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복사기'...개그맨 정성호

'인간복사기'...개그맨 정성호

2012.02.23.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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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의 특징과 동작을 따라해 큰 웃음을 주는, 이른바 인간 복사기로 불리는 개그맨입니다.

최근 또 한번의 전성기를 맞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개그맨 정성호 씨가 오늘 이슈&피플에 출연해 성대 묘사의 진수를 마음껏 보여주었습니다.

라디오 방송 '싱글벙글 쇼'를 방송하면서 YTN 뉴스를 항상 보고 있다며 이제 개그맨도 뉴스 프로에 나오게 되어서 감개무량하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MBC 개그프로그램 '나는 하수다'에서 여성정치인을 패러디한 '박그네 피디'를 연기했는데 가발과 옷, 웃는 표정들이 박근혜 의원과 닮았다고 하더라며 자신은 그냥 박그네 피디로 연기한 것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의원을 직접 만날 기회는 없었지만 눈웃음이 있고, 미소가 아름답고, 악수를 많이 하는 점 등을 묘사해 패러디한 것이라고 소개하고 상대가 정치인이기 때문에 더욱 조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나는 가수다'에서 가수 임재범 씨를 패러디해서 큰 반향을 일으킨 정성호 씨는 얼굴도 임재범 씨와 비슷하다는 이야기도 많이 듣는다면서 처음에는 노래와 목소리 묘사에 치중했는데 나중에 서로 닮은 줄 알게 되었다고.

가수 임재범 씨는 강한 포스가 있다며 성대 묘사를 할 때 눈을 크게 뜨고 생각을 많이 하면서 말을 하는 점 등을 특징 잡아서 연습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배우 한석규 씨와 임창정 씨 그리고 가수 송대관 씨의 성대 묘사를 즉석에서 연기해 이른바 달인의 경지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개그 데뷔 15년차인 정성호 씨는 무명 시간을 거친 뒤 '주연아'라는 한 단어로 큰 인기를 얻었는데 당시 상대역이었던 주연 씨는 아마도 조만간 개그계에 복귀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외모적으로 개그맨은 편하고 우습게 생기면 더 좋은데 그런대로 잘 생겨서 마이너스였다며 성대 묘사로 개그맨이 됐으니 앞으로도 성대 묘사와 노래로 승부를 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개그맨으로 좀 늦게 알려져서 자신의 나이를 팬들이 잘 모른다면서 올해 나이 39살로 옷 입는 것도 좀 옛날 취향이라고 말하고 다음주 둘째딸을 출산하는 만삭 아내에게 즉석에서 사랑의 영상 편지를 보내기도.

자신에게는 소원을 쓰면 곧바로 이뤄지는 '마술의 일기장'을 갖고 있지만 지금은 행복하기 때문에 소원을 쓰지 않고 앞으로 아이들을 위해서 남겨두겠다고 말해 딸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습니다.

앞으로 새 코드의 개그를 만들어 선보이겠다고 다짐하는, 성대 묘사의 달인, 정성호 씨를 이슈&피플에서 직접 만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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