그 의외성이 임팩트, 즉 효과를 받게 되면 상당한 지지력의 상승도 결연할 수 있다. 이렇게 저는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오늘 나온 여론조사 지표들을 계속 보여주시고 이번에는 유 위원님 어떻게 보셨는지 듣겠습니다.

[인터뷰]
이런 점들이 국민들에게 다시 환기시켰을 것 같아요. 탄핵 이후에 치러지는 선거다. 잠시 잊었었거든요. 그런데 이분들이 탄핵을 찬성했다. 특히 권성동 의원 같은 경우는 소추위원. 검사였단 말이죠. 그런데 다시 돌아갔어요, 아무런 변화도 없는데. 친박 세력이 계속 포진하고 있고. 그런데 돌아갔다. 장제원 의원도 거기서 청문회 때 상당히 아주 날선 발언을 했던 사람 아닙니까? 게이트 관련자들. 다 돌아갔다. 탄핵이 끝난 줄 알았는데 아직 살아있구나.

결국은 이번 선거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문재인 후보가 상승하는 측면도 그렇지만 탄핵 이후에 치러지는 선거라는 것입니다. 과연 그랬을 때 어느 정도 효과가 있냐. 보수층에도 예를 들면 TK를 중심으로 한 친박 보수층도 있을 테고 합리적 보수층도 있을 테고 예를 들면 극우 보수층도 있고 여러 가지 층이 있겠지만 과연 이런 층들이 이분들이 14명이 갔다 그래서 결집하겠느냐. 저는 명분과 내용의 측면에서 봤을 때 이율배반적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말씀드린 홍준표 후보 문제인데 홍준표 후보가 그러면 진짜 범보수를 대표할 수 있는 인물이냐. 제가 개인적으로 잘 알지는 못합니다마는 최근 유세라든가 예를 들면 언행을 봤을 때는 사실상 대통령 자질 논란에 많은 휘말려 있는 분 중에 한 분이란 말입니다. 그리고 좌파 얘기를 하고 자기의 확장성보다도 TK라든가 친박세력들의 10%, 이 지지층들의 결집하려고 하는 굉장히 노력들을 하고 있단 말이죠.

그런데 과연 진짜 확장성에 있어서 중도 보수층이라든가 합리적 보수층까지 끌어안을 수 있느냐 이런 점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행보로 봤을 때는 상당히 의심적이다. 그래서 저는 물론 14명이 갔을 때는 정치학에서는 포인팅효과라는 게 있습니다. 샤이보수층들이 거기로 가야 되겠구나 이런 생각을 가지겠지만 그 부분의 영향력은 제가 봤을 때는 여론조사에서는 반영될 거라고 보여지는데, 예를 들면 4, 5% 라든가 그러나 당일날 5월 9일 이것이 진짜 투표행위로 반영될 것인가라는 점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우려가 있고요. 또 그동안에 일주일 기간의 활동을 봐야 될 것 같아요.

[인터뷰]
그런 점도 충분히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마는 다른 한켠으로 생각해 봤을 때 이런 문제점도 좀 있습니다. 확장성에 대한 문제입니다. 결국 기존에 기득권 고정화되어 있는 보수층들만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홍준표 후보의 확장성에 문제가 있지 않느냐 생각이 드는데 이런 부분들은 사실상 최근에, 어제죠. 문재인 후보 측에서 여기에 불을 질러놨어요. 결국 지금까지 선거구도 자체가 보수와 진보 구도라는 부분들은 사실 표면화되지 않았습니다. 표면화되지 않고 적폐 대 패권의 구도 이렇게 갔고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에는 적폐 논란의 화두를 던졌다가 다시 화합으로 갔다가 다시 적폐로 돌아서는 그런 사실상 오락가락하는 그런 행보를 보이고 있거든요. 이 부분이 사실상 불을 지른 것이죠.

