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픽] 아시아 정상 도전…알 아인 vs 전북 현대

[위클리 픽] 아시아 정상 도전…알 아인 vs 전북 현대

2016.11.26. 오전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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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승부 예측 '위클리 픽'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재형 기자와 함께합니다.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는데요.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아시아 정상을 꿈꾸는 전북의 도전은 뜨겁습니다.

지난주 안방에서 열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에서 전북이 기선을 제압했는데요, 전북의 우승, 기대해도 되겠죠?

[김재형]
그렇습니다,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11시 25분 아랍에미리트 알 아인에서 2차전이 열립니다.

1차전에서 2대 1로 승리한 전북은 비겨도 우승을 차지합니다.

다만, 전북이 홈 1차전에서 한 골을 내준 만큼 만약 전북이 1대 0으로 지면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알아인이 정상에 오릅니다.

때문에 전북은 특유의 공격축구를 앞세워 다득점 승리를 노립니다.

2006년 이후 10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복귀할 수 있을지 전북의 도전이 기대됩니다.

[조윤경]
1차전에선 김신욱 선수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는데요. 2차전 출전 명단,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김재형]
1차전과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알 아인 전력의 90%라고 할 수 있는 오마르 선수를 이번에도 잘 묶어야 하는데요, 역시 관심은 최전방입니다.

1차전에서 맹활약한 김신욱일지 아니면 베테랑 이동국이 출격할지 궁금한데요.

최근 경기력만 보면 김신욱 쪽에 무게중심이 실리지만, 아시아 챔스리그 최다골(32)을 기록하고 있는 이동국의 결정력도 위협적입니다.

최강희 감독이 어떤 카드를 꺼내 들지 지켜볼 대목입니다.

[조윤경]
네. 전북이 아시아 정상에 오르길 기대해봅니다.

그리고 국내에서도 치열한 혈투가 펼쳐집니다.

국내 축구의 대미를 장식할 FA컵 결승이 내일 시작되는데요. 슈퍼매치의 주인공이죠.

서울과 수원이 만나면서 아주 뜨겁네요?

[김재형]
그렇습니다. 설명이 필요 없는 K리그의 라이벌전이죠. 슈퍼매치가 FA컵으로 이어졌습니다.

두 팀이 FA컵 결승에서 대결하는 건 처음입니다.

언제나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니는 경기인만큼 이번에도 흥행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FA컵 결승이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복귀하면서 1차전은 내일 수원에서, 2차전은 다음 주 토요일 서울에서 열립니다.

[조윤경]
두 팀 모두, 당연히 목표는 우승이겠죠. 그런데 우승을 해야 하는 이유가 조금은 다르다면서요?

[김재형]
그렇습니다. 올 시즌 서울과 수원은 K리그 클래식에서 상반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먼저 서울의 경우 4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서울로선 FA컵을 품으면 정규리그 우승과 함께 창단 이후 처음으로 더블을 달성합니다.

특히, FA컵은 서울 황선홍 감독과 인연이 깊은데요, 포항을 이끌던 2012년과 2013년 두 차례나 FA컵 우승을 지휘했습니다.

황 감독이 이번에도 정상에 오른다면 최다 기록과 동률을 이룹니다.

반면, 수원은 간절함으로 우승을 준비합니다.

명가 수원은 2010년 FA컵 우승 이후 6년 동안 리그에서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올 시즌엔 리그 7위로 시즌을 마감했는데요, 명예회복을 위해서라도 우승컵이 절실합니다.

더구나 FA컵 우승을 하면 내년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 자격이 주어집니다.

FA컵 결승을 준비하는 수원 선수들이 절실할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조윤경]
네. 끝으로 관전 포인트 짚어주시죠.

[김재형]
양 팀 모두 날카로운 창을 갖고 있습니다.

서울의 아드리아노, 데얀, 박주영, 이른바 '아데박' 조합.

그리고 수원의 염기훈, 권창훈, 조나탄, '염창탄'이란 애칭이 불었더라고요.

두 팀이 자랑하는 삼각편대의 화력 대결을 수비진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차단하느냐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하나 서울은 1차전에서 다카하기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합니다.

치열한 중원 싸움에서 이 부분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고요.

여기에 서울 고요한 선수의 부상 회복 정도도 관심입니다.

일단 공식 기자회견에는 참석했는데요. 수원의 전술을 흔들기 위한 심리전은 아니었는지 지켜볼 대목입니다.

마지막으로 겨울에 열리는 경기인만큼 양 팀 감독 모두 추위에 따른 당일 컨디션을 중요한 변수로 꼽았습니다.

[조윤경]
네. 이번 주에 펼쳐지는 빅 매치, 놓치면 후회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김재형 기자였습니다.

그럼 '위클리 픽', 본격적으로 승부를 예측해 보겠습니다.

프리미어리그 첼시와 토트넘의 경기입니다.

6연승을 질주한 첼시는 리그 선두에 올랐다. 올 시즌 안방에서 5승 1패를 거두면서, 18골을 넣은 반면 실점은 3골에 불과하다. 따라서 최근 1승 4무를 거두며 주춤한 토트넘을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스페인 프로 축구, 레알 마드리드와 스포르팅 히혼의 경기입니다.

리그 선두인 레알 마드리드는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공수도 안정돼 안방에서 4승 2무를 거뒀다. 반면 히혼은 최근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며 이번 경기, 레알 마드리드의 낙승을 예상했습니다.

다른 경기, 한 줄 평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비야레알과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의 경기는, 리그 홈 승률 1위인 홈 팀의 연승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고요. 이탈리아의 AS로마와 페스카라의 경기는, 승격 팀을 상대로 홈 팀이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과 선덜랜드의 경기는, 선두를 빼앗긴 홈 팀의 의지가 더 강할 것으로 예측했고, 독일 분데스리가의 헤르타 베를린과 마인츠의 경기는 안방 강자인 홈 팀의 낙승을 예상했습니다.

그럼 '위클리 픽' 지난주 예측 결과, 확인해보겠습니다.

지난주 6경기를 전망해드렸는데요, 3경기가 맞았습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토트넘이 안방 승리를 거뒀고요.

프랑스에서는 파리 생제르맹이 낭트를 2대 0으로 제압했습니다.

세리에 A의 유벤투스는 페스카라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습니다.

이번 주 경기도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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