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현재 지지율, 내 열정 못 꺾어"

안희정 "현재 지지율, 내 열정 못 꺾어"

2017.01.03. 오후 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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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희정 / 제 36·37대 충청남도 도지사, 前 민주당 최고위원

[앵커]
안희정 충남지사 초대했습니다.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인터뷰]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앵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십시오. 예전부터 모시려고 했는데 왜 인터뷰를 잘 안 하십니까?

[인터뷰]
그랬나요? 죄송합니다. 아무래도 지방의 도지사이다 보니 일정이 잘 안 맞았었나 봅니다.

[앵커]
그런 것 같습니다. 대선 출마는 결심을 굳히신 겁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그전에 왜 불펜투수라고 본인 말씀하시면 때가 되면 등판할 텐데, 불펜투수라는 게 위기일 때 등판하는 것이지 않습니까?

지금 선발투수 격인 문재인 전 대표가 지지율도 높고 잘 하시는 것 같은데 왜 등판하시려고 하시나요?

[인터뷰]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 비전을 향해 우리가 경쟁하고 함께 도전하는 일은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당의 발전을 위해서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서도 함께 경쟁을 하고 도전하는 일은 우리 모두에게 이익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페이스 메이커로 같이 뛰시겠다는 것입니까, 아니면 본인이 역전을 하시겠다는 겁니까?

[인터뷰]
열심히 뛰어서 제가 후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다음 번을 혹시 노리시는 건 아닌가. 지금 우리 나이로 53세시죠?

[인터뷰]
네, 이제 새해가 됐으니 54살이 됐습니다.

[앵커]
54세가 되셨군요. 그래서 다음번에 몸값을 높이겠다 그런 것으로 보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인터뷰]
그게 너무 오랫동안 저한테 이번에는 경험을 쌓고 다음에 하시는 것 아니냐, 이런 질문들을 또 그러한 생각들을 저에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분명히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번에 진심으로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그동안 쌓아온 제 실력으로 열심히 도전을 해서 2017년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를 이끄는 그런 지도자가 되겠다, 이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본인은 대통령이 될, 국민들이 선택하면 청와대에 들어가서 대한민국을 이끌 준비가 나 스스로는 됐다고 생각을 하십니까?

[인터뷰]
국민들의 큰 기대를 보면 한없이 부족합니다. 그러나 제가 그 대한민국의 이끌 젊은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 그동안 노력해 왔습니다. 지방정부를 이끌면서 늘 대한민국의 현안 과제를 현장에서 봐왔고 그래서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어떻게 국가를 이끌지 늘 고민해 왔습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지난 김대중, 노무현 정부 시절, 특히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노무현 대통령을 통해서 대한민국이 풀어야 될 수많은 과제들에 대해서 집권세력의 일원으로서 함께 고민했습니다.

열심히 준비해 왔고 올해 2017년 민주당 경선에서 그동안의 그러한 제 공부와 또한 제가 갈고 닦은 제 나름의 실력을 선보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저의 입장에서는 좀 추상적이거든요. 직접 저희가 충남에 살았던 것도 아니고 가까이서 대했던 것도 아니니까. 안희정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이 어떻게 달라지는 것인지, 대한민국을 어떻게 이끌고 싶다는 것인지 조금만 더 구체적으로 말씀을 해 주십시오.

[인터뷰]
저는 제가 이끄는 대한민국은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모든 문제가 풀리는 그런 나라가 될 것입니다. 서로 간의 진영으로 놓고 어깃장을 놓고 진영싸움을 하는 나라로부터 의회와 대한민국이 또 여당과 야당이 대화를 통해서 문제를 푸는 그런 정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지난 7년 동안 극단적인 여소야대, 지방정부인 충청남도에서 도정을 그렇게 이끌어왔습니다. 17개 시, 도 중에서 현재 가장 높은 도민의 지지율과 가장 높은 7년 연속 공약 이행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진영으로 패싸움을 해서 야당을 밀어붙이고 그리고 날치기를 해서 그렇게 나라를 이끄는 시대는 이제 끝날 것입니다.

또한 저는 지금 제왕적 대통령제의 문제를 얘기합니다마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과제는 지방자치라고 생각합니다. 서울, 중앙집중시대로부터 자치분권의 시대를 통해서 지난 메르스 사태에서 우리가 보았듯이 현장의 지방정부가 좀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 대한민국 의회와 대통령은 자기 지역 출신의 대통령, 자기 지역 출신의 다수 정당을 만들어서 자기 지역 발전의 예산을 예산을 따고자 하는 이 싸움, 이 싸움으로는 대한민국이 이끌어질 수 없습니다.