뭐냐하면 어제 이해찬 의원이라든가 문재인 후보가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4대강이라든가 MB의 정권 그다음에 박근혜 정부의 실적에 대해서 적폐위원회까지 구성하면서 여기에 대해서 적폐 논란을 종식시키겠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이런 부분들은 문재인 후보 측에서 전략적으로 의도한 건 맞습니다. 왜 의도했냐 하면 심상정 후보의 상승세를 꺾어야 되겠고 인위적으로 보혁구도를 만드는 것에 따라서 여기에 대해서 지지력을 결집시키는 그런 효과를 가지려는 그런 전략적인 건 맞습니다마는 이 부분이 바로 홍준표 후보에게는 사실상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기는 격으로 보수 진영을 끌어낼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게 된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어려운 얘기는 아닙니다마는 실제 지금 홍준표 후보가 쓰는 전략적 차원은 이런 겁니다. 희소성의 법칙이라는 부분이 있고 사회적 증거의 법칙이라는 게 있는데 이게 크게 어려운 얘기가 아니에요. 어떤 얘기냐면 희소성의 얘기는 TV에서 홈쇼핑에서 물건을 팔 때 품절을 많이 쓰지 않습니까? 품절이라는 말을 쓰게 되면 구매자들이 자칫하면 상품이 못 살 수도 있겠다 싶어서 빨리 구매하는 효과를 말합니다. 그래서 홍준표 후보는 희소성의 효과가 더 커졌다는 것이죠.

왜 커졌냐 하면 지금 선택하지 않으면 우리 보수가 위험해질 수 있다. 이런 안보 프레임, 보수 프레임, 진보 프레임 이 구도대로 가게 되는 그런 효과가 드러나게 된 것이고 여기에 플러스로 사회적 증거의 법칙이 들어가는 것이죠. 사회적 증거의 법칙이 뭐냐하면 많은 사람들이 이 물건을 샀으니까 여러분도 사는 게 당연하지 않습니까라고 말하는 겁니다. 결국은 이것은 뭘 이야기하냐 하면 바른정당의 보수 쪽에 있는 의원들이 탈당함으로써 사회의 증거가 됐다는 것이죠. 보수의 후보가 된 것이다. 그러니까 지지하라. 이런 효과가 상승 국면을 만들었습니다.

[앵커]
위원님 반론 듣겠습니다.

[인터뷰]
선거 행태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바람에 의해서 된다든가 아니면 지역에 의해서 된다든가 세대에 의해서 된다든가 선거 행태는 여러 가지 분석이 가능한데요. 이번 같은 경우는 제가 봤을 때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 측면이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굉장히 학습효과가 높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선택을 할 때 그래서 지금 여론조사 지표로는 나오지만 지금 상당수 전문가들이 이건 블라인드 선거가 됐을 때, 깜깜이 선거가 됐을 때의 민심의 변화를 봐야 된다는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것은 그만큼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국민들이 선택에 대한 결정을 못했다라는 것이거든요.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냐면 자기가 결정하겠다는 겁니다, 결국은. 자기가 스스로 결정하겠다. 그래서 예를 들면 여론조사와 다르게 다른 결과도 나오고, 미국 대선 같은 경우. 선거 형태에서 중요한 하나의 유권자 의지론이라고 해서 중요한 측면이 있는 것이거든요. 저는 그래서 동남풍이 분다, 서남풍이 분다고 홍준표 후보가 한다 할지라도 이것이 어떤 국면에서 치러지는 선거다. 그리고 다음에 대통령은 무엇을 해야 되느냐.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교했을 때.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우리사회가 어떻게 바뀌어야 되느냐. 이런 측면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생각하지 않겠느냐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두 분의 엇갈린 전망 들었습니다. 아직 결정 못했다 하는 비율, 오늘 조사한 결과에 그 부분이 포함돼 있었는데 그걸 잠깐 보여드리고요. 그러면 세 번째 질문으로 넘어가서 그러면 아직 마음을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이 있다면 오늘 마지막 TV토론인데 이것이 과연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인가 이게 또 하나의 승부처가 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 먼저 그 부분을 짚어보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유 위원님 먼저 하실까요?

