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대표' 정우택이 본 충청 민심은?

'충청권 대표' 정우택이 본 충청 민심은?

2017.01.12. 오후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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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택 / 새누리당 원내대표

[앵커]
오늘 뉴스인의 연속 인터뷰는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입니다.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요즘 많이 힘드시죠?

[인터뷰]
힘들기도 하고 바쁘기도 하고. 그렇지만 뭔가 어제 대토론회를 거친 후에 국민들로부터 기회를 한 번 더 줄 수도 있지 않나 이런 눈빛을 보내주셔서 희망을 갖고 움직이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대토론회 결과 좋았다고 보시는군요?

[인터뷰]
제가 좋다고 하면 문제가 있습니다마는 언론계에서 보는 거나 또 일반 시민들에게 들었을 때 어제는 그래도 진정으로 반성과 또 다짐을 하는 그런 모습이 보였다 이렇게 좋게 평가를 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앵커]
서청원, 최경환 두 분하고 인명진 비대위원장하고 그 사이의 갈등은 아직 봉합이 아니라 해결기미가 안 보이는 게 아닌가 그렇게 봤었는데...

[인터뷰]
이 문제는 이렇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개혁을 하려면 쉽게 개혁이 될 것 같으면 이 문제가 그렇게 어려운 문제가 아니었죠. 그렇지만 우리 개혁에는 역시 고통과 산통이 따르는 게 아닌가. 그 과정으로 이해해 주시면 되고요.

또 한 가지는 지금 많은 국민들이 새누리당에 대해서는 친박당이라는 한마디 표현으로 소위 다시 한 번 재건할 수 없는 정당처럼 비춰지고 있거든요.

그렇지만 저희는 보수 적통을 이어받는 당으로서 다시 재건해야 할 저희들의 의무가 있다고 보고 있고요.

그런 점에서 봤을 때 인적 쇄신이 없이는 저희들이 친박당의 도배되어 있는 그런 색채를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인적 쇄신이 굉장히 큰 이슈로 대두되어 있고요. 만약 저는 인적 쇄신에 성공한다고 하면 저는 외람되지만 한 50%는 성공해서 가는 길이 아닌가.

한마디 더 말씀드리면 인적 쇄신이 안 되고서 저희들이 아무리 쇄신을 하고 저희들이 이렇게 변하겠습니다 해도 저는 국민들이 안 믿으실 게 아닌가.

그래서 가는 과정에 인적 쇄신이 꼭 필요한 과정인데 굉장히 산통과 고통을 겪고 있다. 또 거쳐야 될 과정이다 이렇게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앵커]
인적 쇄신이라는 것이 결국 쉽게 말하면 서청원, 최경환 두 분은 당을 나가시는 것이다 그렇게 이해를 하는데 맞는 거죠?
[인터뷰]
지금 저희들로서는 그렇게 생각은 했지만 표출은 안 됐지만 결국 그걸 하는 과정에서 그분들이 스스로 드러난 것 같아요.

그래서 국민들께서 세간에서 더 날카롭게 보고 계시기 때문에 제가 구태여 제 입으로 얘기하지 않아도 어떤 분들이 상징적 인물이다 하는 것은 이미 세간에 드러나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데 그 두 분은 자기 발로 나갈 의사는 현재 전혀 없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어떻게 그걸 푸실 겁니까?

[인터뷰]
결국은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하나는 국민 여러분께서 이제는 그 정도에서 물러나줬으면 좋겠다 하는 지탄이라고 그럴까요, 비난이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고요.

또 하나는 저희 의원들이 지금 3분의 2 이상의 의원들이 인명진 비대위원장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이제 더 이상 버티기로 들어간다면 아마 의원들이 소위 말하는 정풍 운동을 통해서 두 분께 여러 가지 용퇴에 대한 말씀을 드리고 결정을 해 주십사.

그 이유는 그분들이 쉽게 얘기해서 미워서 그러는 게 아니라 우리 당을 재건하기 위해서는 선당후사의 마음을 열어주십사 하는 그런 정풍운동에 한 가지 요인이 있을 수 있다 이렇게 저희들은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 전자, 후자 중에 어느 쪽이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두 가지가 다 공존할 수 있다고 보고요. 또 한 가지는 저희 당으로서 아마 오늘 윤리위가 구성이 됐기 때문에 그것도 하나의 압박 요인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윤리위원장이 선임됐나요?

