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는 최순실 '감방 청문회' 되나?

버티는 최순실 '감방 청문회' 되나?

2016.12.26. 오후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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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우 / YTN 선임기자

[앵커]
이동우 선임기자가 지금 나와 있습니다. 만났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거죠?

[기자]
그렇죠. 최순실 씨를 만났는지 여부는 확인이 안 된 거고요. 일단 특위위원 8명이 최순실 씨가 입감돼 있는 수감동에 지금 입장을 하고 있는 화면을 보고 계시고 있습니다마는 이거는 지금으로부터 한 20~30분 전 상황이죠. 현재는 수감동에 들어가서 최순실 씨를 만나고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고 있지는 않습니다마는 최순실 씨 입장에서는 지금 특위 위원들을 만났을 경우에 거기서 얘기하는 것이 본인에게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꽤 많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경재 변호사, 변호인들의 입장이라든지 이런 것을 여러 가지 감안해 봤을 때는 특위 위원들과의 접촉을 피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어떻게 됩니까? 수감돼 있는 방이 있을 것 아닙니까? 그러면 거기서 일단 밖으로 나오기는 나오는 건가요, 아니면 위원들이 그 밖에서 보고서 얘기를 하게 되는 건가요?

[기자]
바로 수감동보다는 거기 보면 면회실 이런 게 있지 않겠습니까? 면회실 등에서 만나는 그런 형태를 띨 가능성이 높은데. 만약에 그거를 최순실 씨가 그것마저 거부한다면 그 자체도 성사되기 쉽지 않은 상황이죠.

[앵커]
그러면 면회실까지도 안 나간다고 하면 그것도 강제할 수 없는 거군요?

[기자]
그렇죠. 이게 어쨌든 국조특위가 강제성이 있는 것은 아니거든요, 본인이 거부할 경우에는 지난 번에도 말씀드렸듯이 동행명령장을 발부를 할 수 있습니다마는 법원에서 발부하는 영장과는 확연히 다른 것이기 때문에 강제로 구인한다든지 하는 그런 절차는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 오늘 더불어민주당 쪽에서는 빨리 이 법을 바꿔서 강제구인의 효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당장 그것이 소급적용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또 그것이 반드시 삼권분립에 맞는 것이냐, 이런 부분에 대한 의문도 있거든요.

[앵커]
그러면 면회실로도 안 나오겠다고 하면 직접 수감돼 있는 곳까지 갈 가능성이 있군요?

[기자]
그렇죠. 그럴 가능성이 있는 거죠. 특위 위원들 입장에서는 지금 수감동을 방문하는 것이 최순실 씨가 공황장애라든지 심신이 피폐해서 청문회에 출석할 수 없다고 했기 때문에 불출석사유서가 정당한 것인지, 그 부분을 확인하겠다는 게 가장 큰 의도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만약에 최순실 씨를 만나게 되면 각종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서 직접 청문위원들이 물어보겠다, 이런 두 가지 의도를 가지고 수감동을 방문한 것인데요.
최순실 씨를 어쨌든 볼 수는 있겠죠, 수감동까지 가서.

[앵커]
방에서 뒤 돌아서 얼굴 안 보이면 그것도 방법이 없는 거죠?

[기자]
옛날에 장영자 씨 같은 경우가 그런 케이스라는 건데요. 상황은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여러 가지 최순실 씨의 입장이나 변호인들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만남이 성사되는 것은 쉽지는 않을 것 같아 보입니다.

그러나 어쨌든 국조특위 위원들 입장에서는 이렇게 최순실 씨를 압박하고 또 구치소까지 찾아가서 청문회를 시도하고 본인을 직접 만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그런 열정을 보여주는 거겠죠.

[앵커]
지금 황영철 의원, 여당 의원이고요, 김한정 의원, 야당 의원인데 소리, 고성이 오가고 하는데 왜 그랬던 건가요? 진입하는 과정에서는?

[기자]
그거는 정확히 취재는 안 됐습니다마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더불어민주당의 안민석 의원 같은 경우에는 오늘 국조특위에서 전반적으로 작전을 잘 못 짰다.
오늘 일부는 서울구치소에 최순실 씨를 만나서 수감동에 들어가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또 일부는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간사를 비롯해서 예닐곱 명 의원들은 남부구치소로 갔거든요. 남부구치소에는 아시다시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하고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이 수감돼 있는 곳 아니겠습니까?

그곳에 가서 직접 한번 만나보겠다. 그런데 문제는 남부구치소 같은 경우에는 서울구치소와 달리 수감장에 들어갈 것인지, 이런 부분에 대한 정확히 조정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물론 그와 관련해서 남부구치소에 직접 가서 담당 교정국장이라든지 교정본부장 등과 협의를 통해서 협조를 구할 가능성은 있습니다마는 어쨌든 이렇게 두 조로 나눠서 오늘 서울구치소와 남부구치소로 가서 수감동을 방문하게 되는데 안민석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런 것이 전반적으로 너무 즉흥적으로 이루어지고 제대로 조율이 안 됐다라고 강력하게 비판을 했거든요.

그런 비판에도 불구하고 김성태 위원장과 박범계 간사는 어쨌든 두 조로 나눠서 일단 서울구치소와 남부구치소에 가서 직접 이 사건의 핵심 당사자들을 만나보는 것이 여러 가지로 특조위원 입장에서는 그것이 의무와 책임 아니겠느냐, 그런 입장을 밝혀서 결국 관철이 된 것이죠.

[앵커]
지금 어쨌건 촬영기자가 한 명 동행했기 때문에 저 안에 들어가서의 상황이 잠시 뒤면 촬영된 것이 전해지는 거죠, 저희들한테?

[기자]
지금 알려져 있기로는 원래는 촬영기자 1명과 특위위원 8명, 전문위원 이렇게 해서 10명 정도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지금 촬영 방송카메라 기자가 1명이 따라 갔었는데 입장하는 것만 촬영했다는 얘기도 있고요.

[앵커]
저기까지만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 안에까지 들어갔는지 그 부분은 정확하게 확인이 안 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못 들어갔다고 하는군요. 못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니까 그 안에서 최순실 씨를 직접 만나는 그래서 얼굴을 보이는지 아니면 뒷모습만 보이는지, 바깥까지 나오는지, 이런 부분은 촬영이 안 되는 상황입니다.

여기까지만, 이 부분까지만 촬영됐고. 잠시 뒤에 의원들이 어쨌건 어떤 결과든 나오면 그 내용만 브리핑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동우 선임기자에게 현재 상황 들었습니다.

좀더 진전되는 상황이 있으면 다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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