[인터뷰]
오늘 TV토론은 제가 봤을 때는 아마 홍준표 후보가 여론조사 지표상에서는 치고 올라오기 때문에 문재인 후보하고 상당한 설전을 벌이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상당히 문재인 후보 쪽에서 견제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홍준표 후보는 문재인 후보에 대한 기존에 있었던 사이다 발언들을 격렬하게 퍼부으면서 실제로 자기 자신이 올라가야 되는 이런 측면 그럼으로써 문재인과 자기의 구도, 좌와 우의 구도로 가려고 하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이번 TV토론의 제가 보기에는 가장 논란이 될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그런데 문제는 그런 게 있습니다. 지난번 TV토론회 시청자가 38%가 넘었다 그러더라고요. 오늘도 상당히 높을 거라고 보여져요. 연휴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그 얘기는 무슨 얘기냐 하면 아직도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습니다마는 확실히 결정하지 않은 유권자들이 실제로 많이 있다. 여론조사에서도 25%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기 때문에 이런 분들이 어떻게 결정하느냐라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은 보수층이 과연 그러면 홍준표를 찍을 거냐 아니면 안철수한테 다시 돌아올 거냐 이게 중요한 문제 아니겠습니까, 지금? 가장 관심이 이것인데.

결국은 안철수가 당선 가능성이 있느냐 없느냐라는 문제. 또 홍준표 후보가 진짜 문재인을 이길 만큼 확장성을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는 문제. 이런 부분들은 여론조사에서는 우호도에서 나타나지만 제가 봤을 때 앞으로 6일 동안 블라인드 선거에 들어가면 그때는 민심과 SNS 그리고 바닥민심과 구전 이런 부분들이 결정하기 때문에 상당히 제가 봤을 때는 이번 선거는 하루 전, 이틀 전에도 모를 그런 아주 익사이팅한 선거가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한테도 오늘 굉장히 중요한 토론입니다, 그러고 보니까.

[인터뷰]
그렇죠. 중요한 토론이죠. 안철수 후보한테도 중요하지만 홍준표 후보한테도 더할나위 없이 중요한 토론이라고 봐야 됩니다. 왜 오늘이 중요하냐면 실질적으로 연휴가 시작되는 소위 깜깜이 선거 이것 때문에 그렇습니다. 연휴 동안에 결정할 수 있는 그런 사안들 주효한 결정 사안에 대한 내용들이 오늘 TV토론회에서 확정적으로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 확정적으로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고 그다음에 두 번째는 흥미적 요소가 이제 있죠. 왜 흥미적인 요소가 있냐 하면 1강 2중의 구도라고 이야기합니다마는 의외의 변수가 등장했지 않습니까? 바른정당의 13명 집단 탈당 이 문제. 그래서 홍준표 후보의 추격세 그리고 반전세 이것이 어떻게 주목이 될까라는 부분입니다.

다만 오늘 토론회 주제가 복지 문제라든가 경제정책과 국민통합에 대한 문제입니다마는 후보들의 입장으로서는 이번 토론회를 그냥 놓칠 수는 없죠.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복지 문제라든가 통합의 문제를 따지기보다는 안보와 진보, 보수에 대한 보혁 구도 그리고 후보에 대한 자질론. 이것까지도 상당히 치고 나오고 공방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앵커]
오늘 우상호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지금은 심상정 후보 밀어줄 때가 아니다. 결집해서 문재인 후보 이번에 정권교체에 힘을 실어줘야 된다. 그 부분도 상당히 의식하고 있는 듯한, 간단히 봐서는 안 된다는 듯한 그런 의식을 보여주는 발언이었거든요.

[인터뷰]
최근의 여론조사를 쭉 보면 문재인 후보가 올라간다기보다도 아주 근소하게 내려가고 있는 형국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2~3%, 1~2%. 굉장히 문재인 후보 입장에서 봤을 때는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죠. 특히 그것은 결국 심상정 후보가 그 표를 가져가는 것이 아니냐, 진보세력이. 그리고 호남표가 유동성이 아직도 나타나고 있고요.

특히 20대도 실제로 상당 퍼센트가 유동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후보 입장에서 봤을 때 아직도 안심할 수는 없다. 문재인 후보는 입조심령을 내리고 SNS에서 상당히 조심해라 이런 얘기도 하고 있는데 이해찬 의원 발언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악재라고 볼 수밖에 없는 것이죠.

이런 부분들을 문재인 후보 캠프 쪽에서 얼마나 잘하느냐의 문제. 아직도 제가 봤을 때는 유동성이 있다는 것. 호남이 확실히 넘어갔느냐, 문재인한테. 그렇지 않다고 얘기하는 측면도 많기 때문에 심상정 후보의 약진은 결국은 또 문재인 후보한테 결코 플러스 효과는 안 될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는 거죠.