[인터뷰]
오늘 비대위에서 구성안이 통과가 됐는데 정주택 씨라고요. 전 한성대 총장이시고 법학을 전공하신 분이시죠.

[앵커]
아마 서청원 의원이나 최경환 의원 입장에서는 인명진 위원장한테도 같은 시각이겠지만 친박계가 밀어줘서 비대위원장도 영입하고 원내대표도 뽑았는데 우리를 배신하는 거 아니냐.

그리고 그때 서청원 전 대표의 말씀은 우리가 최순실의 존재에 대해서 알았던 것도 아니고 그런데 우리한테 모든 책임을 묻는 게 가당하냐.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인터뷰]
후자 것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 문제에 대해서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물론 서청원 전 대표께서는 본인이 스스로 최순실을 몰랐다. 심지어 최순실의 그림자도 본 적이 없다.

그런데 내가 뭘 잘못했느냐. 오히려 지금 당을 뛰쳐나간 저 사람들이 나쁜 사람들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시는데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 말씀도 진짜 모르셨던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은 그러한 관점이 아니라 친박의 자타가 인정하는 맏형으로서 대통령이 국회에서 탄핵이 가결되고 헌법재판소 판결을 기다리는 말 그대로 칼끝에 서 계신 입장에 계시고 불행한 입장에 계신데 친박의 맏형으로서 나는 아무 책임이 없다, 정치적 책임을 나는 져서 우리 당이 재건될 수 있는 길로 갈 수 있고 또 대통령이 불행하게 된 데 대해서 내가 맏형으로서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 그것에 대해서 용기 있게 결정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아마 서 대표께서도 그 점에 대해서는 본인 스스로도 생각을 하고 계신 것 같아요.

다만 시점의 문제를 본인이 스스로 결정하게 하고 본인 스스로 명예롭게 나가게 해야지 왜 자꾸 이렇게 등 떠밀어서 나가게 만드냐. 불명예스럽게 만드느냐 여기에 노여움이 크게 작용하신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직접 만나서 그런 얘기 해 보시지 그랬습니까?

[인터뷰]
말씀드렸죠. 그런데 12월 31일에 서청원 대표 상도동 댁에도 제가 찾아뵀고 그 후에 만나뵙지를 못해서 사모님하고 오래 얘기했습니다마는 또 그 후에 나와서 한 시간 남짓 제가 별도로 뵙고 여러 말씀을 나눴습니다마는 이미 그때 노여움이 커지셔서 제가 노여움을 가라앉히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는 말씀을 솔직하게 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물 한잔 드십시오.

[인터뷰]
그럴까요?

[앵커]
오늘 정국의 제일 관심사, 시청자들께서 관심사는 반기문 전 총장 잠시 뒤 귀국인데요. 그 얘기 먼저 하려고 했는데 이 얘기가 먼저 나왔습니다. 반 전 총장하고는 개인적으로 잘 아십니까?

[인터뷰]
그럼요. 아무래도 충북 분이시고요. 제가 지금은 청주가 지역구입니다마는 제가 약 12년 동안, 국회의원을 8년 한 곳이 진천 음성 괴산 진평 지역입니다.

그런데 우리 반 총장께서는 음성군 원남면에서 태어나셨죠. 거기에 생가가 있으십니다. 그래서 잘 알고 또 저는 경제부에서 생활을 쭉 해 왔지만 그분은 외교부에서 생활을 하셨기 때문에 공직생활 할 때부터 알고 있었고요.

[앵커]
젊은시절부터 아셨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우리 충북 출신 중에서 서울에 와서 활동하시는 분들 중에 정명회라는 조직이 있습니다. 같은 청명회 멤버라고 할까요. 같이 하시고. 또 저도 내각에 있을 때 외교부의 차관으로 계셨던 걸로 기억이 되고요.