그건 지역 대표성만 있지 5000만 명 국민의 대표, 5000만 명 국민의 미래를 걱정하는 의회와 대한민국이 되기 어렵습니다.

지방자치를 통해서 주권재민의 민주주의를 더 확장시켜내고 지역 발전의 책임은 지방정부에게 줘야 합니다. 언제까지 우리가 대통령을 영남, 호남, 충청 대표성을 가지고 뽑아서 그 대통령을 통해서 우리 지역 인재들, 우리 지역 재정 조금 더 얻는 이 싸움을 언제까지나 반복하겠습니까?

[앵커]
그래서 대화와 타협으로 이끌겠다는 말은 다른 분들도 다 똑같이 하시거든요. 그런데 성과가 있다는 말씀이신데 대화와 타협에 능하신 분이라고 생각하시는거군요, 스스로?

[인터뷰]
네, 대화와 타협에 대한 것은 기본적으로 지도자 스스로가 자기의 정치적 소신과 정견이라 할지라도 야당과 자기 견해를 내려놓고 대화하려고 하는 기본적인 민주주의자로서의 원칙과 철학이 있어야 하고요.

[앵커]
포기할 줄 아는?

[인터뷰]
네. 그것이 또한 필요하고 두 번째로는 대선 후보와 대통령 도전을 계파의 승리라거나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니라 국민의 선택으로 그 승리를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 51:49의 게임에서 51%에 환호하는 지지자와 49%의 눈물 흘리고 미워하는 국민을 남겨 놔서는 이 정치는 실패합니다.

저는 서로 간에 견해가 다르다 할지라도 정당이 다르다 할지라도 국민의 통합을 이끌기 위해서 노력해 왔습니다.

[앵커]
그런 맥락에서 하신 말씀이신 것 같은데 많은 분들이 주목해 왔던 안 지사님의 발언이 예컨대 김대중, 노무현을 뛰어넘겠다, 이제는. 그리고 박정희 전 대통령도 공과 과가 7:3이다, 그런 말씀도 하셨었는데 그런 맥락에서 하신 말씀이라고 저는 이해를 했고 그 생각도 예컨대 박정희 대통령의 공과 과에 대한 생각이 지금도 변화가 없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우리 국민이 선택한 역사에 대해서는 그 정통성에 대해서는 인정을 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또한 우리가 산업화와 민주화의 과정을 겪어서 우리가 이루어낸 성취에 대해서는 성취대로 평가해야 합니다.

그러나 헌정사를 중단시켰던 쿠데타는 또한 쿠데타인 것입니다. 또 식민지 시절에 친일의 역사는 또 우리가 다시는 되풀이하지 말아야 할 친일의 역사는 또한 잘못된 것으로 기록하여야 합니다.

[앵커]
그래서 오늘 시청자들께서 안희정이라는 사람, 안희정이라는 정치인이 대통령이 정말 돼도 되는가, 저는 그것을 좀 보여드리는, 시청자들이 판단하실 수 있는 그런 인터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또 현안은 여쭤봐야 되니까요. 그래서 구원투수로 등판을 하시겠다고 했는데 지금 지지율이 워낙 낮거든요. 저도 20년 정도 정치를 취재하면서 보면 언론이나 좋은 평가를 받는데 대중지지율이 낮았던 분들이 있었습니다.

예컨대 과거에 이수성 전 총리도 그랬고요. 손학규 전 고문도 그런 분 중에 한 분이거든요. 그런데 안희정 지사도 그런 것 아닌가. 평가는 괜찮은 것 같은데 지지율은 낮은, 이걸 어떻게 극복을 하실 겁니까?

[인터뷰]
2002년도에 노무현 대통령의 신화도 경선 전까지 3%, 4%였습니다.

[앵커]
그때가 거의 유일한 예외였던 것 아닙니까?

[인터뷰]
경선 과정을 통해서 저는 2017년 김대중, 노무현 10년, 이명박, 박근혜 정부 10년. 이 20년의 시간을 경험한 국민들에게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는 뭐냐라고 하는 것, 이것을 제시하는 후보가 저는 다음번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단순한 야당으로의 정권교체에 머물러서도 안 되고 기존의 종북좌빨이나 색깔론을 얘기하는 보수정권의 주장한 해서도 안 되는 대한민국의 현실이 있지 않습니까?