[앵커]
이제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아서 아까 지나쳐서 일단 넘어갔던 두 번째 질문. 그러면 과연 유승민 후보 그리고 오늘 탈당 의원 중에 김무성계가 많이 포함돼 있었단 말입니다. 핵심 측근이라는 의원들이 포함돼 있었단 말입니다. 김무성의 최종 선택은 과연 어떤 것이 될 것인가에 대해서.

[인터뷰]
김무성 대표의 선택은 그렇게 조급하지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본인의 정치적 상징이 있고 위상이 있기 때문에 여기서 집단 탈당하는 데 동조해서 탈당을 한다고 하면 본인의 정치 위상에 상당한 타격이 갈 수밖에 없고 대선이 끝난 후에 상상력을 동원하자면 보수 진영의 대통합이 이뤄졌을 때 그때 명분을 가지고 다시 자기의 스탠스를 가져가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 또 그렇게 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봐야죠.

[앵커]
유 위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김무성 의원은 김성태 의원이 이번에 탈당한 거 아닙니까? 실질적으로 김무성 의원이 실제로 상당한 배후 노력을 한 게 아니냐 그런 해석들을 한 게 사실인데요. 그런데 김무성 의원이 되돌아간다면 굉장히 자기로 봤을 때 명분상 치명적일 수밖에 없죠. 그러면 결국 김무성 의원의 수는 그런 것 같아요. 완주할 수 없게 완전 힘을 빼버리는 거죠. 유승민 후보에 대해서. 그러면서 끌고 나가려고 하는 그런 생각 같은데.

그런데 또 유승민 후보 입장에서 봤을 때는 홍준표 후보가 이런 얘기를 했어요. 바른정당의 다른 의원은 다 받아들여도 유승민은 받아들일 수가 없다. 배신자이기 때문에. 그외에 원희룡이라든가 남경필이라든가 오세훈이라든가 이혜훈 이런 개혁적 입장을 갖고 있는 의원들은 지금 남아 있는 상황이란 말이죠. 그래서 유승민과 실제로 합리적 개혁을 표방하는 그러한 바른정당의 정치인들이 어떤 행보를 할 건가 그것도 주목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홍준표 후보가 SNS에 유승민은 절대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그건 왜 그런 거라고 보셨습니까?

[인터뷰]
동정론의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죠. 결국 상식적으로 본다면 유승민 후보가 뜨게 되면 홍준표 후보가 불리한 건 사실 아니겠습니까? 이것이 소위 말하자면 언더독 효과라고 하게 되면 홍준표 후보가 상당히 불리하게 되는 것이고 오히려 역으로 유승민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결핍되면 이 또한 선거 구도에 상당히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사전에 차단해야 된다는 입장이고 저는 개인적으로 바른정당이라든가 유승민 후보가 갖고 있는 그런 문제의식, 여기에 대해서는 사실상 개인적으로 공감을 합니다마는 이런 겁니다. 마당을 청소하는 데 빗자루가 필요한 것이지 진공청소기가 필요한 때는 아니거든요. 뭔가 모르게 유승민 후보에 대한 인지력 그리고 그에 대한 순발력, 정직함 이런 것들이 훌륭하다고 보나 지금 보수진영을 통합하고 그것의 대표 선수로 나갈 만큼의 시기는 아직 아닌 거 아니냐는 생각이 좀 듭니다.

[앵커]
유승민 후보는 끝까지 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봐야 되겠죠?

[인터뷰]
그렇게 본인이 얘기하고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과연 완주의 의미가 무엇을 뜻하느냐라는 게 갈수록 퇴색할 것 같아요. 유승민 후보는 콘테스트라든가 토론회에서 보여준 내용이라든가 이런 부분은 다른 후보들에 비해서 우월하다는 게 입증됐습니다마는 자신이 얘기하고 있는 새로운 보수를 만드는 데 어떤 의미를 던질 것이냐, 어떤 기반을 다질 것이냐. 이런 측면에서 유승민 후보가 되씹어볼 필요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제 20석 남은, 33석에서 13석 빠졌으니까 딱 교섭단체가 있는데 나머지 의원들이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또 하나의 변수가 될 수 있겠군요. 오늘 이상휘 교수님, 유용화 위원님 두 분의 분석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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