그 후에 제가 충북지사할 때도 UN총회 방문해서 하실 때 이런 부탁도 저한테 주셨어요. 관저에 한국 방, 영어로 하면 코리안룸을 만들어서 외국 손님들을 되도록이면 우리 한국 방에서 만나고 싶다.

그런데 설계도는 이미 홍익대 교수한테 설계도까지 받았는데 내부 장식, 이것을 충북에서 도와주면 어떻겠느냐 이런 말씀도 계셔서 아마 코리안룸 만드는 데 우리 충북 도민들이 기여하신 바도 있고 여러 가지 세교가 많이 있습니다, 그밖에도. 잘 압니다.

[앵커]
정치 지도자들 중에서는 반 전 총장과의 인연의 깊이나 길이로 봤을 때는 제일 오래된 분이실 것 같은데요?

[인터뷰]
지금 정치인 중에서 길이로 보면 그런데요. 그런데 깊이로 봐서는 저쪽 예전에 노무현 대통령 쪽에 계셨던 분들은 그쪽이 더 가깝게 지내셨다고 얘기할 수 있겠죠.

그런데 충청권의 의원 중에서, 현직 국회의원 중에서 아마 저와의 세교가 제일 길지 않을까 봅니다.

[앵커]
최근 혹시 전화통화하시거나 제3자 통해서 메시지를 주고받으신 적 있으십니까?

[인터뷰]
최근에 저희 새누리당이 잘 안 돼서 그런지 연락을 안 주시더라고요. 이제 들어오셨기 때문에 언젠가는 뵙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반 전 총장께서 정확히는 알 수가 없습니다마는 어쨌든 중도 통합 쪽으로 무게를 두고 그쪽으로 행보를 하시려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새누리당을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인터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왜 그러냐면 이분이 들어오셔서 제가 아는 이분의 성향이나 여러 가지로 봐서 저는 야당으로 가실 것 같지 않습니다.

[앵커]
민주당으로요?

[인터뷰]
민주당이든 하여튼 야당 쪽에. 거기에는 후보들도 많이 나오겠다는 분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그쪽으로 가실 것 같지는 않다 이렇게 보고요.

[앵커]
민주당은 후보가 거의 상수가 있습니다마는 국민의당이나 이쪽은 사실 지지율이 안철수 전 대표도 떨어지고 하니까 그래서 거기서도 반 총장을 생각하는 것 같거든요.

[인터뷰]
그러면 안철수 의원은 화가많이 날 텐데요. 그래서 아마 저는 거기는 어렵지 않을까 보고요. 아무래도 보수, 중도 정당 쪽을 택하지 않을까 이렇게 봅니다.

물론 그것이 새로운 제3당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고 봅니다마는 지금 여러 가지 시점이나 여러 가지 관점에서 그분이 정치하시는 분이 아니기 때문에 제3당을 만들기는 어렵지 않나 저는 그렇게 전망을 하고요.

그렇다면 현재에 있는 보수 정당을 택할 때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두 군데만 많은 관심을 갖겠죠. 그렇지만 새누리당이 지금 현재 개혁 중에 있고 또 바른정당은 아직 창당도 안 됐기 때문에 아마 당분간 오셔서는 대권 행보를 하시고 정당 문제는 조금 뒤로 보시고 하시지 않을까 저는 이렇게 봅니다.

[앵커]
그러다 보면 새누리당이 말씀하신 인적 쇄신이 성공해서 친박 색채를 빼고 그러다 보면 반 전 총장이 결국은 저울질할 거고 어느 당이 지지율이 높은 것인지도 아마 보실 거고 그러면서 선택할 수가 있겠다 그렇게 보시는 거군요.

[인터뷰]
반 총장님 입장에서는 그렇게 보시지 않을까 이렇게 봅니다. 그렇지만 저희들이 보는 시각은 저희들이 반 총장 한 분을 위해서 당을 개혁하는 건 아니고요.

저희가 보수의 정통성을 지켜갈 수 있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제대로 찾을 수 있는 많은 후보들이 우리 당이 새 집을 다시 재건을 하면 이 새 집에 많이 기웃거리지 않겠습니까?