이 현실을 어떻게 이끌 것인지에 대해서 저는 민주주의에 입각해서 새로운 통합의 리더십을 지방정부를 통해서 이미 실험해 왔고 실천해 왔습니다.

그리고 여야의 기존의 정치적 자기 소신은 분명히 하더라도 서로 견해의 다름은 분명히 하더라도 그것을 대화를 통해서 어떻게 통합으로 이끄는지에 대해서는 저는 분명히 보여드렸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역에서 안 지사님은 어른들한테 굉장히 예의가 바르다, 겸손하다, 그런 평가를 많이 듣는 것으로 제가 알고 있거든요. 그게 뭐랄까, 노력입니까, 아니면 원칙입니까, 아니면 어떤 보여주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까?

[인터뷰]
기존 정치에 대해서 국민들은 불신하십니다. 다들 언론에 한 줄 나올 일만 한다고 말씀들을 하시고 불신하십니다. 그러나 정부와 정치의 역할은 실질적으로는 우리의 가장 사회적으로 약한 또 시장의 경쟁에서, 시장의 원리로써 해결이 안 되는 그런 부분을 해소하라고 정부와 정치가 있습니다.

고령화 시대, 어른들을 잘 모시는 것은 이 시대 우리의 의무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가장 고령화된 지역의 도지사로서 고령화와 노인 복지에 대한 실질적인 실천을 하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기존의 경로당을 행복경로당을 통해서 어른들의 레크레이션 프로그램을 강화하거나 아니면 홀로 사시는 많은 어른들을 위해서 어른들에 대한 공동생활체 주거 형태를 확산시키거나 어른들을 모시기 위한 구체적인 노인 정책에도 지방정부로서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앵커]
그런 정책 노력은 아마 다른 지자체장들도 다시는 것일 테고 제가 궁금한 것은 그것이 나의 몸에 배어 있느냐, 정말 진심으로 그것을 하는 거냐, 그런 것이 궁금했었거든요.

[인터뷰]
그랬군요. 그것은 그 사람이 얼마나 심지 깊게 살아왔는가 아니겠습니까.

[앵커]
언제부터 그런 마음을 가지셨습니까? 겸손해야 된다, 예의 바라야 된다는 마음을?

[인터뷰]
그것은 아마 제가 살아온 천성이나 제가 받아온 모든 교육의 핵심적 가치 아니었나 싶습니다. 겸손이라고 하는 가치는 우리 사회에서 가르치고 있는 좋은 사람의 품성 중 아니겠습니까.

[앵커]
그런 마음으로 살려고 노력을 하시는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손학규 대표 얘기를 제가 잠깐 했는데 오늘 손학규 전 대표한테 정계 은퇴하시라고 말씀하셨더라고요. 왜 그러셨습니까?

[인터뷰]
저는 평생 정당정치인으로 살아왔습니다. 오늘날 이 대한민국의 이 불행한 사태도 대통령 한 번 뽑는 것으로서 민주주의를 대신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민주주의는 정당정치를 통해서 완성되고 또한 책임지워집니다. 그런 측면에서 그동안 정당정치를 너무 무원칙하게들 해 왔습니다. 이 무원칙한 정당정치. 선거를 앞두고 그때그때의 유불리에 따라서 끊임없이 이합집산을 하는 일회용 정당정치로는 국민들의 평화와 정의가 지켜질 수가 없습니다.

저는 그런 점에서 또 대선을 앞두고 끊임없는 당들의 이합집산에 대해서 그렇게 하시면 안 된다. 그리고 우리들을 이끌어야 할 대선배님들께서 현재의 정당정치를 그렇게 무원칙하게 흔드는 것에 대해서는 선배님들 그렇게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는 저의 간절한 호소를 드리는 겁니다.

[앵커]
정당정치 질서를 흔든다는 것이 지금 제3지대를 추진하는 그것을 지칭하시는 거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제3지대는 있어서는 안 된다고 보시는 겁니까?

[인터뷰]
현실적으로 정당이 만들어지려면 거기에 맞는 큰 국민적인 대의명분이 있어야 됩니다. 당장 선거 앞두고 대통령 선거 한번 치르고자 하는 정당 가지고는 안 됩니다.

지금 누가 개헌 반대하는 사람 누가 있습니까? 다만 개헌을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사실상 아무도 논의를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개헌 논의를 통해서 좋은 헌법을 갖기 위한 노력을 같이 하자, 그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제가 혹시 안 지사님도 제3지대로 갈 가능성도 있느냐라는 것을 오늘 여쭤보려고 했는데 그건 물어볼 필요가 없게 됐고요.

[인터뷰]
네, 저는 이 당에서 모든 책임과 충성을 다해 왔습니다. 김대중과 노무현의 역사에 저는 충성해 왔습니다. 정당으로서 무슨 패거리에 충성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이 정당에 대한 충성은 민주주의를 잘하는 일이요, 이 민주주의를 잘하는 일은 국민을 위하는 일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앵커]
제3지대 추진하는 분들은 지금 친박, 친문 빼고는 다 모여야 된다, 친문 패권주의가 너무 강하기 때문에 그 당은 안 된다라는 입장이거든요, 공통적으로.

[인터뷰]
그 문제에 대해서는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대선을 앞두고 자기가 비주류이고 소수파면 당을 끊자는 얘기가 됩니다.

자기가 정당 생활을 하다 보면 주류일 때도 있고 비주류가 될 때도 있습니다. 우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적으로 김대중과 노무현의 역사를 잇는 민주당 당원이었지 않습니까.

그 김대중과 노무현의 역사를 잇는 민주당의 정책이 있지 않습니까. 대북평화노선,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책 그리고 개방통상국가에 대한 우리의 균형자 외교론. 다양한 형태의 우리 민주당의 정책비전이 있습니다.

이 정책비전 속에서 우리는 힘을 모아야 하고 그속에서 우리는 경쟁을 해야 됩니다. 자기가, 당신들이 그 누가 됐든 자기가 비주류가 되면 모두가 뛰쳐나가서 당을 깬다면 민주주의 정당정치는, 민주주의 정치는 훼손되게 됩니다. 지켜질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우리 매일 광화문 나가서 촛불을 들어야 하는 이 혼란을 반복하게 됩니다.

[앵커]
야권 정치인 중에 때로 의외의 입장을, 발언을 하시기 때문에 이걸 여쭤보고 싶었는데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십니까?

[인터뷰]
보편적인 세계의 인권 가치는 존중받아야 합니다. 물론 한때 이 인권이라는 것을 제국주의,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세계질서 내에서 미국을 반대하는 나라들에 대해서 그 국가 간의 외교 공격으로 인권이라는 주제를 사용한 사례가 없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북한도 보편적인 세계의 인권 가치에 따라와야 합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앵커]
좋아하시는 연예인도 있습니까?

[인터뷰]
많이 좋아하죠. 영화배우, 가수 다 좋아합니다. 최근에는 전인권 씨의 걱정하지 말아요, 혁오 씨가 부른 노래도 좋아하고.

[앵커]
최근 보셨던 인상 깊었던 영화는?

[인터뷰]
가장 최근에는 무현 두 도시 이야기를 봤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순천에서 출마하신 백무현 선생님의 그 두 도시를 다큐 형식으로 묶은 영화인데요. 지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추억과 그의 정신을 되새길 수 있어서 아주 감명깊게 봤습니다.

[앵커]
좋아하시는 음식은요?

[인터뷰]
음식이요? 다 좋아합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김치찌개가 제일 좋습니다.

[앵커]
정치인들이 다 김치찌개, 된장찌개 얘기하면서 식상한 것 같은데요?

[인터뷰]
그것도 좋아요. 작년인가 음식 프로에 최 셰프라고 이렇게 하시는 그분이 냉파스타를 만드는 걸 알려줬어요. 무채를 얇게 썰어서 얼음물에 집어넣고 명란젓을 으깨서 시럽에다 넣어서 그래 가지고 파스타에 뿌려 먹는 건데 그거 맛있어요. 제가 몇 번 만들어 먹어봤는데 특별한 재주가 없어도 맛있더라고요.

[앵커]
만드셨어요, 직접?

[인터뷰]
네. 집에서 가끔 아내한테 해 줍니다.

[앵커]
맛있던가요? 부인께서도 맛있다고 하셨습니까?

[인터뷰]
그럼요.

[앵커]
그것말고 또 만들 줄 아시는 것 있습니까?

[인터뷰]
네, 음식 잘합니다.

[앵커]
가끔 진짜로 하시고요?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앵커]
오늘 참 어렵게 모셨는데 20분의 인터뷰를 통해서 시청자들이 얼마나 아쉬웠는지 모르겠습니다. 보시기 전보다는 좀더 인간 안희정을 이해하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라는 희망을 갖습니다.

나와주셔서 감사하고요. 앞으로 또 나와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네, 감사합니다.

[앵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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