그중에 반 총장님도 표현이 이상하지만 보수신당으로 거듭난 새누리당을 기웃거릴 수 있도록 저희 당이 우선 재건하는 것이 목표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또 한 가지 분명히 말하고 싶은 것은 저희 당에 오신다 하더라도 과연 이분이 지금 어떤 국가관을 갖고 어떤 국가비전을 갖고 앞으로 이끌어가실지 한편으로는 도덕성 측면도 충분히 검증을 통해서 저희들이 모시더라도 모셔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저희들이 생각하는 것은 대개 사람을 쫓아다니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니까 사람을 쫓아다니는 게 아니라 저는 그분이 가진 국가의 비전 또 국가관 또 여러 가지 앞으로 우리 대한민국을 어떻게 해야 되냐 하는 리더십 이런 것을 보고 그분을 택해야 되는데 지금 반 총장께서는 아무런 국가비전을 제시한 적이 없습니다.

물론 외국에서 생활하시니까 당연히 그런 거지만 이제 들어오셔서 어떠한 비전과 우리 국민들에게 어떤 정책을 내놓으실 건가 이것에 따라서 많은 분들이 그것에 따라서 가신다면 이의가 없는데 그냥 반기문이라는 이 세 글자만 보고 사람 보고 간다.

그건 우리가 그동안 인치 정치를 해 왔기 때문에 친박이다, 비박이다 이런 이름이 자꾸 생기고 친노다, 반노다 이런 게 자꾸 생기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사람보다는 그분의 비전과 리더십을 보고 택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반 전 총장께서 오셔서 제시하는 국가 비전, 국가관 이런 것들이 정통 보수에 걸맞지 않고 중도 쪽으로 많이 가고 그러면 오히려 새누리당에서 퇴짜를 놓을 수도 있다?

[인터뷰]
중도로 가는 것이 우리나라 정체성에 안 맞는다고 얘기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좌파적 성향을... 그분이 그러실 리는 없겠지만 만약 좌파적 성향이 강하시다, 그러면 저희 당에서 받을 수 없죠.

[앵커]
예컨대 지금 국민의당하고의 연대 가능성, 가능성이 없다고 보십니다마는 그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바른정당에서도 유승민 전 원내대표 같은 분은 국민의당에서 박지우 원내대표 같은 분은 연대 대상이 아니지 않느냐, 특히 안보, 대북관 때문에라고 하는데. 그러면 예컨대 반기문 국민의당 이런 연대가 이루어진다면 여기에는 새누리당이 합류할 가능성은 전혀 없는 것입니까?

[인터뷰]
저는 그렇게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나중에 선거가 가까워오면 역시 보수와 진보라고 할까요? 하여튼 좌파적 성향을 가진 그쪽의 그룹하고 크게 두 개로 대별되지 않을까 이렇게 봅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보수가 연합을 해서 이 나라의 정통성을 지켜갈 것 같으면 보수의 연합세력 내 보수의 큰 카테고리 내에 같이 있지 않을까 저는 이렇게 봅니다.

그래서 지금 어느 정당과 정당과의 연대라기보다는 보수의 바운더리로 묶여질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또 한편으로는 지금 문재인 전 대표가 제일 지지도가 앞서간다고 하는데 그분은 지금 개헌을 원하지 않습니다.

지금 다 된 것으로 보시기 때문에 대통령제 오히려 중임제 했으면 좋겠다, 만약 개헌하면. 이렇게 얘기하시지만 대통령제를 계속 찬성하시고 5년 단임제로 계속 가기를 원하시는 입장에 있거든요.

그렇지만 나머지 분들은 개헌 연대세력이랄까요? 그밖의 많은 대통령 후보로 나오시는 분들은 거의 다 개헌론자들입니다.

87년 체제 가지고서는 우리의 새로운 시대관을 담아갈 수 없다, 이 헌법으로는. 그래서 이 개헌 연대세력과 소위 반개헌 세력 간의 대결이 될 수 있는 구도도 되기 때문에 이번 대선은 아주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

[앵커]
정말 예측불허입니다. 저희가 오늘 나온 리얼미터 조사 결과를 보여드렸거든요. 문재인, 반기문 두 예비 후보들 간의 격차가 더 벌어졌고요.

27. 9:20. 3이 됐고. 문재인 대세론이 점점 확산되는 게 아니냐. 지금도 70%는 문재인 승산이 높다라고 보는 분들이 많은데 이게 점점 벌어지는 추세인 것 같아 보이거든요.

[인터뷰]
지지도가 저는 조금 더 벌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벌어져야 아까 말한 대로 문재인 세력과 저 세력이 돼서는 안 되겠다 하는 그런 세력의 결집력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그런 게 더 좋겠다 이런 생각도 들고요.

또 한 가지는 저희가 대통령 선거를 많이 치러 보지만 지금의 지지도라는 것은 그렇게 큰 의미가 없습니다.

심지어 예전 같으면 이회창 전 총재와 또 노무현 전 대통령 간의 대결도 불과 한 달도 전에 뒤집어지는 현상도 벌어지고 이러기 때문에 지금의 지지도가 이번 대선에서 결정을 한다, 그것도 대선도 언제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의 지지도를 현재 시점에서 어떤 측면에서는 재미로 보는 것이지 이게 결정이다 그렇게는 저는 보지 않습니다.

[앵커]
재미있지 않으시죠, 자꾸 벌어지니까.

[인터뷰]
저는 제가 당사자가 아니라서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래서 지금 마지막에 하신 말씀이 결국은 친문, 비문 이 양자구도가 될 수 있지 않겠느냐 큰 텐트가 설 수 있지 않겠느냐라는 그 관점에서 뉴DJP연합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습니까?

박지원 전 원내대표께서 말씀하신. 거기에 충청 호남 이렇게 엮였던 것이 DJP 연합이었는데 충청 민심은 지금 어떻습니까, 대선 구도에 대해서.

[인터뷰]
지지도를 보고 생각이 난 게 있어서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우리 선거를 치러보지만 제일 앞서서 가는 사람은 불안합니다.

쫓아가는 사람은 열심히 뛰어야 내가 저 사람을 쫓아가니까 괜찮은데 앞서 가는 사람은 뒤에서 쫓아오지 않나 하고 마음이 불안하거든요.

저는 아마 문재인 전 대표가 마음속으로는 상당히 불안한 감을 느낄 거다 이렇게 보고요. 아까 충청 민심을 바라보셨는데 역시 충청도 쪽이라 할까요, 또는 더 넓게 중원권으로 보면 그동안에 우리 대한민국은 영원한 패권주의였습니다.

영남과 호남의 패권이 싸우는 이런 선거 구도였다고 한다면 이번에는 그런 구도가 아니라 이번에는 더 넓게 중원 쪽에서도, 충청을 포함한 중원 쪽에서도 한번 대통령이 나오셔서 사회 통합적 차원에서 역할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민심도 굉장히 크게 작용하리라고 봅니다.

그런 각도에서 우리 반 총장께서 출마를 결심하고 나오실 것 같은데 만약 그런다면 많은 환영이 있지 않을까 이렇게 봅니다.

[앵커]
전반적으로는 정권이 교체돼야 한다. 그런데 반기문으로는 정권교체가 안 되지 않느냐 심리도 많지 않습니까?

[인터뷰]
정권교체 측면에서 보면 저는 이렇게 봅니다.

순리적 차원에서 보면 이번에 이렇게 민심이 드러난 걸로 봐서는 우리가 또 대통령을 만들겠다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죠.

그렇지만 한편으로 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보 좌파가 집권하는 것은 이건 안 되겠다.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우리가 그동안 산업화와 여러 가지 민주화를 이루어온 이런 위대한 대한민국이 잘못 가서는 안 되겠다는 국민들의 마음도 굉장히 크게 작용한다 이렇게 보기 때문에 이것을 막기 위해서 진보 좌파의 집권을 막기 위해서 다른 세력들이 규합돼서.

다른 세력이라는 건 저는 중도보수를 말하는 겁니다. 이 세력들이 규합돼서 이것을 저지해나가는 그러한 구도가 이루어지고 그 구도가 성공하기를 바라는 입장에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뉴스인 인터뷰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 얘기 